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과다로 죽어가다가 겨우 되살아난 배추는 결구가 느려지거나, 속이 꽉 채워지지 않아요. 전문가들의 의견은, 배추를 끈으로 묶어주면 결구가 왕성하게 잘 된답니다 그래서 배추를 끈으로 묶어줬습니다. 맞나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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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주장목
사과 수박 토마토 청양풋고추
사과:
우리고장은 해발600고지로 조은조건의지형과기상으로 특구단지입니다
수박:
양구수박은중복 말복때출하되여 전국매장에서최고금액을받고있습니다
청양풋고추는 고랭지한여름에출하하여 식감과대과종생산으로인기품종입니다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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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 [매일매일 농사공부 3탄 93편 - 염류집적 예방하기]
👋 안녕하세요 팜이웃 여러분!
오늘 공부해 볼 내용은 <염류집적 예방하기>입니다.
💚 작물의 수분 흡수를 방해하는 염류집적에 대해 공부해보시고 적절한 비료 시비 해보세요.
🔻염류집적이란?
• 비료로 준 성분이 식물에 이용되거나 토양에 흡착되고 남은 성분이 토양에 쌓이는 현상입니다.
• 비료를 시비하면 토양에 질산태질소, 인산염, 칼리, 염소, 칼슘, 마그네슘이 많아집니다.
🔻염류집적 특징
• 노지 토양에서는 남아있는 염류(남은 비료 성분)이 빗물에 용탈되는 경우가 많지만 하우스 토양에서는 염류 집적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 염류집적으로 토양의 염류 농도가 높아지면 흙 속의 물을 흡수할 수 없어서 작물이 말라죽게 됩니다.
• 같은 양분이라도 어떤 비료냐에 따라 염류집적 정도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칼리비료라고 할지라도 염화칼리, 황산칼리는 염류집적을 일으키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 시비합니다.
🔻염류집적 예방하는 법
• 농업진흥청에서 제공하는 비료사용 처방서의 전기 전도도를 참고해 염류집적을 판단합니다.
• 전기 전도도가 높다는 것은 남는 양분의 양이 많다는 뜻이므로 전기 전도도가 높으면 염류집적 상태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 작물이 필요로 하는 비료를 과다하게 시비하면 염류집적이 올 수 있으므로 토양 검정 후 부족한 양만 비료를 시비 해야합니다.
📺 "지리산 리포터"님의 염류집적에 대한 영상도 참고해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B5jf777HO3Q
🎓 공부자료를 확인하신 분은 "공부완료" 댓글을 남겨주세요.
내일 또 공부자료와 함께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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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을 성숙시키는 생활명상
명상에서 지혜가 생긴다.
생(生)과 사(死)의 두길을 알고 지혜가 늘도록 자기 자신을 일깨워라.
- 법 구 경 -
옛날 어떤 수행자가 흰그릇과 검은 그릇, 그 옆에 조약돌을 쌓아 놓고, 명상하다 옳은 생각엔 흰그릇에, 나쁜 생각엔 검은 그릇에 조약돌을 하나씩 넣었었는데, 명상을 마치면 검은 그릇엔 조약돌이 가득했고, 흰그릇엔 겨우 몇개의 돌만 있었지요.
명상 때마다 옳고, 긍정적인 일만 생각하였더니, 어느날 명상을 마쳤을 때 검은 그릇엔 조약돌이 없고, 흰 그릇엔 조약돌이 가득 했다.
그는 그때 옳은 생각이 옳은 생각을 이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는 불교 경전의 예화로 명상은 스스로 마음과 영혼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으로 사람 몸은 마음에 따라 변화됩니다. 마음 씀씀이가 운명을 바꿉니다. 긍정적 생각, 좋은 생각에 우리 몸은 건강해 집니다.
마음경영 계룡산 청룡사
해성당 관우 _(((♡)))_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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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비료를 아낄 수 있는 관비 재배]
- 매일매일 농사공부 4탄 40편
팜이웃 여러분 안녕하세요🙂
2월 9일, 농사공부 시간이 찾아왔어요.
오늘 공부해 볼 내용은 <비료를 아낄 수 있는 관비 재배>입니다.
🔻관비재배란?
