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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익산
이돈우
2024-09-23T21:37:34Z
행복한 가을로
그대
이 가을에 나를 불러주세요.
무언가 내게서 나간듯한
알 수 없는 허전 함들이
시간의 긴장에서 벗어나
오묘한 향기로움에 줄을 서고
그대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대가 부르신다면
뽀얀 햇살 한 다발 소중히 쥐고
미소 가득 담은 그대의 손짓을 따라
기대에 부푼 얼굴로 다가가려니
아!
그대에게는 허전 함들이 생명이 되어
저렇게 고귀한 수고로움의
땀들이 모이고
저렇게 파란 하늘의 베품이
감사가 되어
그대의 손길이 닿는 곳에서
그대의 눈길이 머무는 곳에서
아름다운 세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가을에 나를 불러주세요.
계곡에는 숨소리마다 노래가 되고
들판에는 작은 바람에도
사랑이 익어갑니다.
그대의 색깔을 담뿍 안고
작은 행복들이 익어가는 소리를
가지고 싶습니다.
금빛 추천
그대의 빛깔로 옷을 입고
내일로의 힘찬 약속을
한 걸음씩 옮기고 싶습니다.
그대
이 가을에 나를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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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대장 가을이 나에게 초대장을 보내왔습니다 꼭 오시라고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만 그대와 함께 가고 싶습니다 만약 그대가 못 갈 사정이 생기더라도 죄송하지만 그대의 시간을 훔칠 생각입니다 나뭇잎마다 시화전을 한다는군요 예쁜 잎새에 시를 한편 쓰고 색깔을 넣어서 대지 앞으로 제출한다고 합니다 심사는 그대가 해도 좋겠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구름이 수채화를 그린답니다 역시 심사는 그대의 몫입니다 꽃들은 패션쇼를 한다는데 그대가 특별 출현한다면 갈채를 받을겁니다 햇빛은 과일 조각전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볼만 하겠습니다 그대와 함께 걸으며 축제에 간다고 생각하니 가을 하늘만큼이나 마음이 설레고 기쁘답니다 일이 바쁘다고 구차한 변명은 하지 마세요 내가 싫거나 가을이 싫거나 둘 중 하나 겠지요 가을 축제에 꼭 같이 가겠다고 손도장 찍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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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찌는 듯한 불볕 무더위는 어느새 서서히 지나가고, 조석으로 불어오는 바람으로 우리의 마음까지 상쾌한 가을, 하늘하늘 거리는 코스모스가 들판을 수 놓아 아름답고, 오곡백과가 서서히 익어가 농부님들의 주름이 펴지는 가을, 계절의 변화가 주는 소중함을 만끽하면서 이 가을에는 우리 다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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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이름 하나 내 마음에 그리운 이름 하나 품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합니까 눈을 감으면 더 가까이 다가와 마구 달려가 내 가슴에 와락 안고만 싶은데 그리움으로만 가득 채웁니다 그대만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고 보고픔에 울컥 눈물이 납니다 세월이 흐른다 해도 쓸쓸하지만은 않습니다 내 가슴에 그리운 이름하나 늘 살아있음으로 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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