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익산 이종열
농민·이것저것 농사짓는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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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더불어 농사짓고 자급자족하는 안빈낙도하는 행복삶을 추구합니다.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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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인가요?
무척더웠던 여름도갑니다.
고추는 태양볕에 말려도 태양초가 됩니다.
가을에만.
·좋아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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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귀농하고 만난 친구.
고물 트랙터로 내밭 같이 나의 돌밭을
갈아주던 친구.

친구는 오늘 선유도 다녀왔다며
꽃게를 가져와
식당에 쪄달라고 맡기고 갔다.

친구는 오지 않았고
나만 홀로 살이 꽉찬 꽃게찜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셨다.

친구의 장모가 심상찮은가 보다.
노인을 모시고 산다는 건
힘든 일이다.
부디...
편하게 살면 좋겠다.
·좋아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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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영농일지
벌써 늦물인가...
2~3일에 물과 양분을 관주하는데도
곡과와 작은 열매가 상당하고
아차!하고 방심하는 사이에 담배나방에게
반절은 상납하고...
그렇지만 찬서리 내릴때까지
최선을 다하렵니다.^^
·좋아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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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농사 애장품을 자랑해요
싸고 가볍고 휴대하기 좋고
비교적 안전합니다 ㅎㅎ
·좋아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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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밭이 숲이 되었습니다.^^
·좋아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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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

죽도록 농사일을 하고 집에 오니
누군가 내손을 잡고 꽃반지를 만들어
끼워줬다.
살아있는 순수 그 자체이다.
·좋아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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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나방에게.

담배나방아
붉은 고추 배불리 먹고
애기 고추 구멍 숭숭 뚫는
욕심쟁이 담배나방아.

오늘과 내일 태풍이 몰아치는
고추나무 숲에서
담배나방 너희들은 한바탕 광란의 카니발을
즐기겠구나.

나는 오늘
너희들의 폭식을 목격했고
퉁퉁해진 너의 몸집에
고추들이 썩은 냄새를 풍기며 물러져가는
나의 고추나무 숲에 있었다.

푸른 고추나무 숲은 나의 영토이니
제발 적당히 하루 한 고추만 먹길
나는 바래지만
너희들의 욕심은 끝이 없겠지.

태풍이 다 지나가는 날
나는
어쩔수 없이
고추밭에서 매운 화생방을 해야겠구나.
·좋아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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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 저희 어머니입니다.
평생 고추농사를 지셨고 93세로
다시 자연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올해도 고추를 따고 있자면
문득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좋아요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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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으로 무더운 여름도
곧 끝나고 선선한 바람 불어주는
가을이 곧 올 것 입니다.

땀으로 흠뻑 젖어 고추 수확을 하고
휴가내어 찾아온 이쁜 조카의 고추밭 사진 올립니다.

땀으로 농사짓는 농부님들
조금만 더 힘 냅시다요.^^
·좋아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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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영농일지
300주정도 심어 첫물 150kg 수확했고
두물째는 수확을 미루고 미루어
300kg 기대해봅니다.

노지에서 건고추로 한 주당 1근 따보는게 목표였는데...
아직은 실력이 미치질 못합니다.
올해는 병충해가 심하질 않아 그나마
이 정도도 감사해야 겠습니다.^^
·좋아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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