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전체 고구마 밭을 작살 냈습니다. 그래서 고구마는 아예 안심는 걸로...지금 어미 한마리가 새끼 다섯마리를 데리고 다니는데 사람보면 새끼는 줄행랑을 쳐도 어미는 한번 쓰윽 쳐다보고 지 할일 다 한답니다. 벼논에 들어가 뛰어 다녀서 경광등 사다 달았는데 첫 며칠 안오더니 그것도 별반 무용입니다.
얼마나 속상하신지 짐작이 갑니다. 예전에 저도 그랬으니 말예요. 1. 일단 사진을 찍어서 면사무소에 제출하세요. 얼마 되지는 않지만 보상금이 나와요. 2. 돼지 때문에 농사를 짓지 않을 수 없으니, 저는 면 산업계에 철망 울타리 신청했더니, 50%보조금이 나오더군요. 3. 이것저것도 안 되면, 밭 가장자리 뺑 둘러서 들깨를 심어보세요. 들깨 향을 돼지가 싫어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