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재배중입니다. 현재 기름보일러는 안틀고 전기보일러를 쓰는데요. 하이신 1000을 넣은지
10일만에 기름이 바닥을 보입니다. 원래 전기보일러 데우는 용도로만 쓰는 기름도 이렇게 빨리 닳나요? 아니면 기름통이 새는걸까요?
22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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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심기 좋은 작물]
- 매일매일 농사공부 4탄 121편
팜이웃 여러분 안녕하세요🙂
4월 30일, 농사공부 시간이 찾아왔어요.
오늘 공부해 볼 내용은 <5월에 심기 좋은 작물>입니다.
🔻고추
✔ 모종 심는 시기 : 4월 말 ~ 5월 초
✔ 모종 심는 간격 : 40~50cm
• 연초부터 일찌감치 파종을 하여 직접 모를 길러서 심을 수 있지만, 작게 텃밭을 가꾸는 경우에는 직접 파종하는 것보다는 모종을 구입하여 심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 모종을 구입할 때는 내병성을 갖춘 품종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
✔ 고구마 모종 심는 시기 : 5월 중순 ~ 6월 중순
✔ 고구마 모종 심는 간격 : 약 25cm 정도
• 고구마는 5월이 되면 언제든지 심는 것이 가능합니다.
• 직접 씨고구마를 심어 모종을 키울 수 있지만, 텃밭을 가꾸는 분들은 원하는 품종의 고구마순을 구입하여 심는 것이 좋습니다.
• 고구마를 심는 곳에는 거름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옥수수
✔ 옥수수 심는 시기 : 5월 상순
✔ 옥수수 심는 간격 : 약 30~40cm
• 옥수수도 상추와 마찬가지로 모종을 구입하여 심거나 씨앗을 직접 파종하여 재배할 수 있습니다.
• 4월에 이미 옥수수를 파종하여 기르고 있다면 이어서 씨앗을 파종하여 길러보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참깨
✔ 참깨 심는 시기 : 4월 하순~5월 중순
✔ 참깨 심는 간격 : 1줄 재배 시 15~45cm / 2줄 재배 시 줄간격은 30cm, 포기간격은 약 10cm 정도
• 단모작과 2모작으로 기를 수 있는데, 텃밭에서는 보통 단모작(1모작)으로 키우며 심는 시기는 4월 하순에서 5월 중순사이에 심습니다.
• 생육기간이 90~100일 정도로 재배기간이 비교적 짧은 작물입니다.
•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으며, 텃밭의 공간이 여유가 있다면 많이 심어 참기름을 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통참깨를 수확하는 목적으로 심는 것이 좋습니다.
• 기름을 얻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재배면적이 되어야 합니다.
🔻토마토
✔ 토마토 심는 시기 : 4월 말~5월 초 모종 심기
✔ 토마토 심는 간격 : 약 40~50cm
• 일반적인 큰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모두 텃밭에서 재배가 가능합니다.
• 토마토를 처음 심어보시는분들은 조금 더 관리가 쉬운 방울토마토의 모종을 구입하여 심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파
✔ 대파 심는 시기 : 봄 - 5월~6월 모종 심기, 가을 - 10월~11월 모종 심기
✔ 대파 심는 간격 : 두둑 1줄 심기 - 10cm 간격, 두둑 2줄심기 : 줄간격 10cm, 7~8cm간격
• 대파는 모종으로 심을 때는 한 겨울을 제외하고 언제든지 재배가 가능합니다.
• 5월에 모종을 구입하여 심으면 가을까지 계속해서 대파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 과습에 약하므로 배수에 신경써주며, 북주기를 해서 파의 연백부가 길게 생성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공부자료를 확인하신 분은 "공부 완료" 댓글을 남겨주세요.
그럼 내일 또 공부자료와 함께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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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 참깨, 무작정 심지 마세요! 품종 선택이 다수확의 첫걸음!
그렇다면 참깨 품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뭘까요?
1️⃣ 수량이 많은가?
