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여덟
" 천석꾼 부자"
고첨지는 성질이 포악하고 재물엔 인색한 수전노라 고을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해 원통함을 풀어달라는 민원이 수없이 관가에 올라갔지만 그의 악행은 날이 갈수록 더했다.
고첨지는 산삼이다, 우황이다, 온갖 진귀한 것들을 구해다 사또에게 바쳐서 사또를 한통속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아침, 고첨지네 말 한마리가 없어져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집사와 하인들이 온 고을을 뒤지며 수소문 끝에 용천다리 아래 거지떼들이 간밤에 잡아먹어 버렸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날 밤, 뚜껑이 열린 고첨지가 손수 횃불을 들고 용천다리 아래로 가서 거지들의 움막집에 불을 질렀다.
불길은 하늘로 치솟고 뛰쳐나오는 거지들을 고첨지네 하인들은 몽둥이찜질을 했다.
집으로 돌아와 아직도 화가 덜 풀려 약주를 마시고 있는 고첨지 앞에 안방마님이 들어와 앉아
“저는 한평생 영감이 하는 일에 한마디도 간여하지 않았습니다.
영감이 몇번이나 첩살림을 차릴 때도!”
“어흠, 어흠.”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고첨지가 천장만 쳐다보고 있는데
“이번엔 제 말 한마디만 들어주십시오.”
“뭣이오?” “그들이 오죽 배가 고팠으면 말을 잡아먹었겠습니까? 그리고 이 엄동설한 밤중에 그들의 움막집을 태우면 그들은 모두 얼어 죽습니다.
제 소원 한번만 들어주십시오.”
천하의 인간 망종 고첨지도 가슴속에 한가닥 양심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움막집을 날려버리고 강둑에서 모닥불가에 모여 달달 떨고 있는 거지들을 집으로 데려오게 했다. 여자와 아이들은 찬모 방에 들여보내고 남정네 거지들은 행랑에 넣었다.
고첨지가 행랑 문을 열어젖히고 들어가자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히 앉은 거지들이 또 무슨 낭패를 당할까 모두 고개를 처박는데
“말고기 먹고 술 안 마시면 체하는 법이여.”
거지들이 어리둥절 머리를 들자 술과 안주가 들어왔다.
아녀자들이 모여 있는 찬모 방엔 밥과 고깃국이 들어갔다.
그날 밤 고첨지는 거지들에게 술을 따라주고 자신도 몇잔 받아 마시며 거지가 된 사연들을 물어봤더니 코끝이 시큰해졌다.
“우리 집에 방이 많이 있으니 겨울을 여기서 나거라.
봄이 오면 양지바른 곳에 집들을 지어줄 터이니.”
행랑은 울음바다가 되었고 소식을 전해들은 찬모 방에서도 감격의 울음이 터져나왔다.
안방에서는 마님의 울음이 터졌다. “영감, 정말 대인이십니다!”
눈이 펄펄 오던 날 마실 가던 고첨지가 노스님을 만났다.
노스님이 눈을 크게 뜨고 고첨지를 자세히 보더니 “관상이 변했소이다.
화살이 날아와 아슬아슬하게 목을 스치고 지나가리다.”
고첨지는 빙긋이 웃으며 “안 죽겠네.”
어느 날 밤, 고첨지네 행랑에서 떠들썩하게 거지들이 새끼 꼬고 짚신 만들고 가마니를 짜는데
행색이 초라한 선비 하나가 들어오더니 “고첨지라는 못돼 먹은 인간이 온갖 악행을 다 한다는데 여기는 당한 사람이 없소이까?”
이튿날 새벽, 사또가 헐레벌떡 고첨지를 찾아왔다.
“고첨지 큰일 났소. 어젯밤 암행어사가 당신 집 행랑방에서 거지떼들에게 몰매를 맞고 주막에 누워 있소.
의원이 그러는데 크게 다치지는 않은 모양이오.
