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뜨거워도 너무 뜨거워요 밭에나가 잠깐 열무뽑아 오는데 땀이 비오듯 하네요 해질녁에 대파모종 시금치씨 얼갈이씨 돌산갖씨 심고왔는데 이런 사진을 안찍었네요 땀으로 멱감았세요 아직 여름이 묽러가기 싫은가 봅니다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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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부모님 땅과 집에 희망과 혼이 있어서.
이 곳은 단순한 내 농사하는 곳이 아니라 꿈과 희망이 있는 곳이다.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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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엔진을 개조해서 기계식 도끼를 만들어봤네요
첨엔 실패도있었고 보강할게 많았지만 그래도 완성했네요
겨울에 유압도끼를 구입하레했더니
가격은비싸고 고장도쉽게 나서
열받은김에 하나만들어봤네요
완성하고나니 주변에 캠핑자하고
암자에 스님이 하나 씩만들어달라하셔서 재료 값과
인건비 조금 받고 만들어 드렸더니
매우만족 하고 계시네욯ㅎㅎ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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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수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은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 했는데
이런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를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잔의 커피
아 !
삶이란 때론 이렇게 허망하고 외롭구나.
이런 마음이 들땐 농사도 그만 짓고 고향인 서울로 돌아가서
노년을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마음이 꿀떡같지만

어디 그것이 마음대로 되랴
그저 마음 뿐...
현업이 농사이니 농사이야기를
해야 하겠쥬.
8월 31일 고추대를 자르고 난 후
한번 수확하여 건조중인데
고추장용으로 한번 더
수확하려고 하니
날씨가 너무 더워 엄두가 나질
않아 올해 고추농사는 마무리
했습니다.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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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요즘 살인적인 더위에 나이 많이 드신분들이 밭에서 돌아가셨다는 뉴스가 자주 보인다. 가슴이 먹먹하고 슬프다. 특히 연세가 있으시고 농사를 평생의 업으로 하시던 분들은 밭에 풀이 있는것을 보지 못하신다. 풀을 매어야만 직성이 풀리시기 때문에 이런 더위는 정말 위험하다.
온열질환 ....쉽게 얘기하면 뇌가 망가지는 것이라 회복할 수 없다고 알고 있다. 총기가 있었던 분도 주말에 뜨거운 밭에서 일하시고 난 다음 월요일 봬니 총기가 확 사라지고 치매증상이 심각하게 악화된것을 직접 접하고 나니 온열질환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꼈던 적이 있다.
우리 농부님들 더위조심하세요~~~~~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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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여러분
지식으로 농나짓으 주십시오
서민 진인근 올림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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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엄마 하시는 말씀 아가씨 내 동생이지
네 언니
시장은 언제가
언니 아침 드시고 가야지요
좋아하시면서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세고 계신다
아가씨 호미 있어

몇개
두개 있어요
그럼 아가씨하나 나하나 하면 되겠네
자루는 몇개있어
4개 있답니다
아 잘 되였다
아가씨 두개 나 두개 하면 되겠네
자루에 머 담으려구요
밭에 매실이 마니 열려서
매실 따와야해
다시 주머니에서 돈 꺼내 세다가 아가씨 호미는 얼마지
오천원 합니다
돈 만원 10장 오천원 1장 천원 31장 하루종일 주머니에 넣다 빼고 하시면서 돈 세고 계신다
돈 셀때마다 돈 액수가 틀린다