2️⃣ 병에 강한가?
3️⃣ 쓰러짐에 강한가?
3가지에 주의를 기울이며 참깨 품종에 대해 알아봐요🙌
<건백깨>
ㆍ 역병과 흰가루병에 강함
ㆍ 쓰러짐 현상↓
ㆍ 전국 재배 가능 (단, 일조시간이 적고, 온도가 낮거나 물빠짐이 불량한 산간지대에서는 피해야 함)
ㆍ 초기 생육이 우수
ㆍ 키가 크며, 꼬투리가 많이 달려 수확량多
ㆍ 기름 함량이 많아 착유와 조미용으로 사용
<강안깨>
ㆍ 전국 재배 가능
ㆍ 특히 중부 지방 적응성 높음 < 추천!
ㆍ 산간지대에서는 재배 비추천
ㆍ 역병과 쓰러짐, 시들음병에 강함
ㆍ 재배 시 흰가루병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함
ㆍ 초기 생육이 우수
ㆍ 키가 크며, 꼬투리가 많이 달려 수확량多
<누리깨>
ㆍ 전국 재배 가능
ㆍ 역병과 시들음병에 모두 강해 재배안정성 높음
ㆍ 친환경 재배에 유리
ㆍ 착유와 조미용으로 좋음
ㆍ 생육 후기 낙엽성 좋음 → 건조작업 수월
ㆍ 일조가 적고, 온도가 낮으며, 물빠짐이 불량한 토양과 산간지대는 재배 피해야 함
<금옥깨>
ㆍ 신품종
ㆍ 전국에서 재배 가능
ㆍ 꼬투리가 많이 달려 수량성이 높다
ㆍ 착유와 조미용으로 좋음
ㆍ 시들음병에 강함
ㆍ 재배 중 장마가 길어지면 역병 방제를 철저히 하고, 쓰러지지 않도록 지줏대를 세워줘야 함
<다흑깨>
ㆍ 검은깨
ㆍ 수량 1,000㎡당 97kg
ㆍ 전국 재배 가능
ㆍ 줄기 길이가 작고, 꼬투리가 조밀하게 달림
ㆍ 조미용과 기능성 식품 용도로 활용이 좋음
ㆍ 다른 품종에 비해 역병과 시들음병에 주의 필요
ㆍ 쓰러지지 않도록 관리 필요
📢 참깨 품종에 관한 궁금증, 댓글로 이야기 나눠요🙌
22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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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
밍그적거리다가 9시에 밭으로 갔다
배추밭에
자고나면 고개 내미는 미운 잡초들을 뽑고 나니 땀이 범벅이다
콩밭에 와서
게으럼 부리다가 늦게 콩수확을 한다 이미 쭉정이가 된것도 많다 농부가 게으른탓에...
그래도 나름 열심히 콩을 따고 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빗방울이 고맙다
허리도 아프고 땀으로 옷도 다 젖었는데 끝장을 볼려고 하니 힘들던 참에 고마운 빗방울이 쉬라한다
샤워 후
빨래를 하고 아.점을 준비한다 양배추쎌러드,두부굽고,계란후라이,깨잎김치.가지무침,된장찌게해서 허기진 배를 마구 채웠다
농협에서 5.8% 적금을 선착순으로 가입 할 수있다고 해서 농협에 갔더니 이미 사람들이 많았다 돌아오고 싶었지만 30분을 기다려 가입 하고 마트 들러 찬거리 사서 집에 왔다
저녁엔
비도 오고 해서 밭에서 캐 온부추.양파.청양고추.마른새우를 넣어 전을 부쳐 막걸리 한잔에 쓸모없이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저녁을 대신했다
역시 비 오는 날엔
기름냄새가 풍기는 전이 최고다 전의 영원한 단짝 막걸리랑 함께라면 그저 행복이다
23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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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다유들깨 씨앗 나눔 부탁드립니다.
한번 심으보고싶어서 그럽니다. 많은양은 아니고 다들 수확량이 많고 기름이 많이나온다고 하니까, 시험재배 겸 한홉정도면 되겠습니다.
