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2022년)에 체리나무 3년생 묘목30주를 분양받아 체리농원 박사님들의 조언에 따라 굴삭기까지 동원하여 땅만들기 작업을 완료하고 체리나무를 식재한결과 순탄하게 잘 자라던중 생각지도 못 한 고라니의 습격으로 하룻밤사이에 앙상한 가지만 드러난채로, 결국에는 30그루 전체가 고사되고 말았 네요. 에휴~~~^.^
이를 어쩌겠습니까?
다 제 잘못인 걸요.
체리농원 박사님들도 고라니 때문에 피해를 본적이 없었다며 안타까워 하시더라구요.
사후 약방문 이긴 하지만, 고라니 요놈은 이른 봄 명이나물 새싹도 먹어 치워서 올 해는 야생동물 피해방지 보조금을 받아 오늘 263m의 울타리를 설치하였습니다. 설치하고 나니 아늑한게 맘에 드네요. ㅎㅎ.
팜모닝 회원님들!
편안한 시간 되십시요.
23년 5월 18일
4
8
Farmmorning
항상 도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가뭄이 심한탓인지 참깨파종(코팅씨앗)을 두번씩이나 했는데도 잘 나질 않아서 지난해 수확한 재래종 참깨로 또 추가 파종을 하니 조금 올라온데 모종 크기가 제각각 인데 나중에 수확에 문제가 없는지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2년 5월 28일
✍️[매일매일 농사공부 시즌2 24편- 벼에게 피해를 주는 해충 관리]
👋안녕하세요 팜이웃 여러분!
오늘 공부해볼 내용은 <벼에게 피해를 주는 해충 관리>입니다.
1. 벼멸구
- 벼멸구의 흡즙은 천립중과 등숙률에 영향을 주어 수량을 감소시키며, 벼멸구의 증식은 분열최성기의 벼에서 발육한 것이 가장 큽니다.
- 볏대의 아랫부분 주로 수면 위 10cm 부위에 서식하며 흡즙하여 벼의 생육을 위축시키고 둥근 멍석모양으로 말라주게 되므로 그 피해를 '집단고사'라고 합니다.
⭐- 벼멸구의 발생원이 해외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매년 비래 시기, 비래량, 비래 횟수, 주 비래 시기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 벼멸구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경종적 방제법으로 벼멸구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품종을 재배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고, 방제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방제 최적기가 비래 후 제1세대 약충기인데, 이 시기를 지나면 충태가 혼재되고 발생 밀도가 급격히 증가되어 방제효과가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2. 벼잎물가파리
- 초기의 피해는 약간 갈색으로 변하지만 피해가 심한 경우는 잎 전체가 갈색 또는 하얗게 변하여 말라죽고, 발생이 많은 경우는 잎집이나 줄기까지 피해를 줍니다.
- 피해를 받은 줄기는 부러져 벼가 수면에 쓰러지게 됩니다.
-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분얼이 줄어들고 생장이 늦추어지고 일부는 바로 말라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 성충이 5월 상순부터 이앙 직후의 모종에 산란을 하는데 특히 물 위에 늘어져 있는 잎에 많은 알을 낳으므로 중모를 이앙한 논에서는 이앙 후 논물을 깊이 대지 않도록 합니다.
- 또한 발생 초기에 유기인계 농약을 뿌리거나 벼물바구미 발생지역에서는 벼물바구미와 동시 방제가 가능한 약제를 선택하여 이앙 당일 상자 살포나 본논 방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혹명나방
- 유충이 벼 잎을 한 개씩 철하고 가해하는 것이 보통이나, 간혹 몇 개의 잎을 끌어 이것을 세로로 철하고 가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성충 발생 최성기는 7월 하순~8월 상순, 9월 상순~9월 중순이며 11월 중순까지 성충이 관찰됩니다.
- 혹명나방은 발생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여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짧은 시간 내에 피해가 확산되어 논 전체의 벼 잎이 하얗게 되어 벼의 등숙률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 혹명나방의 방제 적기는 논 전체를 살펴보아 피해 잎이 1~2개 정도 발견될 때이며, 이때에 방제를 하지 않으면 급격히 피해가 증가됩니다.
