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2024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2024 · 참여글
부산부산진최원석
아들아.
인생은 가을처럼 살거라.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날씨처럼.
세차지도 더디지도 않은 바람처럼.
그렇게 한결같고 변함없이 살면 좋겠다.

딸아.
인생은 가을의 벼처럼 살거라.
반짝이지 않아도 번쩍이는 황금색 벼처럼.
이삭을 많이 품을 수록 고개를 숙이는 볏대처럼.
힘이 있고 아는 것이 많아도 고개를 숙이며 겸손하고 소박하게 살면 좋겠다.

그렇다면 우리네 부모의 인생.
사랑으로 모든 것을 내어주고
태어난 곳에 다시 베어져 뉘어지더라도.

가을 추숫날 풍성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세상으로 소풍온 길을
여한 없이 되돌아 갈수 있을 것 같구나.
FarmmorningFarmmorning
경기용인유영동(尙沅)
답변왕
15개월 연속출석왕 ·
아들과 딸에게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부모마음을 비유한
詩句節이 聖經이나 佛經에 비견할만큼 우리들에게 큰교훈을 줍니다 최원석님 고맙습니다
부산부산진최원석
감히 경전에 비할까요. ^^
잘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충북음성천사복숭아
천사복숭아·
아름다운글귀감사하게보았어요감사
부산부산진최원석
천사 복숭아는 어떤 복숭아 일까요.
궁금합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경북청송김철원,바람산인
고추를 주로 하고있네요·
원석님 아름다운 시입니다 팜가족분들이 진솔한 시인들이 많으시네요 살의 경험이 시의 주재네요 다 공감합니다 왜냐면 나의 삶을 대신 표현 해주니까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부산부산진최원석
누군가에게 공감과 힘이 된다는
의견에 제가 더 고맙습니다.
부산부산진최원석
귀한 분!
감사드립니다.
부산부산진최원석
부족한 글에 과한 칭찬이십니다.
감사드립니다. ^^
충남당진이미옥
벼 재배 20여 년차 ·
일출도 핑크뮬리도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