의원이 진맥을 하다가 마패를 보고 내게 알려준 거요.”
얼마 후 고첨지는 임금이 하사한 큰 상을 받았다.
“부인, 이 상은 부인의 것이오.
소인의 절을 받으시오.”
“영감, 왜 이러십니까.”
고첨지네 집에서는 3일 동안 잔치가 벌어졌다.
https://youtu.be/gTxGtJHRasI?si=7MPbhEzbnTQb9ioa
조선시대 여 노비가 예쁘면
2월 16일
26
12
6
오늘도 어김없이 손목의 통증으로 침 맞고 왔습니다.
내일도 오라는데 언제까지 맞아야 할지...
22년 9월 1일
1
단감밭
남건호
감익는계절 상강에는 감맛이설탕이다
산위에 나무숲속 떼까치 직박구리가 호시탐탐 잘익은 감을쪼아먹고있다
농부는 다급하게 박수와 훠이훠이 목소리로 날짐승을 쫒아내기에 밀고밀리는 싸움에 가을해가짧다,
10월 24일
1
목요일입니다
22년 9월 21일
아주 섹시한 여자가 빠에서 칵테일을 마시고 있다가 잠시 나갔다 돌아 와서는 바텐더를 매혹적인 몸짓으로 불렀습니다.
여자는 더욱 유혹하는 몸짓으로 얼굴을 가까이 하라고 싸인을 보냈습니다.
바텐더는 영문을 모른채 얼굴을 가까이 했습니다.
여자는 바텐더의 수염과 얼굴을 두손으로 부드럽게 만지며~
"아저씨가 사장님인교?"
"아, 아, 아닌데예"
하니,여자는 더욱 강하게 바텐더의 머리카락과 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그럼 사장님 좀 불러 주시겠어요?"
바텐더는 여자의 향기에 숨을 헐떡이며~
"지,,, 지금은 외출하셔서 안계시는데예. 꼭 전하실 말씀이라도 있능교? 제가 대신 전해 드릴까예?"
그러자,
여자가 눈을 내리깔고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럼 더 없이 고맙지예"
여자가 머리와 수염을 만지다가 손가락을 바텐더의 입술로 가져가자 바텐더가 손가락을 빨아주기 시작했습니다.
''쪼~오~~쪽~~~''
혀놀림이 아주 끝내주게 도마뱀 같은 혀를 날름거리며 여자는 별로 싫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사장님이 오시면...
.
.
여자 화장실에...
.
.
.
휴지가 없어서 손으로 해결했다고 전해주이소"
23년 5월 14일
8
1
[ 餘 想 ]
< 死後의 孝, 生時의 孝 >
“죽은 후 천추만세까지 이름이 전해지는 것 보다 살아생전에
탁주 한잔만못하다”
(死後千秋萬歲之名 不如生時濁酒一杯)는 말이 있다.
사후의 세계보다 살아 생전이 더 소중하다는 뜻이다.
고려의 대문호 이규보(李奎報)가 아들과 조카에게 준 시(示子姪)를 보면 노인의 애틋한 소망이 그려져 있다.
죽은 후 자손들이 철따라 무덤을 찾아와 절을 한들
죽은 자에게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세월이 흘러 백여 년이 지나 가묘(家廟, 祠堂)에서도 멀어지면 어느 후손이 찾아와
성묘하고 돌볼 것이냐고 반문했다.
찾아오는 후손 하나 없고 무덤이 황폐화되어 초목이 무성하니
산 짐승들의 놀이터가 되어 
곰이 와서 울고
무덤 뒤에는 외뿔소가 울부짖고 있을 것이 자명하다고 했다.
산에는 고금의 무덤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만 넋이 있는 지 없는 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탄식하여 사후세계를 연연하지 않았다.
이어서 자식들에게 바라는 소망을 다음과 같이 그렸다.
