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심수연님은 형제가 어찌 되는지 여쭤보면 실례가 되겠지요? 맞아요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가격이 되겠지요 이번 김장 때에도 저만 강원도에서 농사를 지어서 여기서 하고 다른 형제들은 다 모두 모여 강화에서 한답니다 저도 끼고 싶은데 못 끼어서 매년 안타까워요 만나면 가래떡도 해 먹고 밤에 노래방 틀어 놓고 노래도 하고 가마솥에 닭 몇 마리 잡아 닭개장도 만들어 먹고 그러는데 저는 침만 흘리고 있답니다
네 감사합니다 저희 형제들처럼 행복하게 지내는 형제들도 드물거란 생각이 듭니다 형제들이 모이면 서로 우리형제들처럼 이렇게 우애깊은 집도 없을거야 그러면서 지낸답니다 정말 한 사람도 빗나간 사람 없이 사이들이 좋아요 저희 어머님도 살아 생전에 우리 사위들은 다들 착해서 좋다고 하셨으니까요 사위들끼리도 단톡방을 만들어 서로 서로 일상을 얘기하며 잘 지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