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의 팥죽 이야기입니다.
이제 이틀 후면 동지(冬至)가 돌아옵니다.
동지날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팥죽을 먹는 날로 기억됩니다.
이달 21일이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입니다.
동짓날이되면 많은 사람들이 팥죽을 찾게 되는데 그 유래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동짓날 팥죽을 쑨 유래는 중국의 "공공"이라는 사람에게는 늘 말썽을 부리고 속을 썩이는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한테 속썩이는 자식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도 H그룹의 회장이 아들 때문에 깡패들과 주먹다짐까지 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정치권에서는 잘나가는 부산 출신인 J모씨도 음주운전과 공무집행을 방해한 자식 때문에 많은 곤욕을 치루고 있지 않습니까?
또 N그룹의 회장님은 마약을 손댄 손녀딸 때문에 속썩고 있죠.
트롯 열풍과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한테 인기를 안고 있는 태진아도 아들 음주운전 때문에 곤혹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공공도 그 아들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습니다.
어느 동짓날 그 아들이 죽었는데 우연하게도 죽은 아들이 그만 역질 귀신이되고 말았습니다.
역질이란 천연두라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그 당시 역질이 마을에 돌면 대부분이 꼼짝없이 않다가 죽어버리니 공공은 자기 아들이었다해도 그냥 둘 수가 없었습니다.
공공은 생전에 아들이 팥을 무서워했다는 것을 알고는 팥죽을 쑤어서 대문간과 아들이 놀던 마당 구석구석에 뿌렸다고 합니다.
그 것이 효과가 있었던지 그 날 이후로 역질은 사라지고 이를 본받아 마을 사람들은 역질 귀신을 쫒아내기 위해서 동짓날 팥죽을 쑤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붉은 색은 귀신들이 싫어하는 색이라고 생각했기에 곡식 중에서 유난히 붉은색을 지닌 팥을 그런 용도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불교에서도 팥죽을 끓여 먹는 유래가 있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상(喪)을 당하면 지금같이 장례식장이 아니라 집에서 초상을 치렀습니다.
초상집은 새볔녘에 팥죽을 끓여서 광앞과 정제앞, 대문앞에 뿌리고,
그리고 조문중인 사람들에게 간식으로 김이 모락모락나는 팥죽과 콩나물국을 같이 대접을 했습니다.
동지가 드는 음력 날짜에 따라 동지 이름이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로 명칭이 달라집니다.
양력 동지가 음력으로 초순(음력 11/1~11/10)에 들면 애동지라 부르고 음력으로 중순(음력 11/11~11/20)에 들면 중동지라 부릅니다.
그리고 음력으로 하순(11/21~11/30)에 들면 노동지라 부르게 됩니다.
올해 동지는 음력으로 11/21일입니다.
따라서 2024년 동지는 노동지가 됩니다.
애동지 때는 팥죽을 먹으면 귀신인 삼신할미가 아이들을 돌봐주러 오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팥죽이 아닌 팥시루떡이나 팥밥을 먹는다.
중동지 때는 팥떡과 팥죽 둘 중 하나를 해 먹었으며 노동지 때는 팥죽을 주로 먹었습니다.
올해 동지는 양력 12월21일로 노동지에 해당되니까 팥죽을 먹는 날이지만 내년 동지는 애동지가 드는 해입니다.
애동지가 들면 그해는 아이들에게 좋고,
노동지가 들면 노인들에게 좋다는 속설이 있다고 합니다.
동짓날 동지가 드는 시간이 있습니다.
올해 동짓날 2024년 동지 시간은 12월 21일 오후 6시 21분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동짓날 동지 팥죽을 쑤어 동지가 드는 시간에 맞추어 팥죽을 먹고 집안 곳곳에 팥죽을 뿌렸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풍습이지만 요즘도 동짓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설날은 떡국,
대보름날은 오곡밥,
추석은 송편,
동지는 팥죽,
이렇게 대표적인 우리나라 절기음식입니다.
동지가 지나면 동장군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고 물가 상승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 이 때 모든 어려움이 싹 물러가기를 기원하면서 가족과 이웃들이 모두 모여 따끈한 팥죽 한 그릇을 나누는 훈훈한 세모가 됐으면 합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하였습니다.
웃는 사람이 계속 웃지
안 웃는 사람이 웃지 않습니다.
어제 행복한 사람이 오늘도 행복합니다.
행복도 습관이라고 합니다.
많이 웃고
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아침이 제일 차가운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 날씨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따뜻하시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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