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누이와 올케 -
오늘은 시누이와 올케사이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시누이와 올케 사이는 어떠신가요?
대부분 데면데면 하는 사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고 자매같이 잘 지내는 사이인 집도 많습니다.
저희집 막내 시누이와 제 아내와 시누이와 올케 사이 이야기입니다.
저희는 아들 셋 딸 셋인데 제가 육남매 중 장남입니다.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하신적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실 때마다 군산 막내 여동생이 내려와서 간호를 했습니다.
저희는 보호자 식사와 어머니 간식을 준비해서 날랐습니다.
지금은 저희 막내가 아버지를 모시고 있습니다.
늘 수고가 많은 동생입니다.
어머니께서 입원을 하셔서 막내 여동생이 보호자로 어머니를 돌봐드리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제 아내한테 들었습니다.
그 때 옆에 같이 입원한 보호자께서 제 아내에게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더랍니다.
시누이 되는 사람이 "왜 어머니를 올케한테 병간호를 하게 하느냐? 자식들이 해야지" 라고 다른 보호자한테 말하더랍니다.
그러면서 "저런 시누이가 어디 있느냐"나고 칭찬을 하더랍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신지가 벌써 6년째 되어 갑니다.
어쩌다가 그때 이야기를 제 아내가 말하더군요.
저희 처가에도 처남댁도 있고 처제들도 있습니다.
장모님께서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작년 겨울에 돌아가셨습니다.
처가도 똑 같은 처지에 있습니다.
아내가 친정 동생들한테 시누이 이야기를 했답니다.
주변에는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가 정말 친딸보다 더 좋은 사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부모님과 며느리는 남일 수 있습니다.
제 아내는 시누이를 많이 고마워합니다.
제 대신에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막내한테 저 또한 감사하죠.
그래서 할 수 있는 밑반찬과 국물 등은 한달에 두번씩 해다 드리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평생 드시는 몇가지 음식이 있습니다.
우족을 끓여서 그 국물에 푹익은 갓김치와 삭힌 청양고추와 물김치 국물입니다.
1년이면 우족을 20개 이상을 남원에서 고아서 냉동고에 나누어서 비닐봉지에 넣어 둡니다.
오가면서 필요할 때마다 몇개씩 가져다 쇠고기를 넣고 끓여서 드립니다.
물론 중간에 아욱국 같은 된장국도 드립니다.
그 우족을 달인 국물에 푹익은 갓김치를 두스푼과 삭힌 청양고추를 한스푼 넣으시고 물김치 국물과 같이 드십니다.
그리고 식사 후에 꼭 누룽지와 숭늉을 드십니다.
어머니 살아계실 적에도 누룽지는 평생 한끼도 빠지지 않고 드셨습니다.
설탕, 밀가루, 미원 같은 것은 입에 대시지도 않으셨습니다.
지금도 남원집 냉동고에는 우족탕 국물이 가득 들어있고,
갓김치와 삭힌 청양고추가 냉장고에 있습니다.
물론 우족도 항상 몇개씩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 시장가서 열무랑 무 사다가 물김치를 담가서 내일 갔다 드릴려고 합니다.
물김치를 담글 때마다 생수 5병을 부어서 찜통으로 가득 담급니다.
제 막내 여동생이지만 참 아버지를잘 모시고 있습니다.
저희 육남매 중에 아버지를 제일 잘 토닥거리면서 잘 모십니다.
저하고는 아버지는 가끔씩 뜻이 맞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아버지 뜻을 잘 들어주면서도 교통정리를 잘 한다고나 할까요?
위로 딸둘은 식사를 무조건 많이 드립니다.
막내는 조금씩 드실만큼 드리면서 더 드시고 싶으시면 더 드시라고 합니다.
아마 평생 더도 덜도 아니고 그 만큼씩만 드십니다.
아무튼 저희 육남매 중에서 아버지를 제일 잘 모시는 막내 동생 이야기입니다.
그러기에는 저희 매제가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장인을 모신다는 것이 쉽지 많은 않지요.
아버지께서도 제일 편안해 하시는 막내 사위랍니다.
늘 수고가 많은 막내한테 밑반찬이라도 해주는 것이 고마움에 도리라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제아내가 막내시누이가 애쓴다고 하면서 물김치를 담글려고 시장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채소값이 어마어마합니다.
