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올해의 텃밭이 김장과 더불어 서서히
마무리되어 갑니다.
텃밭에 심은 김장배추와 무우로 제대로된 김장을 150포기를 두번에 나누어서하고 기절하듯이 이틀동안 침대에서 시체놀이 했었네요.
뿌듯하고 감사했어요.
떨치고 일어나 어질러놓은
텃밭을 갈무리하러 나왔더니
하루 영하로 떨어진 날씨탓에
모든 푸르름이 사라지고 폭삭 얼어붙어 풀죽은 모습입니다.
한뼘남은 가을까지 무더기로
무리지어 환상적으로 예쁨을 자랑하던 메리골드 수천송이 꽃들도 고개가 꺽여버렸고
여름부터 계속 예쁘게 피어나던 알록달록 백일홍 꽃들도 하루내린 된서리에 말라붙어 바스락거리며 앙상하게 말라가네요
텃밭을 하다보니
한해의 농사는
김장을 끝으로 마무리되는듯 해요.
부지런히도 일년동안
운동삼아 텃밭을 300여일은
다닌것 같아요.
참으로 행복하고 보람된
일년의 여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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