- 이화명충 2화기 방제 시기와 같게 될 경우 동시 방제용 약제를 선택하여 함께 방제합니다.
❓[공부 내용 퀴즈]❓
ㅇㅇㅇ는 발생원이 해외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매년 비래 시기, 비래량, 비래 횟수, 주 비래 시기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ㅇㅇㅇ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댓글에 '공부완료'와 함께 ㅇㅇㅇ에 들어갈 정답을 맞혀주세요.
위 콘텐츠는 농촌진흥청에서 발행한 쌀 품질 고급화 기술 2020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고추와 벼의 태풍피해 경감대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벼의 해충 관리에 대해 다룬 농부놀이터 LeeSeungMinTV 채널의 영상도 참고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1Hjc4dzmFF8
23년 8월 16일
17
373
Farmmorning
최고가아니면 판매하지 않겠습미다
1번 참두릅 모묙 3년생 5,000원
2번 엄나무 묘목 3년생 5,000원
3번 가시오가피 3년생 5,000원
4번 땅두릅 종근 1촉당 2,000원
5번 고사리 종근1촉 1,000원
6번 취나물 종근5년생 1,000원
7번 머위종근 5년근 1,000원
8번 원추리 5년종근 1,000원
9번 바위취 5년근 1,000원
10번 헛개나무 3년근 10,000원
11번 태황질경이 1촉 30,000원
12번 대왕 고들빼기 1촉 1,000원
13번 참다래나무3년생 1주 10,000원
14번 산나물 1촉 1,000원
15번 백목련 3년생 5,000원
16번 토종 엉겅퀴 3년이상 1,000원
17번 비비추 3년생이상 1,000원
18번 신선초 5종근 1촉 1,000
19번 토종 흰민들레 1촉 1,000
20번 잔대 3년생 종근 1,000원
21번 더덕
22번 도라지 3년근 1,000원
23번 산초나무 3년근 5,000
24번 삼채나물 모종 1촉 1,000
25번 토종 작약50년 1개 60,000원
26번 싸리나무2년생 2.000
27번 청단풍 3년생 5,000
28번 자귀나무 2년생 5,000원
29번 맥문동 종근 1촉 500원
30번 화살나무 3년생 5.000원
31번 산부추 1촉 1,000원
32번 복분자 3년생 5,000원
33번 산둥굴레 15년이상 2000
34번 달마지꽃 종근 2000
35번 천문동 모종 5,000원
36번 자연산 개복숭아 15,000
37번 자연산참옷나무 3년 10,000원
38번 참가죽나무 자연 10,000원
39번 정자나무 3년생 10,000원
40번 생강나무 3년생 5,000원
41번 진달래꽃 3년생 10,000원
42번 모과나무 2년생 3,000원
43번 왕벗꽃 3년생 10,000원
44번 고염나무 3년생 10,000원
팜닥터 유근용 010 4281 1530 국민은행 274 21 0209 081 유근용 입금확인후 바로 작업 들어갑니다. 모둠으로 구입하세요
23년 4월 17일
3
8
씨없는 수박씨앗 (큰수박,애플수박)
50과립 이하 소포장 단위로
구매할수 있나요
21년 12월 8일
2
어제 참깨베기하고선
몸살낫어요 ᆢ
그래도 힘을 내야겠지요ᆢ
오늘은 브로콜리모종과 무우씨앗을
사 왔네요 열심히 심어볼래요
ㅋㅋㅋ 🌻🌻🌻
22년 8월 22일
팜다터 유근용입니다
저가 제공하는 하우스에서 재배한 속성재배용이 아닙니다.
자연에서 자생한 묘목임으로 크기와굵기의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율이 90이상을 유지합니다.
