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00백평 농사 9년차 초보 농부입니다 돌배나무 800평 나머지는 고추 배추 여러작물 경작합니다 농약을 안치고 친환경적으로 제배를 95프로 경작합니다
제가 쓰는것들입니다 농약대신 이걸 사용합니다 고추 탄저병 칼라병 벌래나 해층 거의 구경못합니다 저는 모든 작물에 이걸 사용합니다 큰 통에는 3가지 액비 1잡초액비 2한약방 찌꺼기 액비 3깻목과 커피찌꺼기액비 이것만 있음 됩니다
23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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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농촌사랑ㆍ농촌이 좋다ㆍ외삼촌 댁에 놀러 가면 ㆍ황소 10마리가 음메ㆍ음메 ㆍ 우는데 ㆍ얼마나 정겹든지ㆍ언젠가 기회가 되면 ㆍ한우 5 마리 정도 키워 봐야겠다ㆍ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우의방과 마이방이 있었는데ㆍ2년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ㆍ우의방공부를 철저히 해서ㆍ 소사육 하시는 분들께 ㆍ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2년 8월 30일
방갑습니다.
22년 8월 19일
우리들 이야기 =12
계속되던 불황에 검게 멍든 하늘만
원망하던 사업을 접고
3년 만에 응시한 회사에서
연락이 와 아침 일찍 면접을 보기
위해 바쁜 몸짓으로 내달리는 택시를 세우려 비 사이로 손짓을 하는
남자가 있었다.

우두커니 서 있는 승차장 푯말 앞으로
급하게 멈춰서는 택시에서 내린
중년의 노신사는 황급히 지하철로
뛰어가고 있었고 남자는 그 택시에
바쁜 몸짓으로 앉으며

“중앙동 외환은행 앞에 부탁합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시트를 짚은 손에
차갑게 잡히는 게 있어 보니 두툼한 서류뭉치였다.

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을 보며
이 서류가 중요할 거로 생각했던
남자는 순간 떠나려는 택시기사에게
“잠시만요” 라고 말한 뒤

중년의 남자가 지하철 계단을
막 밟으려 할 때 "저기요“하고 불러
보았지만 그 남자는
지하도로 내려간 뒤였다.
내리는 비를 타고 계단을 밟고
뛰어갔을 때 막 도착한 지하철에
오르려는 노신사를 발견하고

“저기요 .. 이 서류 선생님 거
아닌가요?”
​라는 소리에 멈춰선 남자는
만선이 된 어부의 얼굴로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하더니

“고맙습니다.... 오늘 계약할
서류였는데 어떻게 사례를 해야
할지....“

“아닙니다…. 그럼 저는 이만”

남자는 서투른 인사를 하고 회색
거리를 내달려 숨은 바람처럼
달려갔지만

“면접 시간 하나 못 맞추는 자네 같은 사람은 이 회사에선 필요 없네”

한마디 대꾸도 하지 못한 채
뒤돌아서 걸어 나온 남자는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속에서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한 채
하늘빛이 말라가며 토해놓은
어둠을 맞고 있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라는데
갈수록 허전한 빈 가슴만 채워지는
것만 같은 남자는 아침에
아내가 한 말을 떠올려보고 있다.

“여보 오늘 잘하고 오세요”

“응 당신 생일선물로 꼭 합격할게”
아내에게 취직한 걸 선물하고 싶었던 남자는 아내에게 뭐라고 말할지....
초라한 모습으로 허공을 기대어
선 채
딸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오늘이 엄마 생일이잖니.
엄마 속옷이라도 사주고 싶어
그러는데 네가 가게에 같이 갈 수
있겠니?“
폭설이 내려 움직일수가 없다는
딸의 말에 빛을 밀어낸 밤이 된
허탈한 속내만 내보인것 같은
마음을 매달고 걸어가던 남자는
어딘가를 애달픈 눈으로 한참을
바라보더니 버스정류장 옆 담벼락에 기대어선 붕어빵을 사서는 버스에
올라 아이를 업고 있는
아주머니 옆에 앉는다.
붕어빵 냄새가 나서인지 남자의
손에 든 종이봉투를 내려다 본 아이는

“엄마 붕어빵 사줘 배고파..”

“아빠가 사 오실 거야“

“아빠는 거짓말쟁이야
매일 사 온다고 거짓말만 하고..“
난처해진 남자를 쳐다보고 있는
아이손에 붕어빵 하나를
쥐여주었지만 아이는 먹질 않고
가지고만 있었다.
“얘야 먹어?"