귀여운 울엄마
어느날은 시장가서 ㅜ 현금을 안가져간적이 있다 엄마 좋아하는 식혜 사러왔는데
돈을 안가져왔어 요
만원만 빌려주세요 ㅋ
차에서 돈 세고 계시다가
주머니에 돈을 언릉 넣으시면서
내가 돈이 어딨어
하나도 없는데 ^^
하하하하하
울 엄마 너무 귀엽지요
어제 저녁 드시고 난후 쫌 이상해서 엄마 살펴보니ㅜ
맘이 아파서 혼남 ㅜ
기저귀 를 다 뜻어서 응가 하셨는데ㅜ 응가 하신걸 알고
기저귀를 밑으로 내려서
입고 계시는데 ㅜ
엄마 바지벗자 새바지 입자 그러니까 응 화장실 모시고 가서 바지벗고 씻기고 옷 갈아입히고 응가묻은 바지 ㅋ
집안에서 세탁 못하고
밖에 내 놓았다
우리엄마 3살
난 내가 기특하고 예쁘다
엄마가 예쁘기만 하다 아가처럼 배고파도 모르고 주는거만 드시고 내가 휴대폰 만지는걸 제일 싫어하신다 ㅋ
휴대폰 만지면 손 주물러줄까 하시며 내 손을 가져가신다 ㅋ
사랑합니다 엄마 내일은 오늘보다 건강하시고
내일은 오늘보다 좋아지세요
맨위 사진 오늘점심 드시고
돈 세는중 ㅋ
메주콩한되 검은콩 한대 막 섞어서 콩 고르는데 1000원이라고 말함 ㅋ
다 고르시면
엄마 왈 같다줘 돈 받아와 ㅋ
알바해서 돈 벌었으니
맛있는거 사먹으러가자
그럼 제일 좋아하십니다
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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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가 달리고 나서 잘 자라다가 어느 순간부터 시들시들 하더니 죽어가 있어 뿌리와 줄기를 잘라보니 심선이 까맣게 변하고 동공이 생기고 있습니다.
첨부 사진 보시고 고수님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6월 27일
4
Farmmorning
사랑하는 팜 친구님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소식을 전해 주시어 깊이 감사 드리며 가정에 자녀들 손자 손녀들 웃음소리 가득넘쳐 나시길 하나님께 간절히 두손모아 기도드립니다 샬롬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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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작년에 수확한 완두콩을 실외에 뒸다가 올해 심었는데 하나도 안. 났어요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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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때 김장무 솎아주기
솎은무는 김치담궈 먹음 아삭하니 맛납니다
23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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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내가 영리하고 똑똑하다는
우리 어머니!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6•25전쟁이 났다.
아버지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머니 말씀 잘 듣고 집 지키고 있어."하시고는 한강을 건너
남쪽으로 가셨다.

그 당시 내 여동생은 다섯 살이었고 남동생은 젖먹이였다.

인민군 치하에서 한 달이 넘게 고생하며 살아도 국군은 오지 않았다.
어머니는 견디다 못해서 아버지를
따라 남쪽으로 가자고 하셨다.

우리 삼 형제와 어머니는~보따리를 들고 아무도 아는 이가 없는
남쪽으로 향해 길을 떠났다.
1주일 걸려 겨우 걸어서 닿은 곳이
평택 옆 어느 바닷가 조그마한 마을이었다.

인심이 사나워서 헛간에도
재워주지 않았다.
우리는 어느 집 흙담 옆 골목길에 가마니 두 장을 주워 펴놓고 잤다.
어머니는 밤이면 가마니 위에 누운 우리들 얼굴에 이슬이 내릴까봐 보자기를 씌워주셨다.
먹을 것이 없었던 우리는 개천에 가서 작은 새우를 잡아 담장에 넝쿨을 뻗은 호박잎을 따서 죽처럼 끓여서 먹었다.

3일 째 되는 날, 담장 안집 여주인이 나와서~ "(우리가) 호박잎을
너무 따서 호박이 열리지 않는다.
다른 데 가서 자라!"고 하였다.
그날 밤 어머니는 우리를 껴안고 슬피 우시더니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남쪽으로 내려갈 수 없으니 다시 서울로 돌아가서 아버지를 기다리자고 하셨다.

다음 날 새벽 어머니는 우리들이 신주처럼 소중하게 아끼던 재봉틀을 들고 나가서 쌀로 바꾸어 오셨다.
쌀자루에는 끈을 매어서 나에게 지우시고, 어머니는 어린 동생과 보따리를 들고 서울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평택에서 수원으로 오는 산길로 접어들어 한참을 가고 있을 때였다.
30살 쯤 되어 보이는 젊은 청년이
내 곁에 붙으면서
"무겁지. 내가 좀 져 줄게~!" 하였다.
나는 고마워서 "아저씨, 감사해요."
하고 쌀자루를 맡겼다.
쌀자루를 짊어진 청년의 발길이 빨랐다.

뒤에 따라 오는 어머니가 보이지 않았으나, 외길이라서 그냥
그를 따라 갔다.
한참을 가다가 갈라지는 길이 나왔다.
나는 어머니를 놓칠까봐 "아저씨, 여기 내려주세요! 어머니를
기다려야 해요."하였다.

그러나,청년은 내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그냥 따라와~!"하고는 가 버렸다.

