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를 2~4년 간격으로 이동하는 직업이라서 군산에 오면서 숙소로 시골집을 결정했습니다. 저는 은퇴후 귀촌을 하고 싶은데 도시생활만 해왔던 아내와 아이들이 적응할 수 있을지 확인해보고 싶었거든요... 거의 폐가였던 집을 청소하고, 내 키를 넘는 풀이 자라던 마당과 텃밭은 제초하고, 삽으로 흙을 뒤집다가 힘들어 소형 전동로터리를 구매하였고...ㅎㅎ 처음엔 겨우 쌈채소만 키우다가 이제는 다년생인 머위와 둥굴레, 명이, 땅두릅, 돋나물, 눈개승마, 곰취, 방풍, 고들빼기, 부추, 더덕, 딸기를 심었고, 단년생(토마토, 파프리카, 고추, 옥수수, 고구마, 감자, 고수, 대파, 을 해마다 조금씩 바꾸어가며 키우고 있습니다~ 가을엔 김장배추와 무우, 쪽파를 심어서 3년째 김장을 직접 하고 있구요~ 텃밭을 하다보니 좋은 점(?)이 하나 생긴 것이 요리를 잘 안하던 아내가 식재료가 생기니 요리에 취미를 붙인 점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