세상에 배추 한포기가 10,000원이 훨씬 넘거든요.
열무도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까지 비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추석명절이 다가오면 밥상물가는 더 오르지않을까?싶습니다.
세상사가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 한쪽이 애를 쓰고
남은 가족은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조석으론 기온이 분명하게 바뀌었습니다.
한낮에는 폭염주의보가 있네요.
저희 지방인 전주는 워낙 가물어서 밭작물들이 크질않는답니다.
비가 내린지가 꽤 오래되었고 날씨가 뜨거위서 작물들이 못크나봅니다.
7월 말경에 소나기한번 지나가고 비다운 비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김장용 배추를 심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말까지는 어떻게해서라도 배추와 무를 심어야겠습니다.
오늘 불암플러스 한판과 항암배추 한판을 사왔습니다.
모종을 이삼일정도 햇볕에 경화시켜서 심을려고 합니다.
육묘장에 하우스에서 자란 배추모종이 너무 연해서 햇볕에 타거나 죽기도 합니다.
햇볕과 그늘에 옮기면서 경화시키면 배추잎도 색깔이 진하고 줄기도 튼튼해집니다.
늦더위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8월 31일
21
30
1
이사금 단지
22년 3월 24일
옛날 우리 선조들의 농경사회때는 설과 추석명절 그리고 정월대보름을 3대 명절로 여겼다고합니다.
대보름 전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고 믿었기 때문에 잠을 참으며 날을 샜습니다.
잠을 참지 못하고 자는 아이들은 형이나 누나들이 몰래 눈썹에 가루나 밀가루를 발라 놀려주기도 했습니다.
선조들께서는 정월 둥근 대보름달을 안녕과 풍년 그리고 다산의 상징으로 여겼습니다.
정월 대보름 달빛이 액(厄)을 물리치고 질병과 재앙을 쫒아내는 등 풍년을 들게 해준다고 믿었습니다.
정월 대보름 달빛이 희면 그 해에 많은 비가 내리고,
달빛이 붉은 빛이면 가뭄이 들고,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 들고,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 점쳤다고 합니다.
설명절은 가정에서 제사를 지내는데 정월 대보름날에는 동네 마을 단위로 당산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부엌에서 씽크대 대신 사용했던 나무로 된 구시를 모아 산에서 생솔가지와 대나무를 베다가 마을 공터에 세워고 멍석이나 짚으로 둘러 쌓아 달이 먼산에서 올라오면 달을 맞이하고 보기 좋은 곳에 달집을 짓고 달이 뜨는 방향으로 달집 문을 만들었습니다.
달집을 만들고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빌면서 달뜨는 시간에 달집 태우기를 했습니다.
대나무가 불에 타면서 톡톡 대나무가 튀는 소리에 귀신을 쫒아낸다고 했습니다.
아낙네들은 동정을 떼서 달집에 던져 태우면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며느리가 애기가 없는 가정에서는 애기를 점지해 주시라고 천지신명(天地神明)님께 두손모아 빌었고, 가족들 건강과 무엇보다도 올해 농사가 풍년을 기약하는 소원을 빌었다.
이 때 달집 태우는 불에 콩을 볶아서 먹으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해 볶은 콩을 한줌씩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 때는 방바닥에 비닐장판 대신에 깔아 놓은 왕골로 짠 돚자리와 대나무로 만든 자리가 가시가 많아 가시에 찔려서 부스럼(종기)가 많이 생겼습니다.
요즘같이 항생제나 연고가 없을 때라 가시에 찔리면 붓고 곪아 염증이 생겨서 피고름을 짜내기도 했습니다.
농경사회라서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불로 잡초를 태우면 벌레와 병충해 등도 없어지고 쥐들이 곡식을 먹고 논두렁에 구멍을 뚫었는데 그 쥐들을 쫒아낸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보름날 해가지면 동네 아이들이 신작로에 모여서 쥐불놀이를 했습니다.
깡통에 구멍을 뚫고 철사로 손잡이를 만들어 나뭇가지를 넣고 불을 붙여서 빙빙돌리다가 "망우리야"하면서 빙빙 돌리면 쥐불놀이를 했습니다.
"망우리야"는 아마도 망월(望月)의 사투리였지 않나 싶다.
