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농사가 쉽다고 하지만 탈곡하여 포대에 담기까지는 노심초사, 첫날은 아들의 도움으로 800평을 베었는데, 비가 와서 남은 200평을 베는데 다음날 두시간이 걸렸다. 작업을 끝내고 돌아보니 비둘기떼 수십마리가 쪼아먹고 날아가네, 궁리하다 새망을 구입하여 일부를 덮었다. 참새도 떼를지어 한바탕 쪼아먹고 나무위로 날아간다. 건조가 안되어 금방 탈곡도 어렵다. 비가 와도 걱정, 가물어도 걱정, 바람불어도 걱정, 농사는 애달는 일.
저는 금년에 들깨농사가 잘되어 많은 수확을 올리겠다 생각했는데 어느날 한순간 저녁에 손톱만한 우박이 5분간 내려 베어놓은 들깨와 미처 베어놓지 않은 들깨에 충격을 주어 바닥이 온통 들깨로 쌓여 수확이 절반으로 줄어 드는 경험을 맞보았네요 농사는 하늘이 도와야 잘된다는것을 새삼 생각하여 보는 계기가 되었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