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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이 품고 있는 겨울바다를 음미하며...,]

겨울바다-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味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FarmmorningFarmmorning
전북정읍김영호
답변왕
겨울바다
감성 많은 남자예요
정도 많은 남자예요
바닷가 모래밭에
손가락으로 짝사랑
그녀 이름을 써 봅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한적한 백사장에서
썼다가 지우고
썼다가 또 지우고
감성 표현
눈물로 쓴 편지?
백지로. 보낸 편지?
결론은
대답없는 메아리
어렵게 만났었는데
진심
고백도 못하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원천은
말. 한마디 못하고
진심을 고 했더라면
벙어리 삼룡이?
가거는 흘러갔다
바보같은 사나이
추억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