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농촌기술센터에서 블루베리 교육을받고 그동안 잘라서 햇볕에 말렸던 참깨털이를 했답니다.800평쯤에 가득 심은 참깨가 눈대중으로보니 거의 12~15되 쯤 될것같은데 그동안의 노고에 비해 충분하지는 않지만 나름 괜찮은것같아요.육(송충이,깨벌레)해(두더쥐,지렁이)공(참새떼,노린재) 군들과의 소리없는 전쟁과 기나긴 폭염과 가뭄~살짝 살짝 약올리듯 흩뿌린 장맛비~이래 저래 많은 고난과 역경을 뚫고 통통하게 배가 터질듯 참신하고 뽀오얀 속살을 가진 우리 참깨병들이 너무나 대견하기 그지없네요~훗~기특한 지고~ 그러나 내년부터 니네들 대면할 기회는 절대루 없을기다.내가 맹세했지~절대 절대 참깨 농사 하지 않겠다고~;; 너무 힘들었거든~~~ㅠ 이제 참깨는 암만 비싸도 기필코 사먹을꺼야~~
맞습니다~ 생각해보니 결론은 유통이 답인것같네요~ 유통하시는분들은 적어도 개(???)고생은 안하시는것 같드라구요~ 농사를 취미로 시작했다가 얼떨결에 추가 구입한 땅으로 조금 모자라는 20.000평으로 늘 었는데 2년 째되니 거의 초토화 되어버렸어요.귀엽게 자라나던풀이 자라고 자라서 거의 나무가 돼고 그씨앗이 또 여기 저기 퍼져서 감당할수 없을 정도로 자라나니 이제4년차에 거의 항복하고 말았답니다~ 참 좋은 땅이라고들 했었는데~ 이땅의 옛 주인은 한해 농사로 집을 사고 한해 농사로 건물을 사고 그랬었다는데~ㅋ 믿을 수 없는 과거지사가 되어버렸네요~ 재미있기는 한데~힘들고~ 팔러고 하니~아깝고~
전 언젠가 댓글에 내사전에 고추는없다 글을 올린 적 있는데 불로소득은 없겠지만 편한 농사 또한 없겠죠 귀농4년차 프랑스 철학자 루소에 자연으로 돌아가라를 마치 저한테 명하는줄 알고 욌는데 동경하던 전원일기는 현실에서 절실하게 체감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백견이 불여일습? 먹어봐야 맛을알지! 평소에 낙천적이고 긍정 마인드로사니 자연의 순리대로 바람불면 바람결에..... 아둥바둥. 억척같이 욕심 부리고 불만으로 나날을 임한들....갑자기 동문서답?어젯밤 문득 감성에 젖어 학창시절 암기 마스타했던 시 ,목마와숙녀,를 반복해서 낭송 해봤는데 세월을 탓 할순없고 반올림 해야 두 자리 iq 제자신이 한탄스러웠습니다. 횡설수설 이게뭐지. 숙스러워 접으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