이식이후의 성장 속도도 하우스재배용보다 2배이상 높음니다. 산에서 채취함으로 노농력이 하우스보다 2배이상의 노력이 들어갑니다. 이부분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번 참두릅 모묙 3년생 5,000원
2번 엄나무 묘목 3년생 5,000원
3번 가시오가피 3년생 5,000원
4번 땅두릅 종근 1촉당 2,000원
5번 고사리 종근1촉 1,000원
6번 취나물 종근5년생 1,000원
7번 머위종근 5년근 1,000원
8번 원추리 5년종근 1,000원
9번 바위취 5년근 1,000원
10번 헛개나무 3년근 10,000원
11번 태황질경이 1촉 30,000원
12번 대왕 고들빼기 1촉 1,000원
13번 참다래나무3년생 1주 10,000원
14번 산나물 1촉 1,000원
15번 백목련 3년생 5,000원
16번 토종 엉겅퀴 3년이상 1,000원
17번 비비추 3년생이상 1,000원
18번 신선초 5종근 1촉 1,000
19번 토종 흰민들레 1촉 1,000
20번 잔대 3년생 종근 1,000원
21번 더덕
22번 도라지 3년근 1,000원
23번 산초나무 3년근 5,000
24번 삼채나물 모종 1촉 1,000
25번 토종 작약50년 1개 60,000원
26번 싸리나무2년생 2.000
27번 청단풍 3년생 5,000
28번 자귀나무 2년생 5,000원
29번 맥문동 종근 1촉 500원
30번 화살나무 3년생 5.000원
31번 산부추 1촉 1,000원
32번 복분자 3년생 5,000원
33번 산둥굴레 15년이상 2000
34번 달마지꽃 종근 2000
35번 천문동 모종 5,000원
36번 자연산 개복숭아 15,000
37번 자연산참옷나무 3년 10,000원
38번 참가죽나무 자연 10,000원
39번 정자나무 3년생 10,000원
40번 생강나무 3년생 5,000원
41번 진달래꽃 3년생 10,000원
42번 모과나무 2년생 3,000원
43번 왕벗꽃 3년생 10,000원
44번 고염나무 3년생 10,000원
팜닥터 유근용 010 4281 1530 국민은행 274 21 0209 081 유근용 입금확인후 바로 작업 들어갑니다. 모둠으로 구입하세요
23년 4월 21일
7
5
Farmmorning
토마토가 잘성장하다가 갑자기시들어서 고사되어갑니다.
어떤 원인이 있는지,방제방법이 있는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21년 6월 17일
3
Farmmorning
요즘 제초제는 추천할개없슴 판매가 금지된 그라목손처럼 바로 고사하지안음.
23년 7월 5일
하우스에 열무를 7월경에 파종 일부는 나고 일부는 나오지 않아 재파종 싹이 트고 자라다 이내 고사합니다 원인이 폭염?아님 토양에 문제인가요?
21년 8월 12일
1
도라지 씨앗은 언제 심어야합니까? 부탁합니다.
21년 9월 24일
2
무슨해충인지 팔딱팔딱 뛰어다니며 작물의줄기에 붙어서 흡즙하여 고사시키
는데 방제법을알려주세요.
22년 6월 28일
1
Farmmorning
제가 교직생활을 35여년을 하던 중 가장 가슴아프고 힘들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1989년 4윌1일 만우절이었습니다.
교복과 두발 자율화 바람이 불어 학생들이 교복대신에 편한 복장과 바가지모양의 단발머리에서 퍼머를 제외한 자연스런 머리모양으로 학교생활을 하기 시작할 때입니다.
대부분이 청바지에 남방이나 티셔츠를 입고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1학년 신입생을 담임으로 배정받았습니다.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학생들은 부푼 꿈을 안고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민주주의를 부르짖을 때라 자기소개를 마치고 학급실장을 직접선거의 방법에 따라서 실장선거를 했습니다.
그때는 학번이 키큰 순서대로 정했습니다.
복도에 한줄로 세워놓고 키순대로 학번을 정했습니다.
이런 방법이 키가 작은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며 인권문제다해서 성씨를 따라서 번호를 정했습니다.
그래서 김氏 성을 가진 학생들이 제일 앞번호가 됩니다.
진안여중을 졸업한 32번 김은경이라는 아이가 저희반 실장에 선출됐습니다.
실장을 하고 싶은 학생을 거수를 했고,
또 친구들의 추천을 통해서 실장후보들이 자기소개와 소견발표도 하였습니다.