멀리 던지면 바람에 나무재와 불빛이 날리면서 밤하늘여 원을 그리기도해서 요즘 폭죽놀이 같았습니다.
그 때는 깡통이 흔하지 않았습니다.
녹슨 페인트 통이나 통조림 깡통이라도 생기면 마루밑 깊숙히 감추었다가 구멍을 뚫어서 쥐불놀이를 할 때 꺼내서 못으로 구멍을 뚫어서 쥐불놀이 깡통을 만들었습니다.
깡통 통조림을 마음껏 먹은지가 얼마나 되었겠어요?
나뭇가지는 불이 잘 꺼지기 때문에 관솔이라는 나뭇가지를 모았다가 태웠습니다.
관솔은 소나무와 고사목 뿌리가 썩으면서 생성되는 송진으로 굳어지며 불이 잘 붙고 오래타기 때문에 횃불로도 사용했습니다.
등잔불이 없을 때는 밤길을 나다닐 때도 관솔에 불을 부쳐서 길을 밝혔습니다.
저희 고향에서는 이웃 마을인 수작골 아이들과 횃불로 싸움아닌 싸움을 했습니다.
남원군과 장수군 경계거든요.
자갈로 깔아 놓은 신작로에서 군경계를 표시한 곳을 두고 횃불을 던지면서 영역을 지키기라도 했던 것 같았습니다.
애꿎은 고사목인 된 포푸라나무만 던진 깡통불에 불이 붙어서 몇 그루 태웠습니다.
신작로 양옆으로 아름드리 포푸라나무가 가로수로 있었고 또랑이 있었습니다.
보름날 아침에는 더위를 팔았습니다.
한해의 더위를 모면해 보자는 속셈으로 해뜨기 전에 친구를 찾아가서 친구 이름을 부르며 "내 더위, 니 더위, 맏 더위"라고 하면서 "내 더위사거라"하면서 더위를 팔았습니다.
그리고 대보름날은 성이 서로 다른 세 집 이상에서 밥을 먹어야 그 해 운이 좋다고 해서 양푼이나 소쿠리를 들고 다니면서 찰밥이나 오곡밥을 서로 나눠서 먹었다.
에 대추, 밤, 잣, 참기름, 간장 등을 넣고 버무려 찐 약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나무 아홉 짐 하고 밥 아홉 그릇 먹는다"는 속담처럼 부지런히 일하고 자주 밥을 먹는 것을 말한고합니다.
농사일이 시작되었으니 부지런히 일하라는 것을 의미한 셈이지요.
대보름날에는 매운 김치나 비린내나는 생선을 먹으면 가려움증이 생기고 파리가 끓는다고해서 김이나 나물로 찰밥을 먹었습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 보리, 콩, 조, 기장인데 제 고향에는 밭이 없어서 찹과 팥으로 찰밥을 했습니다.
보름나물은 겨울에 부족했던 섬유질과 무기질 같은 영양소를 보충시켜 한해를 무탈하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해에 말렸던 호박고지, 말린 버섯, 말린 가지, 말린 토란잎, 말린 아주까리잎, 고구마순, 고사리, 취나물 등을 들기름에 볶아서 먹었습니다.
그 해에 농사지은 찰밥과 보름나물로 전날 미리 밥을 지어 먹으면서 올 해도 곡식이 잘 되기를 바랬습니다.
또 귀가 밝아지고 1년 내 좋은 소식만 들리라고 데우지 않고 차게 귀밝이 술을 너나없이 한모금씩 마셨습니다.
이날은 개에게 먹이를 주면 여름철에 개에게 파리가 많이 꼬일 뿐만 아니라 개가 메마른다고 여겨서 대보름에는 하루 굶기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집집마다 개를 놓아서 키웠습니다.
그래서 즐거워야 할 명절이나 잔칫날을 즐기지 못 하는 사람을 가리켜 "개 보름 쇠듯"이라는 속담이 생겼습니다.
정월보름날 아침에 마당을 쓸면 복이 나간다고해서 오전에 빗질을 하지 않았으며 오후에 빗질을 할 때도 복이 들어오게 사맆문 안쪽으로 쓸었습니다.
또 정월보름날 칼질을 하면 부정을 탄다고하여 음식은 전날 다 준비했습니다.
