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 장화, 전지가위,
작은 톱, 작업 복장, 장갑.
물..
23년 8월 15일
1
여성농업인분들, 아내를 두신 농부님들 모두 주목해주세요.👀
20만원짜리 건강검진을 단돈 2만원에 할 수 있는 기회 꼭 잡으세요.
오늘 설명드릴 보조금은 ‘여성 농업인 특수건강검진’입니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농업인 질병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높다는 것을
바탕으로 여성농업인에게 발생하는 주요 질환을 검진해 미리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범사업 진행 중이며 2022년 11개에서 2023년 현재 18개로 시행 지역이 확대되어 시행 중입니다. 현재는 18개 시ㆍ군에서 시행 중이지만 확대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내년 2월~4월 수요조사를 통해 농부님들이 사는 지역에서도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정보를 미리 익혀두세요.
여성 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시행 지역의 각 시ㆍ군청의 농정과에 전화를 통해 안내 받아 신청이 가능합니다. 선정된 여성농업인들에게 농림축산부에서 문자 메세지를 발송하며, 이 문자 메세지를 발송받은 대상자들은 선정된 각 지역의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선정된 병원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검진비용은 국가에서 90%를 부담하고 검사 대상자는 10%만 부담하면 됩니다. 시중에서 20만원에 진행되고 있는 건강검진을 2만원으로 시행 가능합니다.💚💚
검진이 가능한 사업 대상자로는 ‘검진대상지로 선정된 시ㆍ군ㆍ구에 거주하고 검진 신청 후 선정 통보를 받은 만51세~70세 여성농업인입니다. 또한 농업경영체 등록 경영주 또는 공동경영주,경영주 외 농업종사자로 등록되어 있는 분들만 선정이 됩니다.
🎁 여성농업인 건강검진 널리 널리 알리셔서 혜택 놓치지 마세요.
📢 계속해서 유용한 보조금에 대한 정보를 받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신청합니다’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알고 싶은 보조금 있다면 댓글에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farmerhealth.kr/
9월 27일
37
112
Farmmorning
우리 토지는 산밑에있고 경사지가많아서 또 제초제를뿌리지않고 무농약이며 게으른농법으로 농사를짓기때문에 뱀과모기벌래로인해서 긴팔옷입고 장화신고 예초기로풀제거합니다~ 예초기 장화는 필수입니다.
23년 8월 15일
1
비가 와서 해야할일이 생겼어요.
아세아 관리기로 밭에 고랑파고
빗물을 채울거예요.
그래야 빗물이 나쁜건 씻겨주고
땅이 물에 담겨 휴식을 취해야 건강해질테니까요.
건강한 땅으로 거듭나기위한 반식욕? ㅋ
저 작업은 여성이 할일은 아니구요.
힘 좋은 남성이 해야해요.
작아서 우습게 보고 제가 해보려다가 포기했어요.
엄청무거워서 잘못하면 다치겠더라구요.
열심히 일하고 지인밭에서 따온 쌈채소에
씨앗쌈장과 오이김치랑 콩나물 냉국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답니다~
23년 7월 7일
4
6
Farmmorning
장화1. 목장화1 컬레를 샀는데요
목장화는 국산정품이 맞구요
긴장화는 중국산인데요 아주 얇아요
11월 14일
장화 .작업장갑. 전지가위. 간편전지기계.
햇볕차단모자. 얼음조끼......등등
23년 8월 15일
2
1
제초작업을 하기전 혹시나 모를 벌들의 공격에 대비하여 스프레이 살충제를 필히 휴대했었는데 열흘 이상의 작업에도 아무일 없어서 번거롭고 귀찮아 오늘은 그냥 작업어 나섯다.묘목은 1m도 안자랏는데 아카시나무는 2m 이상 컷다.표시목을 살피며 묘목이 예초기에 잘리는 불상사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작업하던중 갑자기 장화 안의 발목부위가 따가워서 아카시 가시가 들어갔나 하는 순간 작은 벌들 수십마리가 윙윙거리며 장화속을 시작으로 허벅지 허리 등어리등은 물론 옷속까지 파고들며 쏘아댔다.떼거리로 달려드는 벌떼를 참나무가지를 휘두르며 황급히 도망 가는데 계속 쫓아와서 얼마를 더 뛰었다.쫏는넘은 안보이나 옷속의 넘들은 여전히 악질적으로 쏘아댓다.산을 내려와 인근의 보건소에 들러 약을 받으후 집에 와서 런닝을 벗으니 악직도 한넘이 붙어 꿈틀거리고있었다.약을 먹고 사워를 해는데도 쏘인곳들이 부어오르고 통증도 좀 있다.기르고있는 꿀벌들에게는 여러방을 한번에 쏘여도 쏘일때만 따끔할뿐 붓지도 않았는데 이넘들 침은 붓게하고 통증도 못됐다.스프레이 살충제를 준비안한 바로 오늘을 노린 악당들에게 수십방 공격을 멀건히 당하다니...쏘여 아프지만 좋은 교훈도 얻었다.방심금물.유비무환.