나는 갈라지는 길목에 서서 망설였다.
청년을 따라 가면~
어머니를 잃을 것 같고
그냥 앉아 있으면~
쌀을 잃을 것 같았다.
당황해서 큰 소리로 몇 번이나 "아저씨~!" 하고 불렀지만,
청년은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나는 그냥 주저앉아 있었다.
어머니를 놓칠 수는 없었다.
한 시간쯤 지났을 즈음 어머니가 동생들을 데리고 오셨다.
길가에서 울고 있는 나를 보시더니 첫 마디가 "쌀자루는 어디 갔니?"
하고 물으셨다.
나는 청년이 져 준다면서 쌀자루를 지고 저 길로 갔는데, 어머니를 놓칠까봐 그냥 앉아 있었다고 했다.
순간 어머니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그리고, 한참 있더니 내 머리를 껴안고, "내 아들이 영리하고 똑똑해서 에미를 잃지 않았네~!."하시며 우셨다.
그 날 밤 우리는 조금 더 걸어가
어느 농가 마루에서 자게 되었다.

어머니는 어디에 가셔서
새끼 손가락만한 삶은 고구마 두 개를 얻어 오셔서 내 입에 넣어 주시고는,
"내 아들이 영리하고 똑똑해서 아버지를 볼 낯이 있지~!"
하시면서 우셨다.
그 위기에 생명줄 같았던 쌀을 바보같이 다 잃고 누워 있는 나를, '영리하고 똑똑한 아들'이라고 칭찬해 주시다니~!

그 후 어머니에게 영리하고 똑똑한 아이가 되는 것이 내 소원이었다.

내가 공부를 하게 된 것도 결국은 어머니에게 기쁨을 드리고자 하는 소박한 욕망이 그 토양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때는 남들에게 바보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어머니의 (바보처럼 보이는 나를~) 똑똑한 아이로 인정해 주시던 칭찬의 말 한 마디가 지금까지 내 삶을 지배하고 있는 정신적 지주였던 것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신 박동규님의 글입니다.
이 글 속의 “어머니”는 시인 박목월님의 아내십니다.

절박하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야단이 아니라 칭찬을 해 줄 수 있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칭찬 한 마디가 우리 아이들의 인생을 아름답게 변화시켜 주리라 믿습니다.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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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2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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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어제는 10시에 밭에 도착해서 마늘캔 자리에 대파2단을 파종하고, 대석자두 꼭지가 익어가는 것들을 수학하고, 오이가 주렁주렁 열렸네요. 오이, 도마도, 가지에 미네랄+요소+생석회로 추비하고, 수박 원순 적심하고, 복숭아 봉지 싸고 나니까 오후4시! 대전집으로 귀가 했답니다.
6월 25일
11
1
Farmmorning
수박 당근 수확이 끝나면
수도작인 모심기를하고난후
휴식기에 접어듭니다
4월 30일
4
금년에 완전 대박 났습니다. 뭔지 엄청 궁금 하셨지요. 연초에 원주에 사시는 친구분이 잘 나는 도라지 씨앗을 판매중이라 하셔서 밭 가장자리에 농기계 운용시 신경 쓰이고 해서 도라지나 심자 싶어 씨앗을 싸서 노지에다 규정데로 하면 600평정도에 심을 것을 씨앗을 장기 보관시 발아율이 떨어진다 해서한100평정도 밭 가장자리에 비닐 피복없이 직파하고 칼퀴로 흙을 약간 끌어 줬더니 지금 도라지싹이 두팔 벌려 흙을 떠 바치며 올라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지라 토양처리제 처리를 하려다 뭔 풀 얼마 나겠나 했더니 풀도 말이 안되도록 도라지와 같이 올라 옵니다. 도라지가 자라서 풀을 덮기 전에는 김매기 대박, 하루 오리걸음으로 김매기 했더니 종아리 알배겨 대박, 도라지가 잘 자라주어 한 3년후 수확하면 도라지 대박 입니다. 그래서 대박 입니다. 원주에 계시는 농우님 정말 정말 잘 나는 도라지 씨앗 이네요. 감사 합니다. 부농 되십시요. 기원 합니다.
4월 24일
5
Farmmorning
제가 오늘 날짜로 무엇인가 구매를해서 결재키로 했는것같은데 어디서 무엇을 구매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않아요.
어떻게하면 알수있을지요
엊그제 다쳐서 머리수술을하고 경황없어 메모도 찾을수가 없어서 난감하네요.
흔적은 들께씨앗이라고 쓰여있는게 있는데~~~?
갑갑하네요.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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