나늠 할수 있으시면 010-3572-5163으로 연락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3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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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이침 부터 깨우더니 차에 기름 넣으라네요? 길에 나가니 대형트럭이 줄지어 나갑니다. 여너분의 택배를 싣고서.
열심히 조금쉬어가며 빨리빨리...좋은일만 생기길!
22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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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조금낀 날씨입니다.
휴일 즐겹게 보낼 시간도 없이 이른 아침에 오토바이 타고 밤산에
가서 아카시아 나무
베고 내려와 아침먹고 또 오토바이 타고 비닐하우스에서 감자순에 관주하고
하우스 내부 잡초에
제초제 살포하고 닭
개 사료주고 다시 밤산에서 산초에 초피 접목 실험삼아
해 놓고 옆에 새 집짓고 온 부산 이형
등마루에서 막걸리 한 잔하고 왔는데
오후에는 또 논에 제초제 살포하고
일과 마무리 할 계획
입니다.
마지막으로 또 막걸리 한 잔하고
내일을 위해 피로를
풀어 재충전의 시간을...
철쭉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 합니다.
23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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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오늘도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자연에서 채취해서 보내드닐려고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1번 고사리 종근
2번 취나물 종근
3번 머위종근
4번 원추리
5번 바위취
6번 대왕 고들빼기
7번 참다래나무
8번 산나물
9번 천문동
10번 토종 엉겅퀴
11번 비비추
12번 신선초
13번 토종 흰민들레
14번 밭 미나리
15번 더덕
16번 도라지
17번 산초나무
18번 삼채나물
19번 산부추
20번 복분자
21번 산둥굴레
22번 우산 나물 종근
23번 자연산참옷나무
24번 참가죽나무
25번 생강나무
26번 모과나무
27번 왕벗꽃
28번 고염나무
팜닥터 유근용 010 4281 1530 국민은행 274 21 0209 081 유근용 입금확인후 바로 작업 들어갑니다. 모둠으로 구입하세요
23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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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보조금 뉴스 모음
여기저기 귀찮게 돌아다닐 필요 없습니다.
팜모닝 농사도우미가 주요 보조금 기사를 싹싹 긁어 모아
돈 되는 정보를 매주 알려드릴게요🙌
내년 쌀 생산조정 예산안, 어디에 얼마나 늘렸나
https://bit.ly/3UJh3Go
전략작물직불제, 올가을에 밀·조사료 파종해야…논콩농가, 내년 250만원 수령
https://bit.ly/3Ux1WQO
전략작물직불제 예산 227억 증액…난방용 면세유 지원 299억 신규
https://bit.ly/3UAE0Ms
전남도,2023년도 예산안 10조 3천381억 편성
https://bit.ly/3UGf9qc
농해수위, 내년 농업예산 1조910억 증액
https://bit.ly/3hnewTN
올해 기본형 공익직불금, 작년보다 2주 앞당겨 지급
https://bit.ly/3UP49qe
“겨울농사 두렵다”…기름값 상승에 시설농가 ‘걱정 태산’
https://tinyurl.com/2bxxyx8z
농지연금 지원… 두터워진 농업인 소득안전망
https://bit.ly/3UpoMto
영광군의회, 양곡관리법 개정 촉구
https://bit.ly/3UrH8tZ
[팩트체크] 쌀 자동시장격리 도입하면 국가 재정 낭비될까?
https://tinyurl.com/24rqbozo
임업인 2만 8천여 명 대상 '임업직불제' 첫 시행 [정책인터뷰]
https://bit.ly/3UAEodS
파주농가 부산물 처리 '골머리'…어르신들 과태료 '불만 속출'
https://bit.ly/3E2B1oC
횡성 농업·축산 내년 보조금 신청 조기 접수
https://bit.ly/3tEL92t
밀양시, 2023년 유기질 비료 지원사업 신청 접수
https://bit.ly/3E2taHK
서귀포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접수
https://bit.ly/3toiTAI
의성, 지속가능 농업 구현…유기질비료 지원
https://bit.ly/3To7ECV
태백시, 2023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추진
https://bit.ly/3ti8rLj
청도군,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차액 80%지원
https://bit.ly/3NYEJUT
📢 모르면 손해 보고, 알면 이득이 되는 주간 보조금 뉴스!