23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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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팜모닝친님들의 좋은정보 많은것을 배우기도하고 애로의 조언도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방한털장화 아내것과 내것 내년방제를 위해 위생복20벌을 구매하였으나 할줄몰라 아이들에게 부탁한바 인터넷 조회해보니 가장싸다하여 흐뭇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너무많은 알람을 수신하다보니 지금이야 농한기라 잠깐의 시간이 있지만 농번기에는 일을 해야지 핸드폰만 보고있슬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수고에 감사와 응원을 보내며 농민을위한 더큰 희망과 새해에는 만복받으시길 소망합니다.
12월 26일
5
엄마농사옆에서 지켜보는 수준이라서
모자,토시,호미, 전지가위, 비올땐장화,
다듬을때 앉는방석이 일순위랍니다요
23년 8월 16일
3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농작물의 병해충방제와의 싸움이 시작되는데요.
혹시나 팜모닝 회원님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주제넘게 간단하게나마 농약 사용원리와 사용방법에 대하여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우선, 살균제에 대하여.....,
☆발병전 보호제: 카,타계열 사용
☆발병후 치료제: 다.사계열을 사용하시는데 내성이 강함으로 연속사용은 금합니다.(※다.사계열을 돌려가면서 사용권장)
따라서, 장마전에는 병이 오기전이라면 카,타계열의 농약을 사용하셨어야 되고,
장마가 끝나면 다. 사 계열의 농약사용을 권 합니다.
●다음은 살충제에 대하여......,
☆식독제: 씹어먹고 죽는약. 식물부착이 중요(전착제 동시사용을 권함)
☆접촉독제: 몸에 묻어서 죽는약(대부분 살충제가 해당됨)
☆침투성독제: 즙 빨아먹고 죽는약(식물 침투가 중요하므로 작물에 살충제가 제대로 묻도록 살포)
♧주의사항 : 살충제는 1,4,6 계열의 농약이 가장 독성이 강함.(최대한 사용자제, 또한 반드시 방제복은 아니더라도 장화와 보안경 및 마스크는 필히 착용하세요)
● 농약종류 구별방법 :
- 농약병 뚜껑이나 포장지 색깔로 구분가능.
- 농약은 사용대상에 따라 살균제,살충제,제초제,생장조정제,전착제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분홍색(살균제)
-녹색(살충제)
-노란색(제초제:부분(선택적)제초, 빨강색(제초제:모든식물 (비선택적)제초)
-청색(생장조정제)
-백색(전착제)
■작용기작 표시 방법:
- 살균제 : 한글과 숫자(예시:카1.다1등)
- 살충제 : 숫자와 알파벳(예시:1a,1b,3a,4c등,혹은 1그룹,2그룹등으로도 표기함)
팜모닝 회원분들께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데 글로 옮기려니 쉽지가 않네요.
이곳 철원도 조금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내일 상황봐서 들깨 모종을 해야겠습니다.
행복한 시간들 되십시요.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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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Farmmorning
혼자 농사를 짓기때문에 라듸오가 필수입니다.
라듸오를 들으며 일을하면 시간가는것도 잘 알수있고 뉴스, 노래, 법률문제, 유머 스러운 이야기등을 들으며 일을하게되면 혼자 웃기도하고 지로하거나 힘들지도 않아서 정말 필수품이고 장화를 신는것 장갑을끼는것은 위힘 방지를 위해 필수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3년 8월 16일
5
1. 장화, 햇빛가리게모자 고무장갑, 코팅장갑
2. 분무기, 삽, 괭이, 호미 예초기
3. 비닐, 비닐끈, 고추지주대
23년 8월 15일
1
[✍️ 가을철 털진드기병 예방 수칙 ]
매일매일 농사공부 5탄 98편
팜이웃 여러분 안녕하세요🤓
9월 20일, 농사공부 시간이 찾아왔어요.
오늘 공부해 볼 내용은 <가을철 털진드기병 예방 수칙>입니다.
9월 하순은 털진드기(쯔쯔가무시)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농가 곳곳에서 털진드기에 물리는 사고가 발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팜이웃들의 건강을 위해 털진드병의 예방 수칙에 관해 공부하겠습니다.
🔻털진드병이란?