• 관비재배란 관수와 비료가 합쳐진 말로 영양분(비료)을 물과 적절하게 혼합하고 관수하여 작물을 키우는 재배방식입니다.
🔻관비재배의 장점
• 작물에 필요한 양분을 물에 녹여서 주기 때문에 작물에 필요한 물과 양분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 비료를 물에 녹여 사용하므로 직접 시비할 때보다 비료를 적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비재배의 원리
• 토양의 물이 작물로 빨려들어갈 때, 양분도 함께 이동하는 현상인 '집단유동'의 원리입니다.
1. 관비를 하면 토양공간에 양분이 섞인 물이 가득 채워집니다.
2. 10~15일 동안 물과 양분이 집단유동으로 천천히 작물에 흡수되므로 양분을 꾸준히 공급할 수 있습니다.
🔻관비재배의 주의사항
• 작물마다 필요로 하는 농도와 살포량이 다르므로 사용 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시골농부 천하대감"님의 관비에 관한 영상도 확인해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T6he9QAlQ2I
공부자료를 확인하신 분은 "공부 완료" 댓글을 남겨주세요.
지식나눔이나 질문도 댓글로 달아주시면 더욱 풍성한 자료를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 내일 또 공부자료와 함께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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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 [매일매일 농사공부 3탄 113편 - 가뭄을 견디는 힘 - 퇴비]
👋 안녕하세요 팜이웃 여러분! 오늘 공부해 볼 내용은 <가뭄을 견디는 힘 - 퇴비>입니다.
💚 비가 안 와 걱정되실 때 있었나요? 휴작기인 지금 퇴비 시비만 잘해도 봄, 가을 가뭄 견딜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토양 수분의 종류
• 토양 수분은 토양에 강하게 끌어당겨져 이용하지 못하는 무효수분, 작물유효수분과 중력에 의해 빠져나가는 중력수로 나뉩니다.
• 토양에 같은 양의수분이 있어도 실제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유효수분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뭄을 견디는 힘 - 퇴비
• 1994년 스티븐슨의 연구에 의하면 유기물은 자기 무게의 약 20배의 물을 보유할 수 있어 유기물이 많은 토양은 물을 많이 보유할 수 있는 구조를 갖게 됩니다.
• 이는 토양에 물을 많이 보유할 수 있는 구조를 갖게하고 떼알구조를 발달시켜 작은 공극과 큰 공극에 골고루 물이 분포되게 만들어줍니다.
• 즉 유기물이 많은 퇴비를 시비한 토양은 같은 양의 수분이 있어도 실제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이 많아집니다.
• 퇴비는 토양의 수분 이용량을 늘려주어 가뭄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 "손바닥 농장"님의 퇴비에 대한 영상도 참고해 보세요!
https://youtu.be/uAEhZIOrl-I?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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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공부자료와 함께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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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 [매일매일 농사공부 3탄 106편 - 총채벌레 방제법 2편]
👋 안녕하세요 팜이웃 여러분! 오늘 공부해 볼 내용은 < 총채벌레 방제법 2편>입니다.
💚 오늘 총채벌레에 대한 공부하시고 여름철 해충 미리 대비하세요.
🔻총채벌레의 생활사
• 알 ➡️ 유충 ➡️ 번데기 ➡️ 성충의 과정을 거치며 빠르면 18일 안에 성충이 됩니다.
• 알과 유충 시절에는 식물의 잎 뒷면에서 성장하며 번데기 때부터 땅 속으로 들어가서 성장하게 되므로, 지상부와 지하부 모두 방제해줘야 합니다.
🔻총채벌레 특징
• 산란기 총채벌레 알은 직접적으로 농약을 분사하지 않는다면 방제가 어렵습니다.
• 유충 때 즙액을 빨아먹으므로 방제 효과가 가장 좋으며, 관주 혹은 엽면시비를 통해 방제할 수 있습니다.
• 총채벌레는 꽃받침이나 엽맥 등 잘 보이지 않는 식물의 조직에 알을 낳기 때문에 방제가 어렵습니다.