쪽지에 뽑고 싶은 실장이름을 쓰게하고 걷어서 칠판에 후보들 이름에 바를정(正)자로 표기하면서 제일 많은 표를 얻는 아이가 실장이되고 차점자가 부실장이 되었습니다.
그 때만해도 반학생 정원이 60명이었습니다.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청바지와 단발머리에 무지개색 티셔츠를 즐겨 입었던 학생이었습니다.
진안여중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저희학교에 입학한 학생중에 상위권에 해당하는 연합고사 성적을 받은 학생이었습니다.
신입생이라 상담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께서 언니와 은경이를 키우셨더군요.
아버지께서는 서울로 올라가셔서 새엄마랑 살고 계시다고 했습니다.
은경이가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곱게 한복을 입고 졸업생 대표로 졸업장을 받았더군요.
중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할머니께 앞으로 3년만 도와주시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꼭 은행에 입사해서 할머니를 평생 모시겠다"고 큰절을 올렸다고 은경이 이모님한테 들었습니다.
진안여중 선생님들께서도 은경이는 인문학교를 진학해서 대학에서 공부를 했으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었을텐데 하면서 많이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담임선생님의 추천을 받아서 장학금을 받기로하고 제가 근무하던 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가정형편을 잘 아는 은경이는 실업학교를 택했고 저와 인연이 맺어졌습니다.
할머니께서 혼자 감당하기에 벅차서 은경이 이모님들과 같이 힘을 모아 남노송동에 골목안쪽에 있는 자그만 골방을 월세로 얻어서 친구랑 자취를 했습니다.
방문 앞 뚤방에 연탄 아궁이가 있었습니다.
은경이 언니는 군청에서 일하면서 전주여고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에 토요일에 수업을 받으러 나온다고 합니다.
언니는 지금같으면 업무보조라고 하는데 그때는 학교에 일하시는 소사아저씨같이 잡다한 심부름과 청소를 하면서 용돈을 벌어서 전주에 있는 방송통신고등학교에 매주 토요일에 수업을 받으러 진안에서 다니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종례시간에 모두들 조심해서 시골집에 잘 다녀오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그 때만해도 시골에서 전주로 나와서 자취를 하는 학생들이 절반이 넘었으니까요.
"은경이는 진안 할머니한테 안가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언니가 이번주는 방송통신고등학교 수업을 받으러 나오면서 김치를 가지고 온다고 모래내 시외버스 정류장에 가서 받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입학한지 한달밖에 안 되었지만 실장이기에 다를 아이들보다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처음 한달은 신입생이라 준비하고 정리 할 일이 참 많았습니다.
어린아이답지 않게 조용하고 조금은 과묵한 성격이었습니다.
어릴적에 엄마를 잃어서인지 밝고 명랑한 그런 소녀는 아니었습니다.
늘 제일 먼저 등교해서 담임인 제자리를 청소도하고 공부도 열심히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 해 1989년 만우절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일요일이라 일찍 아들을 데리고 목욕을 다녀왔습니다.
아침을 먹고 있는데 집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휴일 이른 아침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가 조금 의아했기도했고 시골에 부모님께서 계셔서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수화기 넘어로 어느 여자아이가 울먹이면서
"선생님 은경이가 죽었어요" 라고 은경이 중학교 선배가 전화를 한겁니다.
오늘이 만우절이라 장난치지 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이었습니다.
어제 저녁 밤 10시까지 같이 놀다가 헤어졌는데 아침에 주인 아주머니한테 연락을 받았답니다.
달려갔습니다.
방문을 여는 순간 퀘퀘한 냄새가 났습니다.
은경이가 하늘색 체육복을 입은 상태로 엎드려 있는데 이미 몸둥이가 싸늘하게 굳어있었습니다.
옆에 또다른 아이가 한명 더 있었습니다.
같은 중학교 친구인데 다른 곳에서 자취를 하면서 다른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자취방에 언니가 와서 방이 좁아 은경이한테 놀러와서 자다가 변을 당한겁니다.
신고를 해서 경찰이 왔습니다.