- 쯔쯔가무시증이라 불리고 야외 활동 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
-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 발진 등의 증상
-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9월 ~ 11월)인 가을철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
🔻예방 수칙
- 풀밭에서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
- 사용한 돗자리는 깨끗한 물에 빨아서 햇볕에 건
-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말아야 함
- 농작업 후에는 귀가 즉시 옷 등을 세탁하고
- 농작업 및 야외 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옷 등(모자, 장갑, 수건 등)을 세탁하고 전신 샤워
🔻예방을 위한 작업복 차림
- 작업할 때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입음
-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음
- 발목을 덮는 장화나 방수 신발을 신음
- 얼굴과 목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넓은 챙이 있는 모자를 착용
- 진드기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부직포를 추가로 덮어 입으면 효과적
옷 등에 붙어온 진드기는 체액 또는 혈액을 빨아 먹기 위해 습하고 주름진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 머리카락 속, 귀 주변(귓바퀴 뒤, 귓속), 겨드랑이, 팔꿈치 안쪽, 허릿살, 뒷무릎, 사타구니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안전합니다.
매일농사공부 3탄 16편 [가을 농민 3대 직업병 예방하기]도 복습해 보세요!
https://farmmorning.com/communities/Y29tbXVuaXR5LXBvc3Q6MTI1MTQz
🎓 공부자료를 확인하셨다면 “공부 완료” 댓글을 남겨주세요.
그럼, 내일 또 공부자료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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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armmorning
장화
11월 14일
장갑 .모자.토시.장화
썬크림.경운기.관리기.마누라..ㅎ
23년 8월 21일
주말 농원 손님 맞이
지난 토요일 우리 시골집을 방문한 도시 아낙네들 콧구멍 시골바람 쐬러 대구서 1시간 걸려 후딱 날아와버렸네요 둘이서 주말동안 울타리작업 끝내려고 계획했던 일들이 토요일하루 완전 어긋나버렸어요
아낙네들이 하두 오고잡아 하니 오라고 했지요 그래서 남편은 오전에 울타리 밑작업 후딱 끝내고 저는 집안 곳곳 쓸고 닦고 치우고 지난해 캐서 데쳐놓은 쑥을 꺼집어내서 방앗간 맡겨놓은 쑥가래떡 두대를 찾아오고 이리저리 동군서주하다보니 아낙네들 요것조것 바리바리 챙겨 시골집 도착했네요 ㅎㅎ오전일 마무리하고 온 남편이랑 아낙네 둘이랑 나 넷이서 간단히 표고버섯밥해서 양념장에 비벼서 간단히 먹고 아낙네둘 델고 농촌체험을 시켰어요 ㅎㅎ
장화신고 모종삽 들고 바게쓰 들고 친구 농원이랑 우리밭에 델고 다니며 냉이캐기를 시켰네요 여자셋이 호들갑떨며 냉이를 한가득 캐고 집에오니 남편은 아궁이 불을 지피고 있네요 아낙네들 먹인다고 사온 토종닭을 삶으려고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참 멋진 남편이죠 ㅎㅎ
일도 접고 손님 접대한다고 정성을 다해 준비해줍니다 결정적으로 아궁이 불도 지폈으니 군고구마도 당연 구워먹어야죠 ㅎㅎ 구워줬더니 좋다고 야단법석입니다
저녁되어 도시아낙네 둘 나 남편, 남편 친구 둘 합이 여섯 같이 저녁 먹고 호호하하 맘껏 웃다가 밤 10시가 되어 돌아갔네요
남편친구 한명은 다음날 남편일 도와주고 해서 무사히 울타리 작업도 끝냈답니다
아낙네들은 여기가 자기들 친정이라고 합니다 왜냐면 제가 돌아가는 차 트렁크에 이것저것 친정엄마처럼 챙겨 보내거던요 쑥 가래떡도 챙기고, 냉이도 봉지봉지 보내고 고추효소 한통씩 챙겨주고 , 지난해 삶아놓은 배추나물도 봉지봉지 챙기고 계절마다 챙겨가는 품목이 다릅니다 ㅎㅎㅎ
친구들 챙겨준 남편도 참 고맙고 저대신 울타리 도와준 남편 친구도 고맙고
울이쁜 아낙네들도 잘 놀고 가서 고맙고
ㅎㅎㅎ 신나게 웃었던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다음에 쑥이 쑥쑥 올라오면 쑥캐기 체험하러 또 온다고 하고 갔어요
저에게는 친한 절친들이 있어요 독수리 오형제처럼 오자매 ㅎㅎ
셋은 대구살고 한명은 예천살고 저는 포항살고 그래서 예천도 갔다가 대구서도 모이다가 포항도 오고 갈곳들이 많아서 넘 좋아요 예천친구도 과수원 농사를 하고 있어서 소통이 잘 됩니다
이쁜 아낙네들 다음을 약속하며 ~~~
주말은 늘 변수가 생기네요 ㅎㅎㅎ
3월 11일
40
29
Farmmorning
장화입니다
제초제를 치지않으니 뱀 두꺼비 개구리가 너무많아요
뱀때문에 장화는필수입니다
23년 8월 15일
<제가 삐돌이 인가요?>
아내와 마트 쇼핑을 했습니다.
