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경남밀양이상애초보농업
1년차 엄나무농부·
밤새
세찬 비로 잠을 설쳤다
아침에 빗소리 들으며 눈을 떴다

일어나
씻고 차를 마신다
오늘은 지난 봄에 사둔 쑥차를 마신다

쑥향과
함께 따쓰함이 내 속으로 스며든다 머리가 맑아진다

두번째 차는
효월의 세작을 마신다
늘 마시는 세작이지만 서늘해진 기온 탓인지? 촉촉히 내리는 비의 탓인지? 청량함이 더 해 입속에 머문다

밭을 둘러보니
호박이 두개 열렸는데 울타리 밖으로 열려 따 왔다

배추밭에
미운 잡초가 마구 올라온다
비도 잠잠하고 해서 풀을 뽑았다 미운풀...궁시렁궁시렁거리며...

아.점은
얼려둔 굴을 넣은 칼국수를 만들었다 호박.부추.청양고주.양파.. 그리고 가지2개를 따서 쪄서 무쳤다

축축한 날
굴 칼국수가 맛있다
식사 후 쉬었다가 오후엔 배추밭에 쪽파를 심었다

모기의
공격이 대단하다 후닥 심고 들어 왔는데도 모기의 공격 흔적은 무시무시했다

씻고
저녁엔 밥 먹기 싫어 낮에 녹여둔 굴을 넣고 부추전 구워 저녁을 대신했다

이렇게
오늘도 밤은 깊어간다
아.겜의 축구를 보면서...
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
경기양평초보텃밭
텃밭 주말 농부·
비오는날 차 한잔의 여유로움
참 낭만적이지요
바쁠때는 열심히 일하지만 비오는 막간의 날에는 휴식의 여유로움도 정서적으로 좋지요
이제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작물을 거두어 들이는 좋은 수확의 계절이지요
한층 여유로운 마음으로 만끽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