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모임
23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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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이것저것 흉내
내 봄니다
화단거름은 어떤것을
해야 식물들이 잘자랄까요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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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마를 심었는데 싹이 잘 나질않아서 다시 심었습니다.이번에 잘되면 내년에는 면적을 늘리려 합니다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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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로컬푸드에 입점하고 나니 눈코 뜰사이 없이 바뻐집니다. 하루에 거의 두번 정도 들락거리면서. 매대 채우기 하는데 아직 재미는있어요.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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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armmorning
옥상에 널어 놓은
고추 꼭지를 땄다.
아직은 설익은
가을이 묻은 바람도
신이 나는지
흔들흔들 마구 흔든다.
그덕분에
얼마나 수월하게
꼭지를 딸 수 있어
참 좋았다.
문득
하늘을 보니 너무도 아름답고
평화롭게 보이는게
내맘과 닮아 있었다.
살아가면서 걱정꺼리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
시간 우에 있는 이상은
미리 걱정하지 않는거다.
제법
건조되어가는 고추를 보니
시간은 절로 흐르는게 아니고
깊게 스며들듯이 흐름을 느낀다.
이것또한
고마움이고 고마움이로다.
색감도
가을처럼 붉게 붉게 타오른다.
농부님들!
가끔씩 하늘 한번보고
미소 짓는 하루하루 되소서.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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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이적-다행이다
*최성수-동행
농막옆 편백나무그늘아래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나누며 듣는 노래 한곡은 달콤한 다식이죠.
열흘전 아침일찍 옥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며 두계단 남겨두고 헛디뎌 앞으로 엎어지며 얼굴은 팥을 갈고 오른발 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아차 큰일이 났다 고관절 나간거 아냐?큰일 났네* 낙심하며 일어나 보니깐 통증이 있어도 걸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픔을 참으며 웃을수 있었다.깊스를 하고 밭 고랑을 옮겨다니며 걷자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한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이네요.
팜 모닝 님들도 매사에 조심하세요^^~
6월 11일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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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채소밭 대충 정리하고나니 조금 모양이 나오네요..
음나무를 순채취용으로 올봄에 20주 심어봣더니.
잘 자라다가 4~5주가 갑자기 죽었네요.
제초제친것도 아닌데~~~
가뭄에 물은 가끔씩 줘서 생기있게 잘자라더니 이유없이 죽었습니다.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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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비가 그치고 나니 어제 비맞으며 정식했던 콜라비, 브로컬리가 허리를 펴고 서있다. ㅎㅎ 쉬던중 본 이쁜꽃 하얀민들레다. 꽃구경 하시고 쉬어가세요.^^!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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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지난 4일날 심은 고구마 어때요
심고나서 때마침 비가도와주어 물 한방울도 안주고 100%성공
했습니다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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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고구마 관리 잘해서 많은 수확 할 수있도록 하고 김장
배추.무우 심을 준비로 퇴비
내고 토양살충재 뿌리고 할려고 준비중 입니다.
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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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보기 아까운 수양버들이 만개하여 한컷 올립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태가 참 좋네요. 아쉽게도수양벚꽃의 꽃말은 사랑의 슬픔, 내가슴의 슬픔 이네요. 누구나 한가지씩 가슴속에 담아둔 슬픔들 훌훌 털어내시는 한주가 되시길 바래봅니다.
회사 뒷단에 가꾸는 키위도 싹이 틉니다.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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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그저 출석체크만 열심희 했는데
앞으로는 팜모닝 이웃들과 소소한
정을나늘수있는 그런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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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나는 지금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사법연수원 다니던 시절, 양쪽 다리가 불편한 여성이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눈에서 푸른빛이 튀어 나올 정도로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리고 판사가 됐다. 
어느 날 판사실을 찾아간 내게 그녀가 한 말은 충격 그 자체였다. 
'양다리만 성하다면 차라리 파출부나 창녀가 돼도 좋겠다'고. 
그녀는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다고 했다.그녀에게 걷는다는 것은 놀라운 기적의 영역이었으며 행복의 기본이었다. 
뇌성마비로 육십 평생을 누워서 지낸 여성을 변론한 적이 있다.몸은 마비됐지만 머리가 비상하고 정신도 또렷했다.
그녀는 자살하고 싶어도 혼자서 죽을 능력이 없어 살아왔다고 내게 고백했다. 
약국으로 걸어갈 수도 없고 강물에 빠져 죽을수도 없었다고 했다.
혼자 방안에서 일어나 목을 매달 수도 없었다.그녀는 말도 못했다.
한마디 하기위해 죽을 힘을 다 한다.
그래도 말은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일어나 앉을 수만 있어도 더 큰 행복은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한달에 한번 와서 그녀를 돌보던 여자는 “혼자 화장실을 가고 목욕할
수 있는게 큰 복인 줄을 전에는 몰랐다”고 내게 말했다.
내가 잘 아는 영화감독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소리가 사라졌다. 들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의사들은 귀의 기능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도 그는 아무것도 듣지 못하게 됐다.그를 만났을 때 공허한 웃음을 흘리면서 그는 내 입술을 보았다. 내가 말하는 의미를 알아채기
위해서였다.
옆에 있던 그의 부인은 내게 남편이 다시 들을수만 있다면 더 큰 행복은 바라지 않겠다고 했다. 
내가 고교시절 혜성같이 나타난 맹인 가수가 있었다. 가요제에서 여러번 수상경력이 있는 타고난 뮤지션이었다. 나중에 그는 맹인이라 대중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고 방송 출연을 거부당했다.
세월이 흐르고 그는 바닷가 피아노가 놓인 자신의 방에서 조용히 늙어가고 있었다. 아마도 그는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행복은 바라지 않았을것 같다.
사형 선고를 받고 죽음을 기다리는 죄수와 편지로 소통을 했던 적이 있다.그는 암흑의 절벽에 매달려서라도 살 수만 했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했다. 무기징역을 받은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고 했다.
살아있다는 것은 너무나 귀중한 것이다. 
돈 많이 줄테니 내 대신 죽어 달라면 응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목숨보다 중요한건 없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가난하다고, 일자리가 없다고, 늙었다고, 외롭다고 불행해 하고있다. 보고 듣고 걸으면서 존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엄상익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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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님의 글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매일매일의 일상이 기적임을 절감합니다.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산다는 것은 얼마나 황홀한 것인가요!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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