🔻총채벌레 종류
• 블록총채벌레
• 파총채벌레
• 대만총채벌레
• 꽃노랑총채벌레
🔻총채벌레 vs. 톡토기
• 총채벌레와 톡토기는 생긴게 비슷하기 때문에 사진을 미리 봐두어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총채벌레는 해충이지만 톡토기는 익충이기 때문에 구별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 "김박사의 농약이야기"님의 총채벌레에 대한 영상도 참고해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mshxhZpGRLU
✏️ 매일매일 농사공부 3탄 5편 <해충같이 생겼지만 알고보면 고마운 익충 list> 복습해보고 질소에 대해 알아보세요.
https://app.farmmorning.com/communities/Y29tbXVuaXR5OjUx/posts/Y29tbXVuaXR5LXBvc3Q6MTIwNT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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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공부자료와 함께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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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11월 7일 장터 인기상품 추천💚
🍂차갑게 내리는 비와 어느새 서늘해진 공기로 가을의 끝이 느껴지는 날.
이번 주 장터 인기상품은 지금 먹어야 더 맛있는 상품들을 가지고 왔어요.
팜모닝 장터는 이웃님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상품들을 서로 판매하고 구매하고, 추천하는 공간이에요.
1. 동해의 내음이 그대로! 포항 구룡포 과메기🐟
(과메기는 1주일 간 1천원 할인 중🔔)
시원한 해풍과 풍부한 햇빛으로 말린 과메기 특유의 고소함과 쫄깃함을 맛보세요.
5미 세트 기준: 22,900원~
초록글자 눌러 과메기 보러가기🔽
https://farmmorning.com/marketplace/ZGlyZWN0LWRlYWwtcG9zdDoxNDMzM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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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쫄깃한 식감이 일품! 남해 돌문어🐙
(1미 5천원 할인!, 그 외 수량 모두 할인 중!🔔)
돌문어로 숙회, 무침, 탕, 조림 등 다양한 음식을 즐겨보세요.
1미 기준: 30,000원~
초록글자 눌러 돌문어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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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을 대표 일품 과일, 장수 부사 사과🍎
탐스러운 붉은 껍질에 꿀이 가득한 과육으로 농부님의 정성을 느껴보세요.
5kg 20~22과 기준: 35,000원~
초록글자 눌러 부사 사과 보러가기🔽
https://farmmorning.com/marketplace/ZGlyZWN0LWRlYWwtcG9zdDo0NjU5OA==
이번 주 팜모닝 장터에서 이웃들의 정성 가득 담긴 상품을 만나보세요🙌
▼다음 주에 만나보고 싶은 상품, 추천하고 싶은 상품 모두 댓글로 남겨주세요.🙂▼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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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곰보배추
(효능)
시니그린이 들어있고
기관지에도 좋고 항암효과도
탁월하며 차로도 장아찌 다양하게 활용해도
됩니다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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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Farmmorning
깨씨무늬병예방
몇년전부터발생이급증한깨씨무니병 원래 후기질소비료부족으로발생한다고합니다
주요원인은 물바구미후기피해(뿌리를잘라비료흡수저하) 물관리부실 완효성비료로후기비절 등으로추정됩니다 방제를위해어는이삭거름을주고 질소옆면시비도필요할것으로생각되는데 다른의견이신분은댓글을요합니다
8월 23일
3
고추 농사 지어면서 병해충 예방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고추 농사를 지어놓고
가을 에 단풍놀이 다니면서
즐거운 생활로 하루 하루 를
보내고 있어요!
기을 단풍 놀이는 가는 곳 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다른 늦김이 들어요!
단채로 단풍놀이 갈때와
부부간에 둘이서 농장 견학 갈 때 와 혼자서 구경 갈 때
즐거움이 다른것 갔습니다.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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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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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나의 반찬 1호는 오이다
특히 가을오이는 아삭하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것이 오이다 오이는 주변에 풀이많아야 향도깊고 줄기도 마르지않고 잘자랍니다 고맙다 오이야
23년 9월 12일
39
24
Farmmorning
단삼농사를 지었는데...
내년에는 단삼을 줄이고, 눈개승마와 땅두릅도 심을 계획입니다.