계속해서 받아 보고 싶다면 "알림 신청" 댓글을 달아주세요.
22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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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경남 의령군 에서 산초나무 17.000평을 10여년 재배하고 있는데 21년 올해에
1.500여평을 산초 수확을 포기했읍니다.
ㅡ 산초열매는 맺혔으나 껍질만 있고 씨앗이 크다가 중단 된건지 일명 쭉정이만 수북합니다.
ㅡ 산초열매 송이 중에 씨앗이 제대로 여문건 몇 알이 되지않고.
ㅡ 산에 심은 산초나무 12.000여평의 산초열매는 아주 좋아도 너무 좋고.
ㅡ 관리 방법은 다 똑 같은데
일년에 풀 4~5번 예초기로 베고 퇴비.비료도 거의 다 같은데.
원인 파악을 할수가 없읍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21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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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쌀 미(米)자는 열십자에 여덟팔자가 두개있다.
그 만큼 사람 손이 여든 여덟번 가야 쌀을 생산한다는 뜻이다.
세상사가 다 그런 것 같다.
특히 농사는 쌀 미(米)자의 뜻 처럼 여든 여덟번의 손이가아 하는 것이 농사다.
산업화의 기계화에 따라 농업도 기계화가 되었다.
호미나 괭이로 농사 짓는 시대는 지났다.
아무리 농업이 기계화가 되었다 하더라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풍년을 기약할 수가 없다.
농사는 하늘이 아마 8-90%는 차지하는 것 같다.
자연이 주는 물과 햇볕이 적당하다면 대량생산이 가능해서 채소와 곡식을 풍부하게 한다.
올 봄 초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렸다.
그런데 지금ㅈ은 가뭄이 심해서 밭작물 탇ㄹ어가고 있다.
지하수나 물길이 닿는 밭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양수기나 스프링쿨러로 작물에 물을 공급할 수가 있었다.
마늘과 양파값이 작년에 비해서 많이 상승하고 밭에서 생산되는 채소류도 많이 오른 셈이다.
마늘과 양파가 생산량도 줄었지만 크기도 줄었다.
요즘 같이 물가상승에는 자연적인 요소뿐 아니라 기름값 상승과 인건비가 엄청 오른 것이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
축산 농가에서는 사료의 주 원료인 옥수수가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데 곡물값이 전쟁과 유류값 인상 기상이변으로 국제적으로 엄청 상승했다.
그러니 육류값이 오를 수 밖에 없다.
농촌에서는 거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농사일을 도맡아 왔는데 인력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
어떤 농부님께서 농사지어서 외국인들한테 다 바친다라고 말씀하신적이 있다.
농촌인구는 고령화되고 외국인 근로자 공급이 되지않으니 인건비가 오를 수 밖에 없다.
제가 태어난 고향에 어릴적에는 90여가구가 살았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3개반이었다.
지금은 제 고향마을에 빈집이 많고 초등학생이 한명도 없다고 한다.
농촌인구 감소는 커다란 사회적인 문제인 것 같다.
남원시내에 남원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용성초등학교가 있다.
개교한지가 110년 가까이되는 학교인데 구도심권이라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한명도 없다는 소식에 놀랬다.
저희마을에 연세드신 여자분이 계셨는데 술이라도 한잔 들어가시면 "나. 용성국민학교 졸업한 여자야"우스개 소리로 말씀하시곤 하셨다.
그래도 남원시내에서 구도심권이라고 초등학교 입학생이 한명도 없다니 놀랄뿐이다.
오늘도 무덥습니다.
남부지방에는 소나기가 있을 예정이라는데 아직 비소식이 없네요.
