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업분야에서 생산자의 위치를 만들어내고 유지한다는 것 정말 힘든 일들중 하나이다.
이는 국내의 생산자들에게만 국한 되는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정부의 정책, 세계식량무역의 다변화, 기후위기와 변화, 끊임없는 농법 정보의 습득과 판로 기술의 확장성 문제, 정부 지원금 또는 보조금 확보 등
그러나 남의 탓을 하기에는 시간이 별로 없다.
농업은 누군가에는 자가먹거리 해결이고 누군가에게는 경제소득의 이익을
추구하며 생존의 갈림길에서의 전쟁일 수도 있을 것이다.
농민 스스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
농기술을 끊임없이 배우고 정부 보조금 또는 지원금에 너무 목을 매지 말아야 한다.
솔직히 각자가 재배하는 작물이 생산성이 높게 나오고 품질이 고급이상으로 만들어진다면 판로는 조금만 노력하면 개척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거대 유통사들의 기존방식의 농간에 당해 낼 제간은 쉽지 않지만~~~
내가 배운것이 없어서 내가 새로운 걸 받아드리지 못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몇일전 강원도 정선군 임계지역의 사과 농장을 운영하시는 60대 중반의 여성 농부님을 만나뵙고 돌아왔다.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깜놀했다.
자신은 비록 낮에는 시골 변두리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저녁에는 아들의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에 접속해 끊임없이 사과 재배 농법과 농기술을 배우고 젊은 사람들을 통해 판로 연결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무언가 합리화를 만들고 내가 이나이에 무슨~~하면서 배우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냉혹하게 받아드려야 한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있노라니 새삼 존경이 느껴졌다.
임계사과는 등고가 높은 지역이라 일교차가 매우 심하고 기온이 평균적으로
낮은 지역이라 사과 크기는 작지만 당도와 아삭 아삭한 식감이 매우 좋다.
그렇기에 내가 임계지역의 사과농장을 찾아간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도와 식감은 일교차가 크고 낮은 기온의 지역이라 최고!
이제 사과 크기만 크게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지역의 특산품으로
전국적으로 최고의 품질을 지닌 사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님(사과 재배 농장주) 내가 다른 건 모르겠는데요
2년안에 어머님 농장에서 나오는 사과는 전국에서 최고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볼께요~~~~
대신 어머님은 꼭 건강 하셔야 합니다. ^^~~~~
구불 구불 되돌아 오는 길에서 나는 무한 책임과 도전 정신을 느껴보았다.
다른 지역도 매 한가지겠지만
강원도에서 오지에서 농업을 유지하고 지탱한다는 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도 노년의 여성 농부님은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걸
도전해 나가고 있다.
그래서 하찮은 나같은 놈의 이야기도 웃어주시며 귀를 기우리셨으리라.
감사합니다. 어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