“아빠랑 같이 먹으려고요”

아빠를 생각하는 아이의 모습에
새벽이 밤을 깨물어 아침을 불러놓듯
남자는 희망은 죽을 때까지
간직하는 거란 걸 알아가고 있었다.
“당신 정말 제 생일선물을 해주셨군요
고마워요…. 여보“

“고맙긴 당연한 걸 가지고..”
“아까 당신 일하는 식당에 갔다가
바쁘게 일하는 것 같아 그냥 왔어“
“애 안 태우게 들어와서 알려주지
그랬어요?”
모처럼 밝아진 가족들의 환한 웃음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의 마음은 타다만 촛불처럼 안으로 안으로 타들어 가고 있었다.
바람은 언덕에 머물고
향기는 하늘에 오르는 아침
아내랑 같이 아침을 걸어 나오며
“여보 오늘 첫출근인데 수고하세요”

“어 당신도 고생해”
남자는 아내와 헤어진 뒤 일용직
센터에 일자리를 더듬어 보다
주어지는 일이면 뭐든 가리지 않고
하루를 보내다 집으로 오고 있었고
식당일을 끝난 아내의 손을 잡고는
다리를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는
당신에게 꼭 해주고 싶은 선물이
있다며
“다음 주에 장모님 칠순에 갈려면
당신 발이 편해야 할 것 같아 내가
미리 봐둔 게 있어
여보 이 신발 어때?“
윈도에 놓여있는
빨간색 운동화를 가리키는 남편에게

“좋긴 한데…. 여긴 비싼 곳이잖아요”

“아냐.. 낮에 와봤는데 저 신발이 할인판매를 해서 3만 원이면 된데“
“진짜요?”
“들어가 보면 알잖아”
잠시 후 아내의 손에 들려져 나오는 쇼핑백 안에는 빨간 운동화가 들어가 있었고 마음에 들어 하는 아내에게

“여보….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데“

“아무리 예뻐도 비싸면
안 샀을 거예요. 우리 형편에...“
남자는 아내가 쇼핑 백 안에 든
운동화를 바라보며 들떠 있을 때
남편은 미리와서 돈을 쥐여 주며
부탁을 한 주인아주머니를 바라보며
지그시 한쪽 눈을 감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을 걸어나갈
남편의 눈앞에 놓인 건 남편의
신발이었다.
“아니, 여보 웬 새 신발이..”
남편의 마음을 알아버린 아내의
손에는 낡은 운동화에 하얀 페인트를 발라놓은 남편의 헌 운동화가 들려져 있었고,
“당신 힘든 일 하는데….
발이 편해야잖아”
“여보 미안해..”
아내는 알고 있다.
힘들면서도 강해지고자
눈물을 삼키어온 남편이
날이 새면 신발 끈을 묶어야
한다는 걸.
삶의 희망이 있는 그곳으로...
남편도 알고 있다.
길가에 쓰러져 있는 마른 잎들을
바라보며 나도 저 마른 잎들처럼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 같은
하루하루를 일으켜 세워주는
아내가 있다는걸...

부부는 오늘도 힘을 내어봅니다.

쓰다듬고 보낸 어제를 뒤로하고
장모님 앞에 아내가 차려놓은
음식들이 상위에 늘어져 갈 때,
슬그머니 밖으로 나가시는 장모님이
한참이나 지났을 때야 들어오신다.
그 자리에 모인 우리들은
그 누구도 숟가락을 먼저들 수
없었다.
위암으로 음식을 드실 수 없는
어머니 앞에선 ...
눈물이 까닭 없이 흐르는 시간들로
채워놓고 돌아선 그날 저녁
집으로 온 아내는 밥에게 밥이 된
이유를 묻지 않고 불이 꺼진
이불속에서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아파하고 있는 모습에
꼭 껴안아 주는 남편.
“장모님 땜에 속상해서 그런 거지?”

대답 없는 아내가 잠든 베개 밑에
마음을 담은 손 편지 하나를 놓고
나오는 남편.

하루에 22번 만나는 시계의
큰 바늘과 작은 바늘의 운명처럼
함께 묶여져 있는 남편이 놓아두고 간 손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아내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방울이 맺혀져
있었다.