대보름이 안지나서 일하는 것은 상놈이니까 그렇지~~라고 했다.
정월 대보름이 지나면 농사준비에 농촌에서는 바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머슴들은 썩은 사내끼(새끼줄)로 뒷동산에 올라 목을 맨다고 했습니다.
쉴 수 있는 시간은 다 지나고 일을해야해서 나온 말이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세시풍속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쉽습니다.
요 며칠 비가 너무 많이 내렸습니다.
중부지방과 영동지방은 눈이 엄청 내렸습니다.
모레 정월대보름에 보름달을 볼 수 있었으면좋겠습니다.
둥그런 보름달을 보면서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원을 빌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월 21일
17
14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기온도 하네요
다음주엔 태풍소식도 있어 농부님들 건강조심하시고
작물도 미리미리 살피시고~모두 행복하세요 ~
22년 8월 30일
걸 .걸 입니다.지금은 영동에 와 있어요.
이제 바깥 온도가 엄청 낮에도 해요. 구름껴서 흐려요. 밭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일하기는 좋은 날씨같아요..행복한 날 되세요.
♥ 지금까지 경북에 18,700점을 더했어요!
10월 3일
우리나라의 수도작 농가는 많습니다. 많이 먹지 않는 다고하나 아직 저희의 주식은 입니다. 침종작업이 한창인 4월입니더. 곧 이앙이 오겠지요..
🌾발아(싹트기, Germination)란?
-볍씨가 생장하기 위해 물질대사를 시작하는 것
-물을 흡수한 볍씨가 부풀어 오르면 껍질이 열리고 백색의 어린 싹이 나옴
🌾발아의 과정 : 흡수기 - 활성기(발아준비기) -발아 후 생장기
1. 흡수기
- 볍씨가 수분을 흡수하여 수분 함량이 볍씨 무게의 15%되는 때부터 배가 활동
- 이 기간의 수분 함량은 25~30%이고, 볍씨의 수분 흡수 속도는 온도가 높을수록 빠름
2. 활성기 : 수분함량이 약 30~35%로 활성기가 끝날 무렵 배에서 어린 싹이 나와 발아함
3. 발아후 생장기 : 볍씨가 발아하면 본엽과 씨뿌리(종자근)의 생장이 시작됨
🌾1. 선종(볍씨고르기) : 소금물 담그기(염수선) 작업, 비중 1.13인 소금물에서 뜨거나 가라앉지 않는 종자를 제거
🌾2. 침종(볍씨담그기)
- 소금물가리기 이후 염분을 씻은후 종자소독
- 종자소독전염병 : 도열병,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벼이삭선충병
- 온도는 30도 유지
🌾3. 최아(싹틔우기)
- 볍씨담그기가 끝나면 물기를 뺀후 30~32도에서 1~2일 정도 최아, 어린싹이 1~2mm가 적당
- 싹틔우기(최아법)은 균일한 육묘를 위한 작업으로 모판에서 출아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관리가 용이하게함
23년 4월 17일
12
2
Farmmorning
벼가 쩍머리가 나왔네요. 이제 가을이오네요
22년 8월 23일
서울집회 가는중입니다 우리요구가 관철되어 값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우리의 생각같이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농민이 잘사는 세상을 위하여
22년 8월 28일
1
- 젠피 장뗙 -
옛날에 장떡이라는 것을 많이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있다.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을 때라 시골 고향에서 어르신들께서 쉽게 만들어서 드셨다.
장떡이란 고추장과 햇 된장을 푼 물에 가루 대신에 밀가루를 풀어서 온갖 채소를 넣고 기름을 두르고 부친 일종의 부침개이다.
채소는 부추, 깻잎, 김치, 젠피잎, 가죽나무잎 등을 넣었다.
먼 길을 떠날 때 휴대하기가 간편하고 여름철에 반찬으로 이용했던 저장음식이다.
고추장과 된장을 풀었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쉽게 상하지 않았다.
일꾼들이 산에 건초를 하러갈 때 나무도시락을 싸서 장떡을 같이 반찬으로 넣어 주셨다.
그 때는 화학비료 대신에 퇴비를 해서 논에 깔았다.
재를(산고개) 넘어 먼곳에서 풀을 베어 말렸다.
워낙 멀어서 점심을 싸서 보냈다.
