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는 소폭 늘었다. 작년 총인구는 5171만명으로 전년보다 4만명 늘었는데 최근 2년 연속 줄다가 다시 증가한 것이다. 2072년까지 총인구는 3622만명될 것으로 예상되며 65세 이상 노인 인구 역시 1727만명으로 지난해 18.2% 에서 전체 47.7%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계속 늘어났던 기대수명은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2년에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1년 전(83.6년)보다 0.9년 감소한 82.7년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대수명은 사망자 수와 연관이 있는데 2022년 사망자 수가 17% 이상 증가했다”며 “당시 코로나로 인해 사망자 수가 증가해 기대수명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기대수명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긴 편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83.6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3위를 나타냈다. 1위는 일본, 2위는 스위스다. 한편 보수와 진보로 나뉜 사회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보수와 진보에 대한 사회갈등 인식률은 82.9%에 달해 가장 높았다. 갈등 정도가 얼마나 심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약간 심하다’와 ‘매우 심하다’ 응답을 합친 비율이다. 이어 ‘빈곤층과 중상층’(76.1%), ‘근로자와 고용주’(68.9%), ‘개발과 환경보존’(61.4%)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