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줬으면 그만이지> 책 내용을 나눕니다.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는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핀다.”
“나는 그런 것 못 느꼈어. 돈에 대한 개념도 그렇게 애착이 없었고, 재물
은 내 돈이다라는 생각이 안 들고 언젠
가 사회로 다시 돌아
갈 돈이고 잠시 내가 위탁했을 뿐이다.
이왕 사회로 돌아갈 돈인 바에야보람있게 돌려줘 보자 그런 거지.”
“맹자의 '앙불괴어천
하고부부작이어인'을 나의 생활신조로 삼고 있어요.
풀이하자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고개를 내려사람들
한테도 부끄러울
게 없는 삶을 뜻한다."
"스님이 눈보라가 치는 어느 추운 겨울날, 고개 마루를 넘어서 이웃마을로 가고 있습니다.
저쪽 고개에서 넘어오는 거지를 만납니다.
곧장 얼어 죽을듯
한 그런 모습입니다.
그대로 두면 얼어 죽을 것 같아 가던 발길을 멈추고 자기
의 외투를 벗어줍
니다.
자기 외투를 벗어주
면 자기가 힘들 것이
나 지금 안 벗어주면
저 사람이 금방 얼어 죽을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고민 끝에 외투를 벗어주었는데,
그 걸인은 당연한 듯이 받고는 그냥 가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스님은 기분이 나빠진 거에요.
“여보시오.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는 해야 할 것 아니오?”
했더니 그 걸인이 하는 말,
“줬으면 그만이지. 뭘 칭찬을 되돌려받겠다는 것이오?”
그래서 스님이 무릎을 칩니다.
'아, 내가 아직 공부가 모자라구나. 그렇지,
줬으면 그만인데 무슨 인사를 받으려 했는가.'
오히려 내가 공덕을 쌓을 기회를 저 사람이 준 것이니 내가 저 사람한테 고맙다고 인사를 했어야지. 왜 내가 저 사람한테서 인사를 받으려 한 것이냐.
탄식을 하면서 그 고개를 넘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봉사를 할 때, 어떤 마음으로 봉사를 할 것인가를 느끼게 해 줍니다."
생각하게 하는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