생풀은 무거워서 힘드니까 말려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지게에 짊어지고 내려와 작두로 썰어 소마구간에서 쇠똥이랑 같이 나온 지푸라기와 몇차례 뒤집어 발효를 시켜서 가을철 나락을 베고 보리를 심을 때에 논에 비료대신에 퇴비로 뿌렸다.
하얗게 발효가 된 퇴비는 땅을 살리는 방법이었다.
봄에는 보리고랑에 연한 나무가지나 풀을 깔아서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화학비료를 쓰지않은 땅이라 기름진 땅이 되었다.
그래서 말린 풀로 잘 익은 보리이삭을 베어 보리타작을 해먹었다.
불에 구어진 보리를 손바닥에 비벼서 후하고 불어 재를 날리고 보리알맹이만 한 웅큼 입에 털어넣어서 먹었다.
그 때 입가에 까맣게 재가 묻어서 서로 얼굴을 보고 웃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장떡이 젠피 장떡이다.
해마다 이맘 때만 맛 볼 수 있는 연한 제피나무잎을 잘게 썰어 넣어서 만든 장떡은 아마도 맛을 보았던 사람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제피는 열매의 껍질을 가루로 만들어서 추어탕을 먹을 때 넣으면 비린내를 잡아준다.
초피라고 불리며 제주도에서는 제피,
경상도에서는 지피,
전라도에서는 젠피라고 하며 이북에서는 조피라고 한다.
제피와 비슷한 산초가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산초가루를 젠피가루로 착각하기도 한다.
일본에서 젠피를 "산쇼"라고 불러서 사람들이 헷갈려하나 본다.
산초는 주로 열매로 기름을 짜서 먹고 한약재로 쓰인다.
지금처럼 온갖 식용유가 없었던 때라 돼지비게와 산초기름으로 전을 부쳤다.
제피는 깊은 산속이나 고산에서 자라고,
산초는 얕은 산이나 밭 가장자리 산 도랑가에 많이 서식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흔하지 않은 산초나무가 되었다.
또 산초나무는 단단해서 연장자루로 쓰기도 했다.
젠피와 산초를 구분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젠피는 잎사귀를 씹어보면 혀끝이 애하고 아리다.
젠피는 마취효과가 있는 것 같다.
농사일을 많이 하셨던 시골 어르신들께서 무릎이 아프실 때 돼지머리와 젠피나무를 넣고 달여드시면 무릎통증이 나으셨다고 하셨다.
어릴적에 젠피나무와 잎을 찧어서 그 물을 물 웅덩이에 풀고 휘저으면 물고기들이 젠피향에 마취가 되어서 둥둥 떠올랐다.
그렇게 해서 물고기를 잡았다.
산초나무 잎은 향이 없다.
젠피나무는 잎사귀가 길쭉하고 대칭으로 나 있고,
산초나무는 잎사귀가 둥글고 어긋나게 나 있다.
나무에 있는 가시도 젠피는 대칭으로 나 있고,
산초나무 가시는 어긋나게 나 있다.
나무가지도 젠피는 붉은색이 있다.
젠피는 가을에 열매가 익으면 껍질이 빨갛게 물들면서 벌어지고 새까만 알맹이가 붙어있고 송이가 적다.
산초 열매는 봉우리가 송이송이 뭉쳐있다.
젠피나무와 산초가 한약재로 쓰여지면서 마구잡이로 채취를 해서 이제는 귀한 대접을 받는 나무가 되었다.
아버지께서 산에서 젠피나무를 캐다가 텃밭에 심으셨는데 젠피향이 그렇게 진하지 않는 것 같다.
산에서 취나물을 채취해서 재배를 하면 산에서 자란 취나물보다 향이 덜 한 것도 같은 이치인 것 같다.
요즘 전화 한통화면 피자, 통닭, 퓨전요리를 쉽게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데 "웬 장떡이냐"하겠지만 옛날 그 맛은 잊을 수가 없는 것 같다.
오늘부터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연휴되시길 바랍니다.
5월 3일
12
7
⁉️고구마 조직배양묘와 1대 고구마모종에 대해 문의가 많아 답변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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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배양묘는 뭔가요?
➡️ 무균 상태의 고구마 생장점을 채취해 배지에서 순화 증식 시킨 고구마모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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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배양묘를 하는 이유는?