“조용히 앉아서 혼자
생각해 보니
(靜坐自思量)
살아 생전 한 잔 술로 목을 축이는 것만 못하네
(不若生前一杯濡)
내가 아들과조카들에게
말하노니
(我口爲向子姪噵)
이 늙은이가 너희를 괴롭힐 날 얼마나 되겠는가?
(吾老何嘗溷汝久)
꼭 고기 안주 놓으려 말고
(不必繫鮮爲)
술상이나 부지런히
차려다 주렴
(但可勤置酒)”
조용히 생각해 보니 사후의 일보다 살아 있을 때의 삶이 더욱 소중함을 깨닫고
자손들에게 한 잔 술로 목이나 축이게 부지런히 술상을 차려주는 것이 효도라고 했다.
자신은 이제 서산에 지는 태양과 같은 신세인지라
자손들을 괴롭힐 날이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힘들게 고기 안주 장만하려 하지 말고 나물 안주와
탁주라도 좋으니
날마다 술상을 차려 달라고 쓸쓸하게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만년의 이규보가
간절하게 바란 것은
쌀밥에 고기반찬의 진수성찬도 아니요
부귀공명도 아니며 
불로장생도 아니다.
다만 자식들이
“살아생전에 목이나 축이게
술상이나 부지런히 차려다 주는것뿐이었다.
이 얼마나 소박한 노인의 꿈인가?
비록 탁주일망정
떨어지지 않고 항시
마시고 싶다는 소망이
눈물겹다.
이 시가 우리의 가슴을
아리게 하는 것은
노인들의 한(恨)과 서러움이 진하게 묻어 있고 꾸밈없는 소망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원(悲願)은
시인만의 것이 아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노인들의 소망이기도 하다.
아!
요즘 세상에 어느 자식이
이 소망을 들어 줄 것인가?
사후의 효보다 생시의 효가 진정한 효이다.
 
안 길 원
6월 12일
11
6
Farmmorning
[🥬] 10/6 (목) 내일 경주 날씨 ☁🌨 흐리고 산발적 약한 비
내일 경주는 흐린 가운데
곳곳에 산발적으로 약한 빗방울 소식이 있어요.
이런 날씨엔
추비 작업🙅‍♀️
농약 주기🙅‍♀️
방제 작업🙅‍♀️
인 거 알고 계시죠?
추비 작업은 비 오기 전날 해야 가장 효과가 좋은 만큼,
오늘은 아쉬워도 금지🙅‍♀️
흐리고 빗방울이 내리는 날엔
습도가 높아 병 발생도 자주 생기는데요,
요즘 배추반 식구들을 가장 괴롭히는 병해충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달아주시면, 효과만점 방제법을 알려드릴게요!
출처: 기상청
22년 10월 5일
5
Farmmorning
비료
장점)농작물은 많은 지력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한번농사 짓은이후 몇년동안 휴경이 필요하나 이 질소비료가 개발된이후
농업의 필수품이 되었다.
단점)이 비료를 개발한 독일제국의 프리츠 하버 는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도 했지만 동시에 수많은 사람을 죽인 과학자이기도 하나.
내가 알기론 사후 노벨 화학상 을 받은것으로 알고 있다.
23년 8월 19일
2
Farmmorning
6학년5반이구요
어쩌다보니 농사일을 하게 되었고
무턱대고 요령없이 일을 하는것 같습니다
농사가 중독성이 있나봅니다
지금은 농사일이 너무 재미도 있고좋은데 손목,허리,무릎이 애원하네요 보호해달라고
23년 8월 29일
1
Farmmorning
쌀쌀 한 목요일 아침 입니다
따뜻한 하루 되셔요 ^~
22년 9월 21일
제주에사는 안성진입니다.
예전에는 주 농업이 보리 유채 마늘 등등
봄이 오는 길목에 온 들판을 노랗게 물들였던 유채꽃이 이제는 관광지 중심으로만 볼수있는 현실입니다.