이것저것 생활 용품과 찬거리를
카트의 담고 난로도 하나 샀습니다.
가전제품은 별도 계산이라 혼자
난로를 들고 계산을 하고 났더니
아내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아내를 찾아 헤매느라 마트 한 바퀴를
돌았는데도 아내는 보이지 않고
손가락은 아파오고 쌀도 사야하고 해서
쌀코너 쪽으로 갔습니다.
쌀을 사야 하니 이곳으로 오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휴대폰도 차에 두고 와서 무작정
10분을 멍하니 기다렸습니다.
10분이 넘어가니 은근히 화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5분이 더 흐르고,
아내가 성난 표정으로 찾아왔습니다.
전화도 안받고 얼마나 찾아 헤맸는데
라며 눈까지 벌게 지면서 화를 내더군요.
같이 쏘아 붙일까 하다 참았습니다.
그냥 빨리 마트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만 있었으니깐요.
주차장을 빠져나오는데 그때서야
화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뭐든지 좀 느린 저는 화까지
늦게 올라오나 봅니다. ㅋㅋ
서로 헤어지더라도 당연히 쌀을 사야 하니까
살코너로 먼저 와봐야 되는 거 아니야?
그리고 난로 계산하는 그새를 못 참아서
딴데로 가버리냐?
꿍했던 말을 해버렸습니다.
내가 문구점으로 오라 그랬잖어.
언제 못 들었는데?
자기가 그렇지 뭐 항상 건성건성이지
날씨가 추워서 서로 예민해진 것이
별일 아닌데도 울컥 해 버렸습니다.
하여간 더 이상 길어지면
싸움밖에 안될 거 같아서 참았습니다.
분명히 말하지마 저는 참았습니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 전 아무 말 없이
참았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분명 참았습니다.
이런 저를보고 아내가 한마디 날리더군요.
이 말을 할 때 아내는 항상
같은 자세와 같은 억양을 유지합니다.
고개는45도 각도를 유지하고 곁눈질로
고 이주일 선생님의 콩나물 무쳤냐 ?
바로 그 억양 삐쳤냐?
삐쳤냐...
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남성들의
아드리난린을 자극하는 말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듣는 남자들은 순간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합니다.
아니라고 하기에는 표정이 아니고
그렇다고 인정을 못하겠고 다시 말하지만
전 분명히 참았습니다.
이런 남자의 대범한 인내심을
삐쳤냐라고 치부하다니 ...
내가 혹시 아까 라면 국물 뺏어
먹었다고 삐진 건 아니겠지?
허참 나 남편을 뭘로 보고

말이 나왔으니 말입니다만
같이 라면을 시키던지 왜
김밥을 시켜놓고 남의 시원한
라면 국물을 뺏어 먹나고요.
그렇다고 이것 때문에 삐진 건
진짜 절대 아닙니다.
절대 물론 약간의 기폭제가 되긴 했습니다만 ...
여기서 끝나면 다행인데
항상 붙어오는 말이 있습니다.
어휴 남자가 하여간 삐돌이
이 말을 남기고 여자들은
항상 쌩하고 가버립니다
삐돌이 집에서 제 별명입니다.
집에 들어와서 난로를 조립했습니다
오늘따라 조립도 잘 안됩니다.
자꾸 뭔가 조여지지 않습니다.
더 짜증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블난데 부채질 한다고 옆에서 들리는
TV 속 드라마 내용이 짜증나게 합니다.
왜 한국 드라마는 꼭 중요한 순간에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고
기억상실 등이 걸리는 걸까요?
베란다에 난로를 가져다 놓고
제 방으로 왔습니다.
아내는 벌써 깊은 잠이 들었습니다.
아내는 뒤끝도없는 모양입니다.
소심한남편 성격 뻔히 알면서
삐돌이라고 놀려먹고 잠이 오냐 ?
울마누라도 기억 상실증 같은 것이
걸렸으면 좋겠습니다.
소심하고 잘 삐지는 남편에 대한 기억이
모두 날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 아내가 샤워를 합니다.
내 면도기로 다리털을 밉니다.
자꾸 눈에 거슬립니다.
속으로 대범하자 대범하자
아침부터 자기 체면을 겁니다.
ㅡ도윤ㅡ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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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