➡️토양에 연작피해가 있듯이 모종에도 연작피해가 있습니다. 한 종자를 여러해 동안 계속 사용하면 수확량이 급감하고 고구마의 품질(모양,때깔,맛 등)이 떨어집니다. 또 내성도 낮아저 여러 병충해에 취약해집니다.
이런 피해를 막고자 고구마 조직배양묘를 통해 다수확 고품질, 병충해에 강한 고구마를 수확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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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조직배양묘가 비싼 이유?
➡️가장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고구마 조직배양묘는 일반 고구마모종과 달리 육묘 방식이 다릅니다. 조직배양묘는 씨고구마를 파종해 육묘하는 방식이 아닌 포트묘 모종에서 육묘하는 방식으로 일반 모종보다 시간,투자,시설등 많은 조건이 필요하기에 가격 자체가 비수 밖에 없습니다. 대신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고구마 조직배양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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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조직배양묘가 필요한 케이스는?
➡️ 고구마농사를 짓는 모든 분들이 조직배양묘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조직배양묘 다음 대수인 1대 고구마모종도 충분히 좋은 모종입니다. 조직배양묘는 고구마농사를 전문적으로 짓으시거나, 고구마의 연작피해가 심하거나,앞으로 2~3년 동안 사용할 씨고구마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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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배양묘와 일반모종의 차이는?
➡️앞에서 말했듯이 조직배양묘는 씨고구마 파종이 아니 포트묘 모종으로 육묘가 되어 다시 하우스에 이식해 육묘되고, 일반 모종은 씨고구마를 파종해 고구마에서 싹이 터 육묘하기에 가장 큰 차이라 하면 땅속에 씨고구마의 유무입니다. 무균=무병=조직배양묘를 하는 농가라면 한번쯤 시간내어 방문해 고구마모종 묘상을 꼭 한번 확인해주는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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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모종 대수(1대,2대,3대...)뭔가요?
➡️쉽게 말해 사람이 나이를 먹듯 고구마모종도 한해가 지나면 나이를 먹습니다. 조직배양묘(=f0=무균묘=무병묘) 다음 해가 1대, 또 그다음 해가 2대, 또 다음 해가 3대...이렇게 대수가 올라가고 대수가 높을수록 연작피해가 심해 수확량가 품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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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주시면 많이들 물으시는 질문들만 추려 적어봤습니다. 고구마모종 조직배양묘는 아직까지 많이 보급되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연작피해로 수확량 감소나 품질의 저하, 여러 병충해의 피해를 보자면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현실입니다. 아직까진 금전적 여유가 많은 대농들이 대부분 찾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분들이 찾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 시중에는 말로만 무균묘,무병묘라고 속이면서 일반모종을 판매하는 곳이 너무 많습니다. 일반 모종은 절대 무균묘,무병묘가 아니니 꼭 몇대 인지 확인하고 선택하길 바랍니다. 정말 많은 고구마모종 육묘 농가들이 자기 모종 대수도 모르고, 연작도 오래된 고구마모종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구마모종이 시즌 상품이다보니 한번 돈벌이로 생각하고 아무 고구마나 파종해 무병묘,무균묘라 속여 판매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가들에게 전해지는 악순환입니다. 고구마모종은 고구마농사의 시작이자 반이라 생각합니다. 꼭 확인하시고 믿고 구매할수 있는 고구마모종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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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길었네요 올 한해도 고구마농사짓는 모든 분들이 풍년되시길 기원합니다🙏🍠🌱👍
3월 2일
9
3
3
Farmmorning
찰벼를 해마다 900평 경작을 했어요. 낱알이 작고 수확량(900평: 1,800kg)적답니다. 껍질색갈이 짙은 갈색 찰벼종자를 구입할 수
있는지요? 010.2586.6535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년 11월 1일
4
3월 2주 차 벼 모임 작업 알림 🔔
[🌞 날씨] 다음 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은 평년(3.8~5.2℃)보다 높겠습니다.
강수량은 평년(1.8~14.4㎜)과 비슷하겠습니다.
저수율 : 72.1% (평년 74.4%의 96.9%) / 2. 27. 기준)
<볍씨 준비>
❍ 지역별 생태와 용도에 맞는 벼 품종 선택하는 시기에요.