12월 10일
6
4
내일이 저의엄마기일이라 그런가 더보고싶어 지네요30년이 돼어가는데요 멀미가심해서 같이여행도 간적이없고 같이사진 찍은적도 없어 사진도 없고아빠리도 계시면 괜찬을것갔은데 아빠도 돌아가시 안계시니 더더욱생각이 많이납니다
5월 18일
6
1
[공지] 3월 19일 발생한 출석체크 오류가 해결 되었습니다.
팜모닝 어플을 업데이트 해주셔야 정상적으로 출석체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출석체크가 안 되시는 회원님들께서는 팜모닝 어플을 업데이트 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석체크 오류 기간 동안에는 팜모닝 회원 전원이 출석체크 한 것으로 인정합니다. 현재는 3월 19일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실텐데요, 출석 인정된 것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작업 중입니다. 작업 완료되면 출석한 것으로 보여지게 되실 겁니다. 관련해서 별도 공지하겠습니다.
갑작스런 오류로 팜모닝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안정적인 팜모닝 서비스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팜모닝 운영팀 드림 -
23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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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피곤해서 좀 쉬려고 했는데 농사일이란게
뜻대로 안되는것 같습니다.
하우스 데크에 앉아서 종일 쉴려고 큰 마음 먹었는데 이것저것 할 일이 생각나서 어쩔 수 없이 해야할 일 하게 됩니다.
우선 엔진분무기 약대랑
점적호스에 액비통 연결 소켓이랑 초피나무에 선녀나방약 읍에서 구입해와 우선 액비통 호스 연결하고 관주하면서 액비통 밸브 열면 시비되도록 해 놓고,
초피나무에 선녀낭방약 살포하고 몇 일 뒤에 심을
들깨 논에 잡초 제초제 살포하고 고추에 병해충
영양제랑 혼용해 살포하고 하우스로 내려와 막걸리 한 잔하고
하우스내에 있는 고추대
너무커서 지줏대 세워 노끈으로 묶어놓고는 푹 쉬려고 합니다
아직도 어제 무리한 몸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아서 조심스렵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세요
7월 13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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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어머니의 유언♡
-이일배 / 前 구미 인동고 교장
​어떤 말이 그리 눈물 나게 했을까. 단 열네 줄로 쓴 어느 어머니의 유서를 읽으면서 눈자위를 맴도는 눈물을 삭히기가 어렵다.
자려고 누워서도 유서의 말이 떠올라 눈시울이 젖는다.
그다지 가져보지 못한 눈물인 것 같다.
그 유서의 전문은 이러했다.
(전체가 열네줄이라 했는데 여기 올리면서 몇 줄이 늘어났음을 말씀드립니다.)
​자네들이 내 자식이었음이 고마웠네.
자네들이 나를 돌보아줌이 고마웠네.
자네들이 세상에 태어나 나를 어미라 불러주고, 젖 물려 배부르면 나를 바라본 눈길에 참 행복했다네.
​지아비 잃고 세상이 무너져, 험한 세상속을 버틸 수 있게 해 줌도 자네들이었네.
병들어 하느님이 부르실 때, 곱게 갈 수 있게 곁에 있어 줘서 참말로 고맙네!
자네들이 있어서 잘 살았네.
자네들이 있어서 열심히 살았네.
​딸아이야 맏며느리, 맏딸노릇 버거웠지?
큰 애야, 맏이노릇 하느라 힘들었지?
둘째야, 일찍 어미 곁 떠나 홀로 서느라 힘들었지?
막내야, 어미젖이 시원치 않음에도 공부하느라 힘들었지?
​고맙다.
사랑한다.
그리고 다음에 만나자.
2017년 12월 엄마가
​*사십대 초반에 공무원이던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35년간을 홀로 오직 일녀삼남 자식들만 바라며 살아온 어머니의 유서다.
​78세에 난소암을 얻어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이 유언이 공개된 장례식장은 흥건한 눈물바다를 이루었다고 한다. <조선일보 2017.12.27.>
​무엇이 그토록 눈물겹게 했을까?
우선 자식들을 두고 ‘자네’라고 부르는 2인칭 대명사가 눈물겹다.
