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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공주동해리
귀농3년차농부·
영양가득한약밥
FarmmorningFarmmorning
경북포항징금다리
마늘 선도농가
농사6년차 나의 힐링♡·
약밥 젤로 좋아하는 떡인데 너무 맛있어 보여요
충남공주동해리
귀농3년차농부·
전기밥솥에히면쉽게할수있어요,한번해보세요~^*^
충남공주동해리
귀농3년차농부·
맛도있고영양도최고랍니다,한번해보세요
경남밀양최동구
사과농사 6년차 학생·
맛 있어 보이네요
판매용 인가요 어떻게 판매 하는지 요
충남공주동해리
귀농3년차농부·
제가먹으려고했어요,,판매는~노~^*^
전남보성오혜영
주말농사 12년차 ·
솜씨가 좋으시네요
경기용인땅땅
마늘 선도농가
가정 먹거리를 유통으로·
음.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워낙 좋아하는 떡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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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정월 대보름입니다. 추석 때와 오늘이 보름달을 보먼서 소원을 빌어보는 날이기도 합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날씨가 차갑고 하늘에 별이 초롱초롱해서 가장 환하게 비추는 달 같았습니다. 저희는 마침 다음주에 집나이로 97세 되시는 아버지 생신이 있습니다. 군산 막내 여동생네 가족이 어머니 멀리 보내시고 몸이 자연스럽지 않으신 홀로 계시는 아버지를 5년째 모시고 계십니다. 자식들이 시설에 보내시지말고 우리가 케어하자고해서 군산으로 모시게 된지가 4년이 지났습니다. 남들이 95살 넘으시면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 줄 모른다고들 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모시고 있는 저희 막내한테 전화라도 올 때는 가슴이 뜨끔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미리 하루 여러차례 전화를 먼저해서 안부를 묻곤 합니다. 동생도 그런 마음을 알고 아버지께 필요한 물건이나 보낸 물건이 도착하면 카톡으로 전달하곤 합니다. 저희 막내 매제가 참 고맙습니다. 전동이발기구를 구입해서 가운을 둘러 씌우시고 한달이 넘지않게 이발을 해주곤 합니다. 막내는 아침미다 씻어주시면서 전기면도기로 면도를 해주곤 합니다. 하루 두번씩 휠체어에 태우시고 아파트단지를 돌아드리고 실내에서 운동도 많이 시켜드립니다. 다행인 것은 챙겨드린대로 식사를 잘하시고 간식도 잘 드시면서 잔병이 없으시답니다. 그러니까 동생이 모시고 있죠? 아프시다고나 하시고 치매가 있으시다면 어떻게 모시겠습니까? 우리 자식들이 아버지를 시설에 보내지말고 우리가 케어하자고 했는데 군산 막내 여동생네가 짐을 지게 되었습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이 큽니다. 저희 형제는 3남3녀 육남매이고 제가 장남입니다. 손자가 8명, 손녀가 6명 이렇게 손주가 14명이고, 증손주가 12명, 증손녀가 4명 이렇게 증손주가 16명 그래서 총 30명의 손주와 증손주의 가족을 두셨습니다. 증손주 16명중에 12번째까지 증손주였습니다. 아버지께서 "너희가 선영을 잘 모시니까 복 받아서 증손주만 점지해 주셨다"고 하십니다. 저희집은 여자가 적습니다. 옛 어르신이라 조상을 모시는 일에 전념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산소도 얼마나 넓게 만들었는지? 벌초 때마다 너무 넓다?합니다. 이번 아버지 생신에 형제들 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내년 생신 때까지 살아계신다는 보장이 없지 않습니까? 자칫 이번이 마지막 생신일 수도 있겠다!싶어서 자리를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마침 오늘이 보름이라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찰밥을 쪘습니다. 단맛과 콩을 싫어하셔서 팥만 조금 넣어서 거의 흰찰밥으로 쪘습니다. 형제들 먹을 약밥도 따로 한솥 쪘습니다. 저희 텃밭에서 거둔 팥과 대추 저민 것과 알밤, 호두, 가을에 깍은 곶감, 잦을 넣어서 조금 달작지근하게 약밥을 쪘습니다. 잦은 아버지 초등학교 제자 한명이 가펑잦을 어느날부터 스승의 날에 매년 보냅니다. 거의 20년이 훨씬 넘은 거 같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얻어 먹으면 꼭 갚아아한다는 마음이 많잖습니까? 저한테 돈을 주시면서 답례를 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고사리를 사서 보내기도하고, 참깨, 들깨, 고구마, 쌀 등을 사서 아버지 제자한테 꼭 보냈습니다. 찰밥과 약밥을 준비했고, 지난 가을에 말린 호박으로 호박고지도 만들고, 고사리 무치고, 무청으로 말렸던 시래기도 삶아서 무쳤습니다. 어제 저희 애들이 할아버지생신 때 드리라고 돈을 주더군요. 지난 설에도 복돈을 드렸습니다. 그 많은 손주들 중에서도 조금이라도 자주보고 같이 살았던 손주라서 할아버지를 생각하고 그런가 봅니다. 하긴 저희 부모님께서 자주보는 제아들한테는 용돈도 많이 주시곤 했습니다. 그래도 장손이라 다르구나!생각합니다. 사실 저희 사촌들이 즈네 할머니를 "큰집 할머니"라고 합니다. "느네 할머니지 왜 큰집 할머니라"고 부르냐고 막 나무랍니다. 사촌들이 따로 떨어져 살아서 그러지않나?하네요. 내년에도 아버지 생신 때 형제들이 아버지모시고 같이 지내는 시간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오곡밥 드시고 기운을 받으셔서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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