- 재배목적에 맞게 고품질 밥용, 특수미, 가공용 등
- 용도를 고려하여 이앙 또는 직파재배 등
- 재배방법에 따른 재배안전성이 높은 품종을 선택
- 건전한 볍씨 준비(보급종 사용 및 침지 시 원칙 준수)
❍ 자가 채종한 농가와 자율교환 종자를 사용하는 농가에서는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종자 활력검사를 받은 후 사용해주세요.
<농기계 및 농자재, 포장 점검>
❍ 겨우내 장기 보관했던 농기계는 봄철 사용 전 깨끗이 청소하고 점검과 정비과정을 거쳐야 해요
❍ 연료탱크, 연료관, 연결부 등에 균열이 생기면 교환하고 연료탱크 내에 침전물은 제거 후 연료를 채워요
❍ 엔진오일이 부족하면 보충하고 색이 검고 점도가 낮으면 교환해요
❍ 냉각수의 양과 누수를 확인하고 보조 물탱크의 상한선과 하한선 사이에 있도록 냉각수를 채워요
❍ 건식 공기청정기(에어크리너)는 필터 오염상태에 따라 청소하거나 교환하고 습식의 경우 경유나 석유를 이용해 깨끗이 세척 후 사용해요
❍ 배터리는 윗면의 점검창에서 충전 상태를 확인하고 단자가 부식되었거나 흰색가루가 묻어 있으면 깨끗하게 청소하고 윤활유를 발라요
❍ 유효기간이 지난 농약과 각종 농자재를 정리하고, 필요량을 미리 주문해 두어 벼농사를 차질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해요
- 매년 파종기에 육묘실패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기계이앙을 할 경우 반드시 시판상토나 육묘상자의 장·단점과 특성을 고려해서 선택
- 모기르기에 필요한 볍씨, 상자, 상토, 소독 약제 등의 자재를 준비
❍ 이앙할 포장을 점검하고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의뢰하여 시비처방서를 발급받아 적정 시비량을 결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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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촌진흥청 주간농사정보
23년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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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요즘소비가줄어논에대체작물로보리나밀재배할수있도록농업정책에반영하고보리나밀을수확할수있는콤바인을농업기술쎈타나농협에서임대해주고수확시전량수매나판매또한정책에반영해주면좋을것같애요그러면논에이모작도가능해요밀이나보리수확후들깨나콩을심을수있으니까요
22년 8월 19일
올해 가격 폭락으로 힘든 한해가 될거 같아요. 명절도 코앞인데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농민들 화이팅!!
22년 8월 19일
Farmmorning
상추 시세변동 뉴스 (2023-09-27)
[적 - 도매 - 광주]
충남 논산시, 부여군, 경기 이천시, 포천시, 전북 익산시, 서울 송파구, 강원 홍천군 지역에서 주로 출하됨
추석명절때 고기류 쌈용으로 가정에서 수요 늘어나면서 오름세에 거래됨
도매가격은 4kg에 3,000원 오른 상품 74,300원, 중품 60,300원선에 거래됨
향후에는 한 날씨로 생육적온이 적당하여 출하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소비둔화로 약세 전망
[청 - 도매 - 부산]
부산, 전북 남원, 진안, 경남 김해, 창원, 경기도 이천 지역에서 주 출하됨
출하주기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였고, 추석대목 수요증가 등으로 큰폭의 오름세에 거래됨
도매가격은 4kg 기준 약 10,000~12,,000원 오른 상품 60,000원, 중품 53,000원에 거래됨
향후에도 추석대목 수요로 강보합세에 거래될 전망
출처 :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9월 27일
기타작물 시세변동 뉴스 (2023-09-13)
[20kg - 도매 - 광주]
주로 전남 무안, 나주, 장흥, 전북 정읍 등에서 반입됨
이 반입되고 있으나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오름세로 거래됨
전통시장 도매가격이 20kg 기준 상품이 2,000원 오른 50,600원, 중품이 1,700원 오른 45,300 선에 거래됨
향후에도 시장내 반입 물량 부족으로 강보합세 전망
[수미(노지) - 도매 - 광주]
강원 평창군, 정선군, 전북 김제시, 남원시, 전남 보성군, 충남 당진시, 서산시 지역에서 주로 출하됨
산지 출하량은 늘어난 반면 가정 및 요식업소 등 탕 수요가 감소하면서 내림세에 거래됨
도매가격은 20kg기준 1,000원 내린 상품 39,600원, 중품 34,600원 선에 거래됨
향후에는 추석대비 부침용 부재료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강보합세 전망
출처 :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23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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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주 차 벼 모임 작업 알림
[🌞 날씨] 다음 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은 평년(5.8~7.2℃)과 비슷하겠습니다.
