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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주최순
우리들 이야기 =14
뉴욕 택시기사님들 은
흥미진진하거나
신기한 일을 많이 겪습니다.

노란색의 택시들은,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 곳곳을 누비며 승객을
이곳 저곳으로 분주하게 실어 나르죠.

어느 날, 뉴욕 한 택시기사가 특별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그에게 일어난 일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았죠.

그는 이 소중한 경험을 전 세계와 나누기로 합니다.
여느 때와 같이 콜택시 요청을 받고 해당 주소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도착해서 경적을 울렸지만,
아무도 나오지를 않았어요.
또 한 번 경적을 울렸지만,
여전히 아무런 기척이 없었죠.

이 손님이 그 날 교대 전 마지막 콜이었기에 저는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얼른 포기하고 차를 돌릴까도 생각했죠.
하지만 저는 일단 기다려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자,
노쇠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손님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마침내 문이 열렸고,
적어도 90살 이상 돼 보이시는
작고 연로하신
할머니 한 분이 문가에 서 계셨죠.

손에는 작은 여행 가방을 들고 계셨습니다.
당시 문이 열린 틈으로 집안이
살짝 보였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집 안에는 사람이 산 흔적이
싹 지워진 듯했어요.
모든 가구는 천으로 덮여 있었고, 휑한 벽에는 아무 것도
걸려 있지 않았어요.

단지 사진과 기념품이 가득 찬
상자 하나만 구석에 놓여 있었죠.

"기사 양반,
내 여행 가방 좀 차로 옮겨줄래요? 부탁해요."

할머니의 요청대로 가방을 받아 들고 트렁크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돌아가 팔을 잡고 천천히 차까지 부축해 드렸죠.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씀에
저는 "아니에요.
모든 승객을 제 어머니처럼 대해야죠.” 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미소 띤 얼굴로 "굉장히 친절하시네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택시에 탄 뒤,
그 분은 목적지의 주소를 알려주며
시내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지 말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음..., 그럼 목적지까지 가는 지름길이 없는데요.
시내를 통과하지 않으면 많이 돌아가게 될 텐데요."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 분은 저만 괜찮다면,
급할 게 없으니 돌아가도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덧 붙이셨죠.
"지금 요양원에 들어가는 길이랍니다.
사람들이 마지막에 죽으러 가는 곳 말이죠."

살짝 놀란 저는 속으로,
'절대 가족을 남겨두고 먼저 가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는 부드러운 어조로 말을 이어가셨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제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재빨리 미터기를 껐습니다.

"어디 가보고 싶은데 있으세요?“
그 후 두 시간 동안,
할머니와 함께 저는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 분은 젊은 시절 리셉셔니스트로 일했던 호텔을 보여주셨고,
함께 시내의 여러 장소를 방문했어요.

이제는 고인이 된 남편과 젊었을 적 함께 살았던 집을 비롯해
소싯적 다녔던 댄스 스튜디오를 보여주기도 하셨죠.

어느 골목에 다다르자,
천천히 가 달라고 말씀하신 할머니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아이처럼 창 밖을 물끄러미 바라보셨어요.

우리는 한참을 돌아 다녔죠.
그러다 할머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이제 피곤하네요.
제 목적지로 가 주세요."

최종 목적지인 요양원으로 향하면서 우리는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착한 요양원은 생각보다 작았어요.
도로 한 편에 차를 세우니 두 명의 간호사가 나와서 우리를 맞이했죠.

그들은 할머니를 휠체어에 태웠고, 나는 트렁크 속에 두었던
여행 가방을 꺼내 들었죠.

"요금이 얼마죠?" 할머니는 핸드백을 열며 제게 물었습니다.
저는 대답했습니다.
"오늘은 무료입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죠.

"그래도 이 사람아,
생계는 꾸려나가야지."

저는 웃으면서 답했습니다.
"승객은 또 있으니까 괜찮아요."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나는 할머니를 꼬옥 안아드렸고,
그 분 역시 절 꽉 안았어요.

"이 늙은이의 마지막 여행을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채, 할머니는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악수한 뒤, 할머니가 건강하시길 빌며
저는 택시를 몰고 길을 떠났습니다.

교대 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저는 정처 없이 차를 몰고 도시를 돌아 다녔죠.