“ 내 아내가 사랑스러운 이유" 라고
시작된 편지 맨 마지막에

살아가면서 가장 깊었던 마음
그건 나에게 전부로 와 닿은 아내
당신이었다고....

오늘보다는 나은 내일이기를
기대하 며 잠든 남편의 휴대전화기로 들어온 문자 하나가 아침을 열고
들어온 걸 보며 두 눈은 커져 있었다.
“앞전 지원한 회사에 재면접을 보러 오라는 문자”를 함께 본 아내는
“여보 그때처럼 늦게 가지 말고
지금 출발하세요”
일하다 다리를 겹질린 남편을 보며
택시를 타라며 마을 어귀까지 함께
나와서는 기사님께
“ 아저씨 ! 꼭 소호동 국제빌딩 앞에 세워주세요”

택시가 아내의 시야에서 벗어날 무렵 남편은
“ 기사님! 여기쯤 세워주세요”

“ 국제빌딩 가신다고...?”
“아, 그건 아내가 보고 있어서
여기서 내려 지하철 타면 됩니다”

“그 다리로 지하도를 걸어가시긴….
두 분의 부부애가 너무 깊어 보여
제가 차비를 안 받겠습니다”
햇살 좋은 날 파랗게 웃고 있는
하늘처럼 택시에서 내린 남자는
애틋한 목마름으로 달려간 회사가
그때 택시에 서류를 두고 내렸던
그 분이 운영하는 회사였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날 자네 덕분에 중요한 계약을
따낼 수 있었지만 나 때문에 자넨
입사 기회를 놓쳤다지 뭔가 ..“

“아닙니다..“

“길을 가다 차이는 돌맹이 하나도
다음 사람을 위해 걷어낸 적 없는
내게 남을 돕기 위해 내 이득을
포기할 줄 아는 자네의 그 마음을
내가 사겠네“
“감사합니다…. ”
회사를 걸어 나온 남자는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나도 이제 내 삶의 무대에 조명을
켠다고
"시작이라는...."
좋은글 중에서 모셔온 글입니다
https://youtu.be/sZp8Xu0lAc8?si=A6F1Jgo8Uy-Eu6rA 매디슨 카운터 다리 영화
https://youtu.be/C74yBWdIYFk?si=i0t4jNn2KDIBqkk9
사랑아 더원
어느 학생이 이혼한 아빠가
사랑아 이노래만 집에서 3개월째 든고 있대요 학생 글귀에 ㅡ
2월 21일
45
30
3
주변 산과 들깨에 미국선녀벌레 방제약 알려주세요
22년 7월 12일
1
미얀마4년차입니다
첨부한 사진이
매반.매점병 이라는데 방제력
일러주시면 고맙습니다 ^
22년 8월 20일
1
갈색날개매미충 방제약?
21년 8월 31일
1
물 소리에 나에 발은
가까히 가고있다.
커다란 유리창 속에
돌 주변으로 어린
생물체 들이 서로 운동을 한다.
나는 숨소리도 멈추고 싶다
발소리도 움지이지 않는다.
시간이 아주 많이 흘려서 어디서 들려오는 목소리
아주 아름다운 목소리가 더 크게 들려서 난 자리를 아주 천천히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간다.
오늘도
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분을 사랑합니다.
23년 5월 10일
6
새우란에 작은 뿌리파리
방제약명과
봄단호박에 알을낳는파리
방제약명과 방제시기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2년 6월 11일
팜모닝을 사랑하는
농민 여러분!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22년 8월 23일
호두나무 갈색썩음병 방제약 알려주세요
21년 7월 12일
2
고추밭에서 탄저병이 발생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병은 고추의 과실에 주로 발생하며, 심각한 경우 고추의 수확량과 품질을 크게 저하시킵니다. 그렇다면 탄저병의 원인과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농사대장 입니다 🫡
오늘이 선도농가로 쓰는 마지막글이네요 😭
제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저역시 감사합니다 팜장터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제품을 알고 쓰시라고 홍보도 해봤네요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ㅜㅜ
농사대장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농민이 있어야 저역시 있는법
합리적인 방식으로 부족하지만 도울수있는 방법으로 노력해보겠습니다
탄저병에 대해 글써볼께요^^
탄저병의 원인
탄저병은 곰팡이성 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병은 고온다습한 환경, 특히 비가 자주 오는 환경에서 잘 발생합니다. 또한, 질소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고추의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병에 약해질 수 있어 탄저병 발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탄저병의 해결 방법
탄저병을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입니다. 다음은 탄저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몇 가지 방법입니다

건전한 모종 선택: 병에 강한 모종을 선택해서 심어주세요.

