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 팜모닝에 출첵을 하게 되네요 병원에 있으면서도 출첵은 한 번도 빠짐없이 하게 되더라고요 나에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팜모닝 우리 팜님들의 여러 일상을 들여다 보며 오늘도 이른 아침을 활기차게 시작합니다 지난 10월 말 경 어머님이 형님 댁에 가셨다가 엉덩방아로 오른쪽 엉덩이 골절과 왼쪽 고관절의 골절로 양다리를 다 못 쓰게 되어 병원에 모시고 갔더니 골다공증과 연세가 많아 수술이 불가능하다 하여 형님 집에서 모시고 있다 일주일만에 욕창이 생기기 시작하여 보름되니 너무 힘들어 못 모시겠다 하여 저희 집으로 모시고 와서 병간호 하게 되었습니다 피부성형와과에 모시고 가니 소독 한 번 해 주고 새살 돋아나게 하는 스프레이랑 두터운 메디폼 거즈 포미돈 등등 처방 해주어 집에서 치료해 보았으나 이미 많이 진행이 되어 집에서는 관리가 힘들어 분당 차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입원을 하여 욕창수술 두번을 받고 골절은 수술을 하여도 걷지를 못 할 가망성이 많아 수술의 큰 의미가 없다하여 어제 퇴원해서 집에서 병간호 하며 대 소변 받아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지금은 덜 바쁘니까 잘 돌 봐 드리는데 다가 오는 봄이 무섭습니다 완치 될 가망성은 있는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매일매일 수술로 인한 욕창 상처 소독과 메디폼 발라 드리며 식사 먹여 드리고 자세 위치 변경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넘어 지신지가 세 달 정도 되니 다리의 통증은 전보다 나아지신것 같아 기저귀 갈 때 조금 수월 해 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좋게 해 드리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래도 병원에서 퇴원하며 집에 갈 거니까 사진 한 번 찍어 드린다고 웃어 달라하니 활짝 웃어 주셔서 저도 덕분에 웃게 되었었답니다 완쾌는 아니더라도 호전은 있겠지요 일어서는 그 날 까지 정성을 다 해 보렵니다
네 처음에 형님댁에서 저희집으로 모셨을 때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쩔쩔 매던것에 비하면 지금은 병원에서 간병하면서 옆에 간병인 협회에서 나오신 경험이23년 되신분을 만나게 되어 여러가지 환자 다루는 방법부터 요령까지 귀찮을 정도로 물어 보면서 많이 터득 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환자가 퇴원을 하게 되니 간병인도 같이 나가시게 되어 인상이 너무 좋아 서로 연락하기로 하고 연락처를 저장 하게 되었는데 옆자리에 다른 환자가 와서 간병인을 구하는데 3일동안 쉬는 기간이라 간병인 구하기가 어려워 발을 동동 구르시어 제가 "아는 분인데 너무 좋으셔서 소개해 드릴까요?" 여쭤보니 그럼 너무 감사하죠 하시길래 다시 그 간병인 언니에게 전화해서 제 옆자리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오실 때 너무 고맙다고 제 반찬과 잡곡밥도 함께 해 오셔서 주시어 맛나게 여러날을 먹었답니다 그 후로 그 간병인분이랑 언니 동생으로 칭하며 환자 보는것에 있어 정말 여러가지 도움과 빨리 상처 아물게 하는연고 등등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병원 생활도 아무런 문제 없이 환자와 환자 사이의 커튼도 터 놓고 잠도 서로 얼굴보며 자고 먹는것도 서로 같이 먹고 해서 정말 큰 도움을 받으면서 어머님을 병간호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세상에는 정말 좋은분들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최순님도 저에 글을 보시고 어머님이 욕창으로 힘든 생활하셨던 시절을 말씀 해 주시며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품과 물품을 보내 주시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도움에 글과 물품 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징금다리님 이젠 많이 익숙한 닉네임이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봄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은 고민 안 하려 합니다 집에서 간병하면서 재활치료를 조금씩 하며 팔의 힘부터 키워 당신 스스로 앉아서 식사를 하실 수 있을 날을 기대하며 잘 간호 하고 있으렵니다 지금은 제가 다 먹여 드리고 있지만 금방 당신 스스로 떠서 드실 날이 오겠지요
어르신 상태로는 요양 등급이 나오실테니 방문 요양보호 신청하셔서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으시면 될껏 같습니다. 그나저나 구병안님께서 대단하십니다. 어머님을 집에서 모신다는것 자체가 정말 힘드신 일인데 어려운 결심을 하셨네요. 오랜 병간호에 효자없다는데 스스로 건강도 챙기시고 마음 편히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종종 어머니 소식 전해주세요^^~
네 어머님 보살피는 일은 큰며느리인 제 일 인 걸요 요양등급은 잘 나올거란 생각이 들어요 실지로 거동을 전혀 못 하시는 어르신들은 일단 와상환자로 등급이 나오는데 상태에 따라 등급이 조금씩 다르게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모든게 처음 접하는 일 이라 서툰점도 있어 너무 어머님께 잘 해 드리려고만 하니까 오히려 주변에서 그러면 스스로 하려는 의지가 꺾여 재활이 힘들 수도 있다 하네요 강 약을 잘 조절하여 해 드리는게 힘들기는 하네요
안타까운 일이네요. 어르신들이 대부분 골다공증 증상들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요.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시면 그로인한 합병증을 염려 하셔야할 듯합니다. 지금은 농한기라 모시는게 그나마 여유가 있으시지만 앞으로는 어려움이 많이 생기실 듯 합니다. 미리 건강보험공단에 요양등급을 신청하여 등급을 받아놓으시고 전문 간병인의 도움을 받으시면서 모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친정어머님(92세)께서는 이동변기를 이용하실 정도 이신데 요양병원에 몇달계시다 당신이 거부하셔서 현재는 집에서 요양보호사 도움받고 계십니다. 하루 3시간씩 서비스를 받고계시지만 도움이 되네요.
병원에서 퇴원하기 보름전에 미리 건보에 장기요양등급 신청 해 놓았더니 퇴원한 다음날 건보에서 집으로 오셔서 면접하고 가시고 추가로 제출 할 서류를 다음 날 갖추어 제출했습니다 다음주 중으로 요양등급이 나온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영숙님 같으신 분이 이렇게 직접 체험 하셨던 일을 알려 주시며 피부로 와 닿게 이렇게 좋은 정보 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행복하세요 복 많이 받으세요
대단 하십니다. 어르신들은 대퇴부나 고관절 골절에 답이 없으시더라구요. 연세로 수술은 더 위험 하며 수술 하시더라도 걷을수 없으시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수술을 포기 했어요. 부모님이 저와 같은 상황이시네요. 저는 모실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어 이제는 요양원으로 모셨어요. 암튼 구병안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간호가 쉬운것은 아니잖아요. 암튼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