흡족하게 내려서 대지도 식혀주고 목마른 작물에 보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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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용 들깨씨앗 파종시기 부탁드립니다
22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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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32
♡ 욕대신 덕담을 ♡
땀을 뻘뻘 흘리며, 아궁이에 장작 넣으랴 주걱으로 가마솥의 조청 저으랴 바쁜 와중에도 추실댁의 머릿속은 선반 위의 엿가락 셈으로 가득 찼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를 일이다.
그저께 팔다 남은 깨엿 서른 세 가락을 분명 선반위에 얹어 뒀건만 엿기름 내러 한나절 집을 비운 사이 스물다섯 가락밖에 남지 않았으니 이건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방에는 열 한살 난 아들밖에 없고 그 아들은 앉은뱅이라서 손을 뻗쳐 봐야 겨우 문고리밖에 잡을 수 없는데 어떻게 엿가락이 축날 수 있단 말인가.
추실댁은 박복했다.
시집이라고 와 보니 초가삼간에 산비탈 밭 몇마지기 뿐인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다 신랑이란 게 골골거리더니 추실댁 뱃속에 씨만 뿌리고 이듬해 덜컥 이승을 하직하고 말았다.
장사를 치르고 이어서 유복자를 낳았다.
유복자 하나만 믿고 악착같이 살아가는데, 두 해가 지나고 세 해가 지나도 유복자는 일어설 줄을 몰랐다. 앉은뱅이 유복자 다리를 고치려고 팔도강산 용하다는 의원을 찾아다니며 온갖 약재를 다 써 봤지만 괜한 밭뙈기만 날렸다.
할 수 없이 추실댁은 엿장수를 시작했다.
깨엿을 만들어 소쿠리에 담아 머리에 이고 이집 저집 다니며 엽전도 받고 곡식도 받으며 하루하루 살아왔다. 유복자는 걷지는 못해도 여간 똑똑한 게 아니었다.
여섯살 때, 업어다 서당에 보냈더니 어찌나 총기가 있는지 천자문을 두 달만에 떼고 사자소학을 석달만에 뗐다.
추실댁이 엿장수를 하느라 서당에 못 데려다 주자 집에서 독학한 글공부가 일취월장, 사서를 파기 시작했다.
추실댁은 먹고사는 게 급해 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엿가락 수가 축난 건 그저께 뿐이 아니다.
올여름 들어서 축나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부쩍 잦아졌다.
“나, 장에 갔다 올테니 집 잘 보고 있거라.”
범인을 잡기 위해 추실댁은 삽짝을 나가 골목에서 발길을 돌려 열어 놓은 정지문을 통해 몰래 부엌으로 들어가 문구멍으로 안방의 동태를 살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앉은뱅이 유복자가 주머니에서 실에 묶인 사슴벌레를 꺼내더니 벽에 붙이자 이놈이 단 냄새를 맡고 엉금엉금 기어올라 엿바구니에서 엿 한가락을 붙잡자 아들 녀석이 실을 잡아당기는 것이 아닌가.
그때 추실댁이 ‘쾅’ 문을 열고 “우와 머리 좋은 우리 아들 정승 판서 될 재주구나!” 고함치니 깜짝 놀란 아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자지러졌다. 그날의 충격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복자는 성큼성큼 걷기 시작했고, 몇년 후 장원급제 해 판서를 거쳐 정승의 반열에 올랐다.
만약 그때 추실댁이...
“에라, 이 도둑놈아!!” 그랬더라면 똑똑한 머리로 사기꾼 도둑이 되어 결국 말년에 참수를 당했을지도 모른다.
저가 본 좋은글 중에서 _♧
반갑습니다 글 읽으시는 님
행복하시구요 ㅋ
전 저에게 나쁜점 있답니다
눈이 나쁘답니다
선생님 들 께서 정성껏 답글 주시는데
전 답글을 제대로 읽지 못할때가 많답니다
죄송합니다 눈이 나빠서요
답글 붙여넣기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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