경찰이 여러가지 창문이며 주변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타살 흔적은 발결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주인아주머니께서는 거의 실신한 상태로 지금까지 많은 학생들이 우리집에서 살았는데 연탄까스중독은 절대 아니라고 난리더군요.
어제 저녁 10시까지 놀다가 연탄불을 갈고 잤다고 했습니다.
그날 이후 몇일 동안 중앙뉴스와 지방뉴스에 연일 메인뉴스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대학병원 영안실로 옮겼습니다.
서울에 있는 은경이 아버지께서도 내려오시고,
할머니께서는 워낙 연로하셔서 장례식장에 오시지 못했습니다.
그 상황은 복잡하고 힘들었던 일이라 뭐라 글로 표현을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한줌 재로 변한 은경이를 한달밖에 다니지 못했지만 교정을 한바뀌 돌고 진안에 있는 엄마 옆에다 잘 보냈습니다.
몸도 불편하시면서 키운 손녀를 먼저 보낸 할머니댁에 위로를 드릴려고 목사님과 친한 친구들 몇명이서 함께 들렀습니다.
자식을 잃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잖습니까?
진안까지 1시간 가까이 걸리는 차속에서 "큰 슬픔에 계실 은경이 할머니께 어떻게 무슨 말씀을 드려야할까?" 도저히 정답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마을 언덕위에 둥구나무 있는 쪽에 자그마한 함석으로 지붕을 이은 두칸짜리 홑집이 은경이네 집이었습니다.
방안에 몸이 많이 불편하셔서 힘드시게 앉아계시는 할머니께서 두손으로 저를 감싸주셨습니다.
언뜻 방문앞에 자그마한 상위에 전화기와 그 옆에 성경책과 찬송가가 놓여 있었습니다.
"우리 은경이는요? 하느님께서 더 좋은 곳으로 데려갔을 겁니다" 하시면서 도리어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아!
종교의 힘이 이런거구나!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신앙의 믿음으로 버티셨던 것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3일후에 학교에 출근을 했는데 교무실 전화가 계속 울렸습니다.
저는 항상 출근이 제일 빨랐습니다.
아마 거의 1등으로 출근을 했지않나?싶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때만해도 시내 전학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전주시내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지 못한 많은 학생들이 임실, 진안, 김제, 고창, 정읍, 멀리는 남원 인월고등학교까지 왕복 너댓시간을 버스를 몇 차례나 갈아타고 다니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 학부모님들께서는 시내로 얼마나 전학을 시키고 싶었겠어요.
학부모 입장에서는 얼마나 애타셨겠어요!
수 많은 사람들이 멀리 통학을 하는 자식들을 시내로 전학을 시키고자 모든 인맥을 동원시키곤 했습니다.
전화를 받는 순간 "그 학교에 전학을 하고 싶다" 라는 문의 전화였습니다.
제가 답변을 했습니다.
"지금은 자리가 없습니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학부형께서 "뉴스에 그 학교 학생 한명이 죽었다는데 왜 자리가 없느냐고 하느냐" 하면서 성질을 내는 겁니다.
왜 하필 제가 전화를 받았을까요?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아직 은경이 제적처리도 안했거든요.
그후로 수 많은 전화문의가 있었습니다.
학교측에서도 은경이 자리는 담임인 저한테 일임을 했습니다.
은경이를 잃은 슬픈 마음이 정말 컸으니까요.
다른 선생님들께서 지인들한테 부탁을 왜 안 받았겠어요?
그러나 선생님들께서 많이 슬퍼하는 제마음을 알고 계시기에 전학을 받으라고 선뜻 말씀을 못하셨습니다.
은경이만한 아이를 저는 저희반 아이로 채우고 싶었습니다.
제적처리를 하고난 어느 토요일 하교길에 시내 기전여고 뺏지를 목에 건 학생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저한테 인사를 하더니 대학을 진학할려고 인문학교로 입학했는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잡아서 엄마를 도와드리고 싶다면서 저희학교로 전학을 오고싶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 나름대로 아직 정리를 못해서 대답을 못해주었습니다.
기회를 주시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되겠다고 하면서 인사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학생을 돌려보내고 생각을 했습니다.
참 대단한 아이구나?싶었습니다.