소득에 비례하다보니 자연감소 할 수 밖에요.
지난해 10.28 겨울 채소용으로 파종하였지만 채소값 하락으로 채종하려고 합니다.
카놀라유 를 만드는 유채종자를 채종하려고 합니다.
23년 3월 23일
1
♡~* 한가위만 같아라 *~♡
한♡잎~~ 두잎 오동잎
떨어지는 날
가♡야금 둥기당 한가위 흥겨워라
위♡로와 격려로 가족애 풀어놓는
만♡추의 길목 코스모스 한들한들
같♡은 자리에 모이기 힘든 친지들
아♡련한 그리움 품고 찾은 귀성길
라♡랄라 더도 말고 한가위 같아라
♥ 지금까지 충북에 18,500점을 더했어요!
9월 28일
1
참두릅 모목
엄나무 묘목
가시오가피
복분자 묘목
맹문동 종근
원추리 종근
방풍나물 종근
취나물 종근
고사리 종근
고비 종근
우산나물 종근
할미꽃 종근
흰색 제비꽃 모종
머위 종근
산둥글 종근
흰민들레 종근
하늘타리 종근
금낭화 종근
삼채 종근
고들배기 종근
대왕질경이 종근
천문동 종근
산채나물 종근
흰 목련 2년생
자색 목련 묘목
수선화 종근
잔대
더덕
도라지 종근
바위취 종근
할미꽃 종근
구기자 묘목
시나대 종근
유근피 나무 묘목
헛개나무
가시오가피 묘목
다래 묘목
개복숭아 묘목
산수유 묘목
적단풍묘목
청단풍 묘목
으름 나무 묘목
자작나무 묘목
남천 묘목
생강나무 묘목
참 가죽나무 묘목
적송 묘목
땡자나무 묘목
모과나무 묘목
고염나무 묘목
천문동 묘목
머루나무 묘목
모시나무 종근
옛날 단감나무
사철나무 묘목
연산홍 묘목
옛날 살구 나무
보리수 나무
앵두나무
왕벗나무
철죽나무
옛날 작약 나무
연락처 010 4281 1530 유근용 팜닥터 .문자로 연락부탁드립니다.
23년 3월 14일
2
22
Farmmorning
부활절에
김현승

당신의 핏자국에선
꽃이 피어 사랑이 피어
땅 끝에서 땅 끝에서
당신의 못자국은
우리에게 열매 맺게 합니다.

당신은 지금 무덤 밖
온 천하에 계십니다.
두루 계십니다
당신은 당신의 손으로 
로마을 정복하지 않았으나
당신은 그 손의 피로 
로마을 붙들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지금 유태인의 옛 수의를 벗고
모든 4월의 관에서 나오십니다.
모든 나라가 
지금은 이것을 믿습니다 

증거로는 증거할 수 없는 곳에
모든 나라의 합창은 우렁차게 울려납니다.
해마다 3월과 4월 사이의
훈훈한 땅들은,
밀알 하나가 썩어서 다시 사는 기적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이 파릇한 새 목숨의 순으로..
23년 4월 10일
8
6
Farmmorning
우리들 이야기 =26
여보, 오늘 백화점에서 옷을 하나
봐 둔 게 있는데
너무 맘에 드는 거 있지….”
저녁상을 물리고 설거지를 하는 아내는 느닷없이
옷 이야기를 꺼냈다.
“정말 괜찮더라. 세일이 내일까진데….”
이렇게 말끝을 흐리는 아내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짙게 배어있었다.
지금까지 쥐꼬리 월급으로 살림을
잘 꾸려 온 아내였지만
힘들게 야근까지 해 가며 애를 쓰는
내 생각을 한다면
철없이 백화점 옷 얘기를 저렇게 해도 되는 건지
점점 야속한 마음이 들었다.