누구하고도 만나거나 말 붙이고 싶지 않았어요.
제가 오늘 이 손님을 태우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요?

그 분 집 앞에서 경적 한 번에 그만 포기하고 차를 돌렸다면요?
그날 밤 일은 인생을 살며 제가 해온 것 중에
가장 뜻깊은 일 중 하나였습니다.

정신 없이 바쁜 삶 속에,
우리는 종종 크고 화려한 순간에만 집중합니다.
더 크게……
더 빨리……
더 멀리……
하지만 정작 인생에 의미 있는 순간은 조용하고도 사소합니다.

여유를 가지고 그런 순간을 만끽하면 어떨까요?
경적을 울리며 재촉하기 전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세요.

정말 중요한 무언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가치 있는 인생에 대해 생각에 잠겨봅시다.

나는 매일 얼마나 바쁘게 살고 있을까?
바쁘다는 이유로 인생의 소중한 의미를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닐까?
나는 왜 사는 걸까요?

장사천재 백종원 2부
https://youtu.be/JRsCx6pfpT4?si=yfMT0IUNC5EyYyWq

울적한 마음 먹방 보시면서


한국은 처음이지 캐나다 사람들
https://youtu.be/MeW8SJB8hDw?si=HBGI5mc0OnMp42Bj

가짜 왕을 택한 왕비
https://youtu.be/r7UNKgMuyOE?si=wUJDQFuxLXLr3Wj_
경남진주최순
전 진짜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가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인지 왜 해외가셔서 돈쓰고 고생하는지 올해 저희는 해외여행갈 기회가 몇번 있었답니다 남편보고 경기도 어려운데 난 안가고싶다고 하니까 남편이 그렇게 해
대신 엄마모시고 여기저기 다녀왔답니다 ^^♡
엄마 차 타고 다니시는걸 너무도 좋아하시거든요 ^^♡
물론
여행 좋아합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유럽쪽으로 ^^♡
경기평택유복형
정말 이해됨니다,
실데 없는데 돈쓰고 한심한
사람들 많읍니다.언제부텋ㅎㅎ.
경북문경소데카
어린 사과나무 키움·
남의 나라를 보지 않고 자기나라를 비방해서도 안되며, 남의 나라를 보지 않고 자기 나라를 호평해서도 안 된다는 말도 있지요...모든 것에 감사!!
경북구미선영~~
농사공부 만점자
농사초보 인생도 초보·
이글 읽으면 마음이 울컥하니 코끝이 찡해오네요 그택시 안에서 그노인은 어떤마음 이였을까요?
인천연수가인 5362
답변 고수
주말농부 10년차·
고려장 지게에 올라탄 노모의 심정으로 노래한 장사익 이 생각납니다
경북구미선영~~
농사공부 만점자
농사초보 인생도 초보·
시대가 변해간다고 하나 부모마음은 여전하신거죠 내가 나이들어 부모나이쯤되면 알까요
경남진주최순
옷깃을 파고드는
봄바람따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훈훈한 정 나누면서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경남진주최순
누구나 꼭 가야 하는 길
생노병사의 마지막 길 두렵고 무서워요
경북청도이종한
경북 행복1호마을 ·
그래요 우린 다 똑같이
마음의 여유가없어 보여요. 글 감사해요~
경북칠곡이성민
답변 고수
5직2농·
황혼의 마지막 길을 스스로 계획한데로 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려말 조정은 썩고 백성은 궁핍한 무인정권 시절에 생계에 도움되지 않는 지친몸을 이끌고 노인들은 스스로 산이나 강으로 들어가 자연에 육신보시를 했다고 합니다. 가난한 자식들을 위한 살신의 사랑이었습니다.
경남거창김중근
2년차 주말 농부·
아주 좋은 내용 입니다ㆍ살면서 한번은 선행을 하면서 사는게 좋은데ᆢ애휴 나도 저런상황 이면? ㅋㅋ 했겠죠
전남여수돌산갓농부(김승렬)
반쪽만 선귀농 2년차·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하네요
반성합니다
경기남양주홍제표
귀농25년농사는새내기·
가시는길 외롭지않게
말동무 길동무 해주신
택시 아저씨 고맙습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어떤 말을 해드렸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