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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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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강원삼척
이정묵
2023-10-25T09:50:50Z
알이 부화하기를 기다리는 맘으로 정성스레 고추모를 기른다
아기가 기어 다니다가
걸으려 하는것처럼
고추대를 세워준다
어머니 아버지 아프지 말라고 보약 사다주듯
고추에 약을 친다
구들에 불을 지펴 고추모를 숙성시키고
뜨개질하듯 꼭지를 딴다
바람과 태양에 의지하여
말리고 내 몸속으로 저장한다
20231025 수 이정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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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삼척
이정묵
2023-10-25T09:57:04Z
구들에 불을 지펴 고추모가 아니고 고추입니다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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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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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 그 속에는 가을 하늘 꾸을담고 우리멈마 손끝에는 많은 사랑 정성 사랑담고 우릉 쾅쾅 장마도 무럭 무럭 자랏다네. 사랑 정성 땅방울이 이렇게 꿀맛같은 열매인걸 농부가 아닌들 그누가 알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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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빨갛케 달구어서 두드리고 찬 울에 담그고 또 두드리기를 몇번이던가.! 드디어 완성된 한자루의 보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풍파와 싸웟던가,! 이제 자루는 삭고 이가 빠지고 더이상 쓸수가없는 저 불쌍한 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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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무쇠솟 평생을 자식을 위해 뜨거움을 참고 맛있는 음식을 쏟아 내시든 저 구멍난 검정 솟 이제 쓸수없어 고물장수 차에 실려 가는 저. 불쌍한 검정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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