강수량은 평년(8.9~17.5㎜)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저수율 : 72.2% (평년 75.2%의 96.0% / 3. 6. 기준)
✔️ 모기르기 사전 준비
❍ 재배 지역별 생태, 숙기, 용도를 고려하여 건전한 볍씨를 준비함
- 고품질 밥용, 특수미, 가공용 등 용도에 맞는 품종 및 순도가 높고 고유특성이 잘 보존된 종자를 선택
- 신품종 재배는 적응지역, 병해충 저항성 등 재배 안전성을 고려
❍ 종자는 손 또는 일관자동 파종기로 파종되므로 균일한 파종을 위해 소금물가리기 작업 전에 탈망 작업을 실시함
❍ 종자량은 모를 낼 논에 소요되는 육묘상자를 고려하여 약 10% 정도 여유 있게 준비함
❍ 모기르기에 필요한 모판흙, 상자, 소독약제 등의 자재를 준비함
❍ 시판상토를 구입할 때는 시험연구기관의 위탁시험 결과가 첨부된 상토 중 우수하다고 인정되는 상토를 사용함
✔️ 볍씨 고르기 및 소독
1. 까락제거 및 소금물가리기
❍ 자가 채종종자는 충실한 볍씨 선별을 위하여 까락제거 후 소금물가리기를 실시함
- 소금물가리기를 할 때 물의 비중은 메벼 1.13(물 20ℓ+소금 4.24kg), 찰벼는 비중 1.04(물 20ℓ+소금 1.36kg)가 적당함
- 소금물가리기는 3~10분 이내로 한 후 바로 깨끗한 물로 씻은 후 그늘에 말려 볍씨 소독까지 보관하거나 바로 볍씨 소독함
*보급종은 까락제거, 사전침지 및 소금물가리기 생략
2. 약제 침지 소독법
❍ 적용약제를 물 20ℓ에 종자 10kg을 볍씨발아기(온탕소독기)를 사용하여 30℃에 48시간 담가 소독한 후 깨끗한 물로 2~3회 세척 후 싹틔우기 실시함
3. 온탕 소독 방법
❍ 물 100ℓ에 마른상태 벼 종자* 10kg을 60℃에 10분간 담가 소독하고 냉수에 10분 이상 종자를 담금
*젖은상태 벼 종자 온탕소독 시 발아지장 및 물온도 저하로 소독효과 경감
❍ 종자침종
- 균일한 싹틔우기를 위해 20℃, 5일간 담가 종자에 충분히 물을 흡수시킴
- 침종 기간은 물의 적산온도 100℃를 기준으로 물 온도를 감안하여 결정(물 온도가 15℃일 경우 7일간 침종)
* 벼 품종별 발아 특성을 고려하여 침종 기간 조정
❍ 싹틔우기
- 침종한 종자는 물기를 제거한 후 30~32℃에 어두운 조건에서 보통 1일 정도 두어 하얀 싹 길이를 1㎜ 내외로 키우면 적당함
- 싹이 너무 길어지면 파종 작업할 때 싹이 부러지고 싹이 작으면 싹틀 때 모 키가 불균일하게 자람
*볍씨 발아기 이용 종자 소독 시 주의 사항
❍ 구입한 지 오래된 발아기는 온도 조절 장치의 센서 점검, 설정 온도와 실제 물의 온도가 같은지 확인하세요.
☞ 센서 고장 시 실제 온도가 설정 온도보다 높을 경우 종자를 모두 쓸 수 없게 됩니다.
❍ 물 온도를 30℃까지 높인 후 약제 희석 후 종자 넣어 주세요.
❍ 종자의 발아세가 다른 품종을 함께 소독, 침종 및 최아 할 경우 발아가 균일하지 못하게 되므로 분리하여 소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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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촌진흥청 주간농사정보
23년 3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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