아내의 생일
24살 꽃다운 나이에 나에게 시집 온지 올해로 50년 째되는 아내의 생일이다.
섬섬옥수 곱던손이 장작개비 같이 거칠어 졌고 날씬하던 그몸매가
고부랑 할머니가 되었네
시집살이 오십년에 고생 고생하며 복숭아농사 뒷바라지 할새라 시부모 공경하랴 자식 삼남매 낳아 대학공부 다시키고시집장가 다보내고 지금은 손주 손녀가 한집에 둘씩 육남매가 되었고
올해 손녀 둘이 대학 합격하여 이제껏 고생한보람을 느끼며
위대한 어머니 시며 자상한 할머니 시며
사랑스러운 아내의
73번째 생일 을 맞아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끈끈한 정으로 참고 살아준 천사같은 나의 아내에게 할말은 고맙습니다.
이한마디 뿐입니다
여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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