친구나 아랫사람을 대우하여 이르는 ‘자네’라는 말 속에는 자식을 끔찍하게 위하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극진한 마음이 녹아 있는 것 같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어머니로서 당연한 것이겠지만, 요즈음 세상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떠올리기조차 꺼려지는 일이지만, 부모의 학대로 어린 자식이 무도한 지경에까지 이르는 일들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고 있는가.
자식을 귀하게 대우하는 어머니임에야 자식인들 어찌 바른 성정을 가지지 않을 수 있을까.
유언 속을 들여다보면 자식들의 어머니를 위한 지성도 예사롭지 않았을 것 같다.
이 어머니는 자식들의 치성이 고맙기도 했겠지만, 그 ‘고마움’은 그것에만 있지 않았다.
어미라고 불러주는 것이 고맙고, 젖 배불리 먹고 어미를 바라보는 그 눈길이 행복을 주어 고맙고, 지아비 잃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버팀목이 되어주어 고맙고, 세상 떠날 때 곱게 갈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고 했다.
아무 바랄 것 없이 거저 내 자식인 것만으로도,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하고 있는 무위의 사랑이 눈물샘을 울컥 밀어 올린다.
​노자(老子)가 말한 ‘낳아주되 제 것으로 갖지 않고, 위해주되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라게 해 주되 간섭하지 않는 生而不有(생이불유), 爲而不恃(위이부시), 長而不宰(장이부재)’ 사랑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노자는 이를 일러 ‘현덕(玄德)’ 이라 했다.
‘인간이 아무리 알려고 해도 알 길 없는 묘한 도덕’ 이라는 말이다.
​이 어머니는, 당신이 있어 자식이 잘 산 것이 아니라 자식이 있어 당신이 잘 살았다 하고, 당신이 자식을 열심히 살게 한 것이 아니라 자식이 있어 당신이 열심히 살았다고 했다.
당신 삶의 모든 공을 자식들에게 돌리고 있다.
이런 마음을 두고 노자는 '功成而不居 (공성이불거) - 공을 이루고도 연연하지 않는 것''이라 하여 이는 곧 ‘자연의 일'이라 했다.
자연이 만물을 대하는 이치와 같다는 말이다.
이 어머니의 사랑이 이와 같을진대 이보다 더 순수하고 숭고한 사랑이 있을까?
그 순수와 숭고가 다시 눈물샘을 솟구치게 한다.
​마지막으로 이 어머니는 일녀삼남을 일일이 다 부르면서 제 노릇하며 사느라고 얼마나 버겁고 힘들었느냐고 오히려 위로해 주며 ‘고맙다. 사랑한다. 그리고 다음에 만나자.’ 면서 자식들을 토닥인다.
이에 이르러 방울 굵은 눈물을 지우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하물며 그 자식들은 어떠하였을까?
​이 유언을 들으면서 자식들이 흐느낀 울음이며 세상 사람들이 지은 눈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물론 말할 수 없이 지극한 자애(慈愛)에 대한 깊은 감동의 눈물일 것이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애정이며, 자식의 부모에 대한 경애심이 점점 흐려지고 거칠어져 가는 세태가 돌아보일수록 이 유언에 어린 감동이 더할 나위 없는 큰 울림으로 새겨져온다.
​어찌 감동으로만 끝날 수 있는 일인가.
여기서 누구든 자신의 삶이 돌아 보이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생의 종언을 앞두게 되었을 때, 무슨 말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을까?
아무리 돌이켜보아도 나는 이 어머니만한 지성으로 살아오지 못한 것 같다.
자식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를 생각하면 민연해질 때가 있다.
하물며 어찌 이런 말을 남길 수가 있을까.
내가 못한 것을 너희들은 잘 해달라는 구차한 말조차도 남기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일을 생각하다보면 이 어머니의 유서가 다시 눈물겹다.
​내 살아온 자취가 더욱 눈물겹다.
​*우리 어머니들은 오르지 가족과 자식을 위해 손발이 다 닳도록 일만 하시고 자기 몸은 돌보지 못하신 어머니...
그 깊은 사랑과 희생을 무었으로 갚을 수 있을까요?
​불러도 대답없는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오늘밤 꿈에서라도 꼭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6월 8일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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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농약으로 농사 지어 먹을려고요
4월 23일
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