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글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두이랑 가득메운
고구마 줄기 걷우고
실한 땀방울로 다져진 수확을 거둔다.

저녁밥 대신 찐 고구마 한솥에
가게 들러 사들고 온
한가한 막걸리 두병

마루에 걸린 달빛보다
설익은 하얀 손등이 눈부신
친구야 얼른 건너오렴

귀농 첫 해 수확을 세지말고
먼저 잔이나 높이 들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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