설거지를 끝내고 TV 앞에 앉아서도, “조금 비싸긴 하지만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데…
안 되겠지?“
이 여자가 정말….
“지금 우리가 백화점 옷 사 입을 때야?”
계속되는 옷 타령에 나는 결국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흠칫 놀란 아내는 대꾸도 없이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잠시 동안 침묵이 흘렀고 조금 민망해진 나는 더 이상 TV 앞에 앉아
있기가 불편해 방으로 들어와 버렸다.
‘그만한 일로 소리를 지르다니….’
남편이 되어 가지고 겨우 옷 한 벌 때문에 아내에게
화를 내었다는 게 창피스러워졌다.
그러고 보니 몇 년째 변변한 옷 한 벌 못 사 입고 적은 월급을 쪼개
적금이랑 주택부금이랑 붓고 있는 아내가 아니던가.
잠자리에 들 시간이 지났는데도
꼼짝을 않는 아내가 걱정이 돼
거실에 나가 보니,
소파에 몸을 웅크리고 잠이 들었다.
울다가 잤는지 눈이 부어있었다.
다음날, 아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침상을 차리고 있었다.
차분차분 이야기를 못하는 성격이라 그런 아내를 보고도
나는 따뜻한 말 한마디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저 현관문을 나서면서
이렇게 툭 던질 뿐...
“그 옷 그렇게 맘에 들면 사….”
그러면서 속으로는 ‘며칠 더 야근하지 뭐.’ 마음을 먹으면서...
그 날 저녁 여느 때와 같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엘 들어서는데,
아내가 현관 앞까지 뛰어와 호들갑을 떨었다.
“여보 빨리 들어 와 봐요.”
“왜, 왜 이래?”
아내는 나의 팔을 잡아끌고 방으로 데려가더니,
부랴부랴 외투를 벗기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쇼핑백에서 옷을 꺼내
내 뒤로 가 팔을 끼우는 게 아닌가.
“어머, 딱 맞네! 색깔도 딱 맞고….”
“……."
"역시 우리 신랑, 옷걸이 하나는 죽인다."
“당신, 정말….”
“당신 봄 재킷 벌써 몇 년째잖아.”
아내는 이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돌리더니 주르륵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다.
‘언제나 나는 철이 들까?’
내 어깨에 고개를 묻고 있는 천사 같은 내 아내.
사랑스런 내 아내.
우리가 미루어서는 안 될 일
세상에는 내일로 미루어서는 절대로 안 될 일이 세 가지 있습니다.
용서를 구하는 일, 빚을 갚는 일, 그리고 사랑을 고백하는 일입니다.
가슴속에 고인 사랑한다는 말은
바로 지금 해야 합니다.
당신의 곁에 있는 그 사람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필요 없고,
오직 당신에게만 듣고픈 단 한마디의 말일지도 모르기에……
표현할 줄 아는 그대의 사랑은 상대방의 심장에 북소리와도 같은
강한 울림의 자국을 남깁니다.
사랑을 고백하는 일은 절대 내일로 미루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담아온 글 중에서
3월 11일
70
37
5
우리들 이야기 =51
시장 골목에서 약국 주인 아주머니는 예닐곱 살로 보이는 까까머리 소년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호되게 야단을 치고 있다.
“이리 나와! 이 도둑놈아! 도대체 뭘 훔친 거야?”
약국 주인은 소년의 머리를 쥐어박고, 고개를 푹 숙인 소년은 그렁그렁 눈물어린 목소리로 “어머니에게 약을 가져다 드리려고요…” 라고 대답한다.
바로 그 순간 근처에서 허름한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 아저씨가 끼어든다.
“잠깐만요! 얘야, 어머니가 어디 아프시니?”
소년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소년의 사정을 눈치챈 식당 주인은 아무 말 없이 약국 주인에게 약값을 대신 치렀다.
그리고 소년과 비슷한 또래인 딸에게 식당에서 야채수프를 가져 오라고 시킨다.
