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잎에 발생하는 질병과 해충에는 겹무늬병, 점무늬병, 차먼지응애, 아메리카잎굴파리가 있습니다. 겹무늬병의 증상은 잎에 갈색 작은 점무늬가 나타나고 진전되면 암갈색의 부정형 겹무늬 병반으로 확대됩니다. 이 병의 예방 방법으로는 종자를 소독하거나 건전한 종자를 사용하고 생육을 건전하게 관리하며 병든 식물체는 일찍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점무늬병과 흰별무늬병의 증상은 주로 잎에 나타나며 고추 잎에는 작은 갈색점이 생겨 확대되면서 중심부는 오목해지고 흰색으로 되며 잎에 수많은 반점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 병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을에 병든 낙엽을 제거하거나 소각하여 전염원을 없애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식 전 어린 식물체부터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며 가능하면 스프링클러에 의한 관수를 자제하고 고추와 토마토를 인접해서 재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차먼지응애의 증상은 고추의 어린 잎에 주름이 생기고 잎의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오그라들며 기형이 되고, 잎의 뒷면은 광택이 나며 갈색이 짙어집니다. 이 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발생 초기에 등록약제를 살포하고 약제 살포 후 전개되는 잎이 정상적으로 자라면 약효가 있는 것으로 보며, 밀도가 높을 경우 7~10일 간격으로 2~3회 연속 살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메리카잎굴파리는 유충이 잎에 구불구불한 굴터널을 뚫고 가해하며 성충은 잎에 붙어 즙을 핥아먹거나 산란하여 작은 반점을 남기는 피해를 줍니다. 이 해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설재배지에서는 방충망을 설치하여 성충의 유입을 차단하고 건전한 묘를 정식하며 천적으로 기생벌인 굴파리좀벌과 잎굴파리고치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농약 사용은 피해가 직접적인 손실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안내드린 내용은 정확한 진단이 아닐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은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