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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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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충북옥천
벤틀리
실험만하다가 농사는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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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T08:39:17Z
홍 시
나뭇잎 하나 없이
하늘높이 치고 올라간 나뭇가지에는
떨어질 듯 붉은 홍시가 대롱대롱 메달려 있다.
파란하늘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빨간 홍시를 보면
어느새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다.
키보다 몇 배 큰 대나무 장대로
홍시 밑을 버둥거리고 있으면
할아버지는 손자를 덮석 앉아 장대가 홍시에 닫게 만들어 준다.
기나긴 겨울 밤
애타게 바둥대던 빨간 홍시가
머리맡에 소쿠리 하나 가득 담겨있다.
손자는 홍시는 왜 이리 높은 곳에 메달려 있는지 궁금하다.
눈이 내리는 날
빨간 홍시 위에 하얀 눈이 쌓이면 까치들은 신이 난다
할아버지가 그랬고,
아버지가 그랬듯이,
나도
손자가 까치발 딛고 서있으면 뒤에서 덮석 앉아 홍시를 따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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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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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 그 속에는 가을 하늘 꾸을담고 우리멈마 손끝에는 많은 사랑 정성 사랑담고 우릉 쾅쾅 장마도 무럭 무럭 자랏다네. 사랑 정성 땅방울이 이렇게 꿀맛같은 열매인걸 농부가 아닌들 그누가 알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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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무쇠솟 평생을 자식을 위해 뜨거움을 참고 맛있는 음식을 쏟아 내시든 저 구멍난 검정 솟 이제 쓸수없어 고물장수 차에 실려 가는 저. 불쌍한 검정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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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춘 나 아직 오십대다. 씨를 심으며 나 아직 오십대다. 나무를 심으며 나 이직 오십대다, 언제나 눍지않는 나 아직 오십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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