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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저만 그런가요?
나이들면서 눈물이 참 많아졌습니다.
슬플 때는 당연하고,
기쁠 때 나는 눈물,
안쓰러울 때 나는 눈물,
우리나라 선수가 국제경기에서 극적인 우승할 때 나는 눈물,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부상을 딛고 우승한 안세영 배드민트선수 경기 때도 안쓰럽고 기특하고 대견해서 눈물이 나더군요.
요즘 종편방송에서 미스트롯3라는 트롯경연대회 첮주에 빈예서양이 키워주신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불렀다는 모정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속에서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두번째주 방송에서 2년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삼키며 부른 9살 이수연양의 노래는 로봇이 아닌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눈물을 안 훔칠 수가 없었습니다.
어쩜 아홉살 어린여자 아이가 아버지를 그리며 눈물을 흘리면서 그렇게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요?
혹시 이 메세지를 받으신 분중에 그 방송을 시청하셨을 때 괜찮으셨습니까?
유튜브에서 두아이들의 노래를 다시듣기로 들을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지금 다시 돌려보기를 하여도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새해 첫날 아침마당을 시청했습니다.
아침마당은 일상에서 만나는 착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감동과 재미, 가치와 의미를 담아내는 프로라 가끔씩 시청합니다.
또 제가 즐겨 시청하는 인간극장이 있습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의 이야기를 가진 보통 사람들, 그리고 사회적인 명성을 가진, 이른바 잘나가는 사람들의 아주 평범한 이야기를 담은 공감을 공유할 수 있는 다큐미니시리즈이다.
34살된 베트남에서 시집온 이윤화씨네 가족이 출연했습니다.
58세로 띠를 두바뀌나 24살 차이나는 남편한테 시집와서 행복한 삶을 살고있는 이윤화씨 이야기에 또 눈물이 나더군요
먼 타국으로 나이도 띠를 두바뀌나 차이나는 남편한테 시집와서 친정엄마와 비슷한 나이의 시누에게 신장을 기증한 베트남 여인 이윤화씨는 다문화 효부상도 수상했다고 합니다.
몸이 아파서 병원을 다녀온 시누이가 심부전증으로 신장을 이식해야 살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신장이식에 대해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내가 시누이한테 신장을 기증해야겠다고"다짐을 했답니다.
시누이한테 신장을 기증하는데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아 한국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친정부모님의 승낙이 있어야하는데 베트남에 계시는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승낙하셨답니다.
한국까지 들어오셔서 직접 수술에 동의한다는 동의서에 싸인도해주시고 수술할 때 손녀와 손주까지 돌봐주셨다고 합니다.
24년 나이차가있는 남편은 처음엔 많은 반대를 했다고합니다.
남편입장에서는 아내보다 24살이나 나이도 많고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타국이라 많이 말렸다고 합니다.
아내의 고집을 꺽지 못하고 아내가 하나밖에 없는 누이한테 신장을 기증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베트남에 계시는 친정부모님 또한 대단하셨습니다.
어떻게 어린딸이 머나먼 타국에서 신장을 시누이한테 기증한다고 했을 때 망설임없이 승낙을 했을까요?
사회자가 만약에 제 아들이 멀리 외국에가서 살면서 처남한테 신장을 기증한다고 한다면 나는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하더군요.
저 또한 같은 마음입니다.
이윤화씨는 시누이가 친정 엄마와 비슷한 나이고 머나먼 타국에서 결혼해 시누이한테 많이 의지하고 시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마음과 시동생과 더불어 가족사랑을 많이 받았으며 친정 부모님께서 남편을 너무 좋아하셨기 때문에 신장을 기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요양병원에서 1주일 내 요양보호사로 몸이 불편하신 노인분들을 도와드리면서 우석대학에 장학생으로 생명과학부를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아파트가 영문으로 엄청나게 길게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동네이름이나 회사명의로 아파트 이름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아파트 이름이 25자라고 하네요.
우스갯 소리로 한글을 잘 모르는 시어머니께서 못 찾아오시게 길게 영문을 섞어서 아파트 이름을 지었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시어머니 못찾아오시게 길게 이름을 지었더니 글을 모르는 시어머니께서 시누이까지 데리고 찾아온다고해서 다시 짧아지는 추세라고 웃픈 이야기가 있더군요.
베트남 신부 이연화씨는 피한방울도 섞이지않은 시누이한테 신장을 조건없이 기증했습니다.
나이가 띠가 두바뀌나 돌은 어쩌면 딸같은 아내에게 진심으로 아내를 사랑해주고 아껴주기를 바래보았습니다.
혹시나 눈물이 많아진 제 마음이 잘못된 것이 있지나 않나?해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눈물이 많아지는 이유는 사회적, 심리적, 생리적인 변화들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눈물이 더 자주 흐르는 상황을 만들 수 있으며, 이는 스트레스 해소와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으니 아! 괜찮구나!
갑진년에도 많은 감동에 눈시울을 적셔도 괜찮으시고, 웃는 일이 많은 지난해보다 더 행복한 한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경북칠곡이성민
답변 고수
5직2농·
장문의 정성어린 글
잘 읽었습니다. 감정에 충실한건 인간미가 크다는 증거입니다.
모쪼록 풍부한 감성으로 따뜻한기운 느끼시며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인천연수가인 5362
답변 고수
주말농부 10년차·
너무 감성적이라 그렇습니다 기쁨의눈물 하고 슬픔의눈물 성분이 다르다고 합니다 많이우셔도 괜찮답니다
경북구미선영~~
농사공부 만점자
농사초보 인생도 초보·
저도 잘울고 잘웃고 하는1인입니다 😅😂😍인간적이고 좋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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