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1~2년때 느꼈던 행복이 그립습니다 복숭아꽃ㆍ민들레꽃ㆍ 하늘의 구름 ㆍ바람에 실려오는 아카시아향기ㆍ찔레꽃향기에 취해 도시에 찌들었던 몸과마음을 자연에 맡기며 행복해 하던 그때가 그립네요 지금은 꽃을 보아도 구름을 보아도 향기가나도 계절의순환이지 무심히 스치는 나의 마른감정에 내가 많은 욕심을 부렸나? 일에 지쳤나 반문해봅니다 1%의 행복!명심할게요
저는 귀농한지 9년 차인데 불행1% 행복99%입니다 서울에 집이 있어서 강원도에서는 봄 여름 가을 세 계절을 농막에서 생활하고 겨울에만 서울 집에 가서 생활합니다 귀농해서 번듯한 집도 없고 기계도 없이 모든걸 수작업으로 밭두덕을 만들다 너무 힘들어 눈에 실핏줄이 터진 적도 있고 비닐 씌우는것도 부부가 모두 수작업으로 합니다 사과 체리 복숭아 호두 자두 살구 매실 앵두 개복숭아 등등 나무도 많이 심었고 산 2만평 중에 1만평만 벌목을 하고 참두릅 엄나무를 심었습니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두릅을 따도 운동이다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밭은 3000평으로 과수밭으로 500평 정도이고 나머지는 서리태 고추 들깨 등등 여러가지 경작하고 있어요 수도도 없어서 산물을 끌어다 생활하고 있지만 저는 그래도 이 생활을 99% 행복으로 생활합니다 덕분에 몸에 좋은 약초들로 항상 물을 끓여 먹네요 내년에 집을 지으려고 구상중입니다 크게 안 지으려고요 집이 크면 그 속에 채워야 하는것이 많아 지기 때문에 서울에서처럼 그리 살지는 않고 싶어요 1%의 불행은 공기 좋고 경치 좋고 다 행복한데 무릎이랑 허리가 조금씩 아프다는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