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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화순박미스터
소설을 쓰고푼농사꾼·
벌♡♡♡한옥 집이여서 온돌방을 그대로 쓰기위해 부엌을 수리해서 화재대비 부엌문을 부착하고 옆면을 붉은 벽돌로 공기순환되게 쌓아서 고침 근데 여름이라 불을 피우지 않고 혹습기때문에 불을 좀피울까 하고 획인차 부엌에 갔는데 어디서
왔는지 벌들이 살고 있어서
그냥 놔두고 보는중 꿀벌은 아닌것 같아 보고 행동관찰중
참 부지런히들 살고 있그먼 참새도 벌도 집에있는 꽃들에게 좋은 동행이니까 나비도 벌도 힘것 날아라 세상을 향해 너에게 무한의 자유를 부여 하노라
강원춘천손정아
답변왕
친환경·
요즘때 벌이 귀하지만 어쩔수 없어요
강원춘천손정아
답변왕
친환경·
벌집이 집 안에 있으면 매우 위험해요
점점 커지고 벌들이 수시로....작을 때 없애는게 그나마 편해요

망을 씌우고 토치에 벌집안을 태우시는게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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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반(小盤)이란 짧은 발이 달린 작은 상(床)을 말한다. 옛날 부엌을 정제 또는 정지라고 불리었다. 불을 지펴서 밥을 짖기 때문에 2개이상 무쇠솥이 걸려있다. 부뚜막에는 식초를 기르는 간장통과 식초통이 있었고, 씽크대 대신에 구시라는 커다란 통나무를 가운데를 파내서 그릇을 씻었고, 찬장 대신에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살강이 있었다. 구시옆에는 뒤안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퍼다가 담은 커다란 항아리도 있었다. 정제에서 밥을 지어서 안방과 부엌으로 연결된 작은 부엌문으로 음식을 날랐다. 정제 대신에 입식부엌이 만들어지면서 씽크대가 놓여지고 부엌에 식탁이 있어 의자에 앉아서 식사를 하게 되고 좌식생활에서 벗어나 입식생활이 시작되면서 네모난 밥상과 둥그런 밥상이 사라졌다. 다과상이나 찻상, 겸상보다는 혼자 식사할 때 쓰였던 동그란 다리가 달린 작은 상(床)이 소반이라했다. 또한 부엌과 안방으로 연결되는 부엌문이 작아서 큰상보다는 소반이 많이 사용했다. 어릴적에 아버지께서 늦게 퇴근하시면 부뚜막에 상보를 덮어서 밑반찬을 올려 놓은 개다리소반에 부엌문을 통해서 저녁식사를 올려드렸다. 겨울철에는 아궁이 잔불에 찌게냄비를 올려놓고 아래묵 이불속에 밥그릇을 묻어서 찌게와 밥을 식지않게 했다. 밥을 먹는 사람들 수에 따라서 2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겸상이 있고, 4명이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는 4인상과 여럿이 둘러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둥그런 밥상이 집집마다 몇개씩은 다 있었다. 우리집에는 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드시는 겸상과 머슴들이 식사하는 겸상, 식구들이 같이 식사하는 4인상 늘 이렇게 3개의 밥상을 어머니께서 차리셨다. 저희집은 머슴을 2명을 두면서 농사와 살림을 하셨는데 제가 군에서 제대하던 해에(1976년)머슴살이가 없어졌다. 평생 남의 식구를 삼시세끼 때마다 식사준비를 하셨는데 머슴살이나 사라지면서 남의식구 식사준비를 하실일이 없어진 대신에 그 많던 일을 어머니께서 도맡으셨다. 농사일과 집안일이 힘은 드셨지만 남의 식구 식사준비를 하시지 않은 것이 더 편하시다고 하셨다. 머슴상에는 늘 따뜻한 밥과 국물이 있어야했기 때문에 식사준비가 많이 힘드셨나 봅니다. 요즘 다들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부부만 식사를 할 때는 대충 챙겨서 하다가 자식들이라도 내려오면 반찬을 신경쓰는 것과 같은 마음이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명절 때나 잔치 때 제사를 모실 때 회식을 할 때 여럿이 모여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커다란 장방형으로된 큰 상인 교자상(交子床)도 있었다. 자식들이 결혼을해서 살림을 나면 커다란 교자상을 하나씩 장만해 주셨다. 특히 남원은 목기와 상을 만드는 유명한 상집이 몇군데 있었다. 오동나무나 단단한 느티나무로 상판을 만들고 옻칠을해서 만들기 때문에 새 상에 따뜻한 음식을 올리면 옻냄새가 났었다. 그래서 피부나 예민한 사람은옻을 타기도 했다. 질그릇을 만들 때 유액을 발라서 높은 온도에서 굽듯이 상을 만들 때도 옻칠을 해서 상을 만들었다. 상에 옻칠을 하면 나무가 좀이 슬지 않아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했다. 교자상은 워낙 크기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가고 부피가 커서 보관이 힘들어 지금은 교자상 대신에 접이식 4인상을 2개를 붙여서 제수 음식도 차리고 여럿이 식사를 할 때도 쓰고있다. 시내 쓰레기 집하장을 지나다보면 멀쩡한 상들이 나와있다. 너무 아까운 생각이든다. 어느 때는 포장도 뜯지 않은 상태로 버림을 받고 있었다. 추석명절을 지낸 다음날 천변을 나갈려고 건널목 건너기전에 쓰레기 모으는 곳이 있는데 사과상자에 제기가 한벌 들어있는 거예요. 촛대랑 지방틀이랑 두분을 모실 수 있는 제기 한벌이었습니다. 제기 뒷면에 남원 운봉제기라는 표시가 있더군요. 남원 제기나 상이 유명하거든요. 옛날에 제기 한벌을 장만할려면 목돈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사는 곳이 단독주택이라 젊은 세대들은 거의 없고 연세드신 어르신들만 살고 계십니다. 옛날에는 젊은 세대들이 살아서 초등학교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호기심에 아이들이 차에 흡집을 내기도 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러한 일이 없답니다. 제기를 버릴만한 사람은 젊은 세대들일텐데 아마도 추석에 차례상을 차리다가 고부간에 갈등이 있어서 버리지않았나?추측을 해봅니다. 연세드신 어르신들께서 제기를 버리겠어요? 언뜻 이번에 한번 사용한 새 제기같았습니다. 아까워서 아내를 불러서 보였더니 아깝다고 가져가자고해서 남원 창고에 깨끗하게 씻어서 보관중입니다. 누군가가 옆에서 남이 쓰던 제기는 귀신이 따라온다고 쓰는게 아니라는 말이 께름찍하네요. 저희집 제기는 술잔만해도 엄청 크고 다양합니다. 제기가 색깔은 보면 아마 세벌이 섞여서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제를 모실 때는 지방틀이 4개 그리고 잔대가 8개가 필요하거든요. 새벽에 고추를 따고 들어와서 식탁문화가 이루어지면서 없어진 소반이 생각나서 끄적거려봅니다. 어느덧 7월 마지막 날이네요. 새달 8월을 지난달보다 나은 달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장마가 끝나고 40도까지 기온이 올라갈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번 주말까지 비가 없으면 작물에 물을 주어야할 것 같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씨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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