적절한 간격 유지: 고추 모종 사이에 충분한 간격을 두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해주세요.

물 주기: 물을 줄 때는 잎에 물이 닿지 않도록 뿌리 부분에만 주고, 아침 일찍 주는 게 좋아요.

비료 주기: 질소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하게 자라고 병에 약해질 수 있으니, 적당량만 주세요.

병든 식물 제거: 혹시 탄저병에 걸린 고추가 있다면 바로 제거해서 다른 고추로 병이 옮겨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돌려짓기: 매년 같은 자리에 고추를 심으면 탄저병이 발생하기 쉬우니, 다른 작물과 번갈아 심어주세요.

또한, 탄저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병든 부위를 제거한 후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제 살포는 강우 후 즉시 이루어져야 가장 효과적입니다. 병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면 4~5일 간격으로 수회 살포하며, 예방의 경우에는 7~10일 간격으로 1~2회 살포합니다.

처방전
탄저병약으로는 작용기작 사군과 다군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추천됩니다. 사군에 해당하는 약제로는 스포르곤과 르네상스가 있고, 다군에는 카브리오와 버픽스가 있습니다. 사군과 다군을 혼합하면 강력한 침투 이행성으로 탄저병의 진행을 멈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침투 이행성이 강한 살균제는 고추나무에 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미노산과 함께 사용하여 방제하면 탄저병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고추밭에서의 탄저병의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가이드를 따라 고추 재배에 도전해 보세요. 직접 재배한 고추로 만든 음식은 분명히 더 맛있을 것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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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
Farmmorning
고추병충에에방을가는켜주세요
22년 6월 1일
1
딸기총채 방제약 알려주세요
21년 7월 31일
1
이것으로 유해동물 방지망을 설치해야 하는데~~~ ㅎㅎㅎ 굿밤입니다
22년 8월 16일
저에게도 봄이 오려나 봅니다^^
엊그제 2024년을 맞이한 거 같은데,
어느덧 3월의 마지막 주일이 되었네요.
시간 참 빠른 것 같지 않나요??
.
.
근 10년을 아무런 소득 없이 버텨 왔습니다.
이만하면 됐다. 노력했잖아?
이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저를 더 몰아 부쳤습니다.
제 자신에겐 그 누구 보다 냉정했네요(바보 같이)
그런데,
2024년부터 팜모닝과 타 플랫폼에서
드디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네요(저에게도 드디어 봄이 오려나 봐요)
그전엔 아무 것도 이룬 게 없어 조급해 시간이
빨리 간 것 같은 느낌이였다면,
지금은 너무 많은 사랑에 행복해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은 느낌 이랄까요?
이 글을 빌려 저희 두절 조기를 구매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두 번, 세 번 믿고 구매 하실 수 있도록
품질 관리 철저히 하겠습니다.
혹여,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선 책임 지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 준 제 자신을 다독여 주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시간의 소중함을 누구 보다 잘 안다고 생각하기에..
오늘 하루만 쉬고 내일은 더 열심히 달려 나갈 겁니다.
이 글을 보시는 이웃님들 또한,
기르시는 농작물 농사 잘 되시고, 자식 농사도 잘 돼는,
그런, 2024년이 되시길 빌어 드리겠습니다. 진심입니다.
오늘은 택배도 안 되고,
어제 남은 치킨에 낮술 한잔 하고 업무 마무리 하도록 할게요!
이웃님들 모두 오늘 하루만큼은 근심 걱정 다 덜어내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라 봅니다.
다함께 짠짠짠!