잠시 아저씨와 눈을 맞춘 소년은 부끄러움에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약과 수프가 담긴 비닐봉투를 받아들고 집을 향해 골목길을 도망치듯 뛰어갔다.
어느덧 30년이란 세월이 지나갔다.
그러던 어느날 식당 주인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응급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식당 주인 아저씨와 그 곁을 지키는 딸의 애타는 모습이 보인다.
병원은 딸에게 아버지의 병원비를 청구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할 때 무려 2,700만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병원비 마련에 전전긍긍하던 딸은 결국 가게를 급매물로 내놓는다.
다시 힘없이 병원으로 돌아온 딸은 아버지 침상 곁을 지키다 잠이 든다.
그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병상 위에 놓여있는 병원비 청구서에는 금액이 ‘0’으로 바뀌어 있었다.
청구서 뒤에는 조그만 메모지 한 장이 붙어 있었다.
“당신 아버지의 병원비는 이미 30년 전에 지불됐습니다. 세 통의 진통제와 맛있는 수프와 함께…. (안녕히 계세요) 안부를 전합니다.”
그 순간 딸의 뇌리를 스치는 장면 하나, 30년 전 약을 훔치다 붙잡혀 어려움에 처했던 한 소년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 그 소년이 어엿한 의사로 성장해 바로 아버지의 주치의를 맡고 있었던 것
그 의사는 정성스레 30년 전 자신을 돌봐 주었던 식당 주인 할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
“베푸는 것이 최고의 소통입니다.
(Giving is the Best Communication)” 라는 자막과 함께 이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비록 광고물이지만 이 동영상은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한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영상에서는 뭘 말하고 전달하려 했는지가 분명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3분가량의 길지 않은 내용은 가슴 따뜻한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는 등 감동 그 자체다.
큰 베품은 아닐지라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작은 관용이라도 실천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2021년 춘 3월에 ‘베푸는 것이 최고의 소통입니다’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광고 카피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오늘도 당신은 좋은일만 있을겁니다.
*베푸는 것이 *
*최고의 소통입니다*
카톡으로 받은글 입니다
4월 11일
51
63
6
그라목손. 잡초
23년 7월 4일
오랜만에 평일날 고속도로 공사 작업진행 모습을
봅니다.
평일에 편안하게 쉬어본지가 벌써4개월이 지났네요.
아침에 오토바이 타고 하우스에 왔어
고추 일부 3단으로
유인끈으로 묶고
일요일 파종한 배추
푯트에 발아 없는 자리에 추가로 파종하고 토양살충제
분제를 미세하게 뿌려놓고 아침도 건너 뛰고 우선 나의
말없는 친구 막걸리
간단하게 목 축이고
공사현장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 할 일을 계획보고 덥지만 내가 해야할 일인데
미뤄봐야 조만간에
무겁게 돌아올 할 일인데 ...
아직은 신선한 공기가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데 이 순간이 지나면 육수가 흘러 내리겠죠.모두 내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인데 시공을 초월한 마음으로
순응하면서 각자 할 일 열심히 해 봅시다.
우리 회원님들 고생하세용..
23년 7월 5일
6
2
Farmmorning
좋은 사람 하나 쯤은...
좋은 사람을
마음에 담아 둔 이는
행복하다
만남이 주는 기쁨도 기쁨이겠지만
멀리서 서로를 생각하고
추억을 공유하며

서로의 기억 속에서 살아 있으니
그 자체로
힘이 되고 기쁨이 된다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를 응원하고

가끔은 목소리 듣고 싶다고
연락할 수 있는
그 자체가 행복이다

우연히 만나더라도
늘 만나며 지내는 사이처럼
주위의 공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관계

우리 가슴에
좋은 사람 하나는
담아 두고 살아가자

인생이라는 넓은 정원속에
예쁜 꽃들이 필 수 있도록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23년 5월 4일
2
1
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