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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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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강원횡성
이명신
글 쓰는 농촌 아낙
·
2023-10-24T13:02:07Z
성하(盛夏)로 가는 길
이명신
어디만큼 왔을까?
노루 꼬리만 한 볕 아쉬운 농한기 지나
완숙퇴비 흩뿌려진 흙내음 뒤로하고
따가운 태양 아래 도라지 밭매는
농부를 만났다.
같이 살겠다고 깊게 뿌리내린
잡풀을 잡고 매대기질 하는
능숙한 몸짓에 피곤이 역력하다
이제 돌아가지도 머물지도 못하는 길
초하 지나 얼마 쯤 더
가면
장마 끝난 들녘으로 햇살은 작열하고
봉지 속 복숭아는 제풀에 농익을 텐데
이상저온에 놀란 농심 단박에 달래줄
올해는 제발 잦은 태풍 없이 달고 향긋한 본연의 맛으로 승부 짓기를
바람 아쉬운 석양을 지고 성하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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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성주
풀잎사랑
농사공부 만점자
5도2촌 어쩌다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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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4T21:47:27Z
두분의 모슾 행복해 보여요^^~
농사의 힘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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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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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춘 나 아직 오십대다. 씨를 심으며 나 아직 오십대다. 나무를 심으며 나 이직 오십대다, 언제나 눍지않는 나 아직 오십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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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무쇠솟 평생을 자식을 위해 뜨거움을 참고 맛있는 음식을 쏟아 내시든 저 구멍난 검정 솟 이제 쓸수없어 고물장수 차에 실려 가는 저. 불쌍한 검정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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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빨갛케 달구어서 두드리고 찬 울에 담그고 또 두드리기를 몇번이던가.! 드디어 완성된 한자루의 보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풍파와 싸웟던가,! 이제 자루는 삭고 이가 빠지고 더이상 쓸수가없는 저 불쌍한 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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