3월 30일
7
Farmmorning
민족대명절 추석
사랑하는분들과 따뜨한정 마음껏 누리소서
23년 9월 29일
마늘 ( 병충해 홍산ㆍ예방 및 키우는 방벞
21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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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편지
파란 보리알 한 사발을 작은 손가락으로 만들어 들고 온 어린 아들의 곱고 고운 정성에 나는 울었다.
고사리 같은 너의 두 손을 꼬옥 안아 주고 싶었지만 나는 너를 위해 매를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안아주고 싶은 자식을 때려야만 했던 엄마는 가슴에 못을 박는
아픔이었다.
엄마를 생각하는 너의 마음 정말 고맙다.
내 사랑하는 아들아.
그러니까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일이다.
집에 먹을 것은 없고 엄마는 몹시도 아파서 방에 누워 앓고 계셨다. 굶고 누워만 계시는 엄마를 지켜만 볼 수 없어 보리밭으로 나갔다.
아직 여물지도 않은 파릇파릇한 보리 이삭을 손으로 잡았다.
남의 것을 훔치려니 손이 떨리고 무서웠다. 엄마를 위해 용기를 내어 한아름 뽑아다가 불을 피워 놓고 태워 익혔다. 태운 보리를 내 작은 손가락으로 비벼서 파란 보리알을 골라 하얀 사발에 담았다.
누워 신음만 하시는 엄마 앞에 조심히 사발을 들고 앉았다.
“엄마, 이거라도 드시고 기운 내세요.”
엄마는 힘들게 일어나 앉으시더니 내 손을 보시고 사발을 보셨다. 내 손은 까맣게 재가 묻어 있었다.
“어서 나가서 매를 만들어 오너라.”
소나무 가지를 꺾어 매를 만들어 왔다.
“굶어 죽더라도 남의 것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되는 거야.”
바지를 걷어 올리고 많이 맞았다.
까칠까칠한 소나무 가지라서 아프기도 많이 아팠다.
“엄마, 용서해 주세요.잘못했어요.
다시는 도둑질 안 할게요.”
엄마를 위해 했던 일이 도리어 엄마를 슬프게 하고 말았다.
마음까지 아프게 한 것이 너무 마음에 걸려 울었다.
“이대로 들고 가서 밭주인에게 사죄하거라”
사발 속에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친구 달봉이네 집으로 갔다. 하얀 사발을 앞에 놓고 마당 가운데 무릎을 꿇었다.
“달봉이 엄마, 용서해 주세요.제가 잘못했어요.”
달봉이 엄마는 깜짝 놀라 달려 나와 물으셨다.
“난대 없이 이 사발은 뭐고, 용서는 무슨 말이냐?” 
보리타작 이야기를 말씀드렸다. 달봉이 엄마는 나를 일으켜 세우시더니 내 다리부터 보셨다. 내 종아리를 보신 달봉이 엄마는 나를 안고 우셨다.
“이 어린 자식이 무슨 죄야, 가난이 죄지.너의 엄마도 참~.”
달봉이 엄마는 눈물을 닦으시며 보리알 사발에 쑥개떡을 담아
주셨다.
“엄마 밥은 내가 만들 테니까, 너는 걱정 말고 가서 쑥떡이나 먹거라.”
먼 눈물 이야기로 시작한 나의 인생길~
이 편지를 볼 때면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에 눈물이 맺힌다.
나는 어머님의 임종 소식을 도쿄에서 들었다.
타국에 있는 자식을 기다리다 눈을 감으신 것이다. 갚아야 할
은혜가 산 같은데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떠나신 지
어느새 18년이 지났다.
🍊어머님을 그리며
사랑 하나~
정성 하나~
눈물 하나~
날마다 자식 나무에 물을 주어
푸른 동산을 가꾸어 주신 어머니
자식의 기쁨을 당신의 기쁨으로
자식의 슬픔도 당신의 슬픔으로
어머니의 발자국 마다마다에는
마를 수 없는 사랑이 가득 고여 있습니다.
힘든 농사일에 그토록 지치신 몸으로
자식에게는 곱게 곱게 입혀 주고 싶어서
깊어가는 밤~그 다듬이질소리 들려옵니다.
아직 닭도 울지 않은 이른 새벽 도시락을 만들어 주시던 어머니
조용한 그 칼도마 소리 정겹게 들려옵니다.
자식을 위한 어머님의 땀방울~
자식을 위한 어머님의 눈물~
은혜의 강이 되어 지금 내 가슴속을 흐르고 있습니다.
제가 그토록 고향이 그리웠던 이유는
그곳에는 어머님이 살아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어디서 그 사랑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걸어온 길 뒤돌아 곰곰이 생각해 보면
기뻤던 날들보다 슬펐던 날들이 더 고왔습니다.
산과 들에 뻐꾹새 뜸북새 우는 산마을 내 고향
그 새파란 보리밭으로 어린 소년 하나가
엄마를 부르며 달려갑니다.
23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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