어린 학생이 진로를 바꾸면서 직접 학교로 찾아온 용기와 그 마음이 대단했습니다.
바로 다음주 월요일에 그 아이 출신 중학교에 전화를 했습니다.
김제군에 있는 금산중학교를 졸업했다고 했거든요.
중학교 3학년 때 그 아이 담임선생님한테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아이에 대한 몇가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연합고사도 200점 만점에 170점 정도을 받은 우수한 학생이고 반듯한 학생이라고 칭찬을 하시더군요.
기전여고 그 아이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대학을 진학해서 신문방송학과를 선택해 공부해서 언론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학생이라고 저한테 전학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하여 새로운 아이를 전학받아서 처음은 힘들었지만 나머지 학기를 행복하게 보낸 것 같았습니다.
전학한 첫날 반아이들한테 인사를 시키고 자기소개를 시켰는데,
얼마나 똘망지게 자기소개를 하는지?
다를 아이들이 꼼짝도 못하더군요.
기득권이라 할까요?
그래도 반아이들이 전학온 아이한테 지기싫어하는 오기? 그런 뭐가 있잖아요?
전학온 미정이는 활발하고 명랑한 아이었습니다.
인문학교를 다녔던 아이라 기능과목이 부족했습니다.
기능과목을 운영하는 학원에 수강을 부탁해서 빠른 시간에 실업학교 학과에 잘 적응하면서 반 아이들과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었습니다.
1학년을 종업식날 저희반으로 전학을 온 아이가 까만 비닐봉지로 싸맨 소주병을 한병 들고 교무실로 찾아왔습니다.
어머니께서 농사지으신 거라고 선생님 갔다드리라고 주셨다면서 들기름을 한병 보내주셨습니다.
병뚜껑을 열고 고소한 들기름 냄새를 선생님들 코에 대면서 자랑을 했습니다.
참으로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남의 일이라 어느덧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연탄까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일이 가끔씩 일어나곤 했습니다.
처음 연탄을 갈고나면 매캐한 냄새와 연탄까스냄새가 많이 올라옵니다.
골목에 함석으로 된 연탄 아궁이 굴뚝에서 나온 연탄까스 냄새를 맏아보신 적 있으시죠?
하루 두번씩 갈아야 따뜻하게 난방을했고,
그 아궁이에 양은솥으로 밥을 짖고 국도 끓여먹었죠.
연탄을 갈때는 공기구멍을 전부 열었다가 새파랗게 불이 붙으면 공기구멍을 조금만 열어놓곤 했습니다.
연탄에 불이 붙어 파란 불빛이나고 연소가되면 가스피해는 없답니다.
오늘이 만우절이라 더 생각이 납니다.
신학기라 학생들 얼굴을 익히지 못할때라 아이들이 서로 교실을 바꿔가면서 선생님들을 놀리기도 했습니다.
35년이 지난 일이지만 불현듯 생각나서 그때 슬픔을 되새겨봅니다.
지금 그아이가 살았다면 50대 중년의 나눔의 봉사를 하는 훌륭한 여인이 되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4월 첫날 슬픈 이야기라 많이 망설여집니다.
농부님들은 땅살리기를 하셔야 할 때입니다.
옛날에는 두엄간에 쌓아 놓았던 퇴비를 논밭에 뿌렸습니다.
겨우내 부엌에서 긁어낸 재도 밭에 짊어지고 가서 땅에 뿌리고,
돼지막이나 소막에 깔아준 짚을 마구간을 치면서 나온 퇴비와 썩여서 논밭에 뿌리고 갈아엎어 땅을 살렸습니다.
요즘 화학비료를 주고 기른 작물보다 생산량은 못미치겠지만 모든면에서 우수한 작물이었겠다!싶습니다.
올 봄엔 잦은 비와 낮은 기온으로 과수농가에 착과가 즐어드는 피해가 염려스럽습니다.
또 벛꽃없는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는 해프닝이 일어나네요.
우리나라 벚꽃축제의 대표인 진해군항제가 축제가 끌날 때쯤 일주일 늦게 벚꽃이 만개했다고 합니다.
벛꽃 꽃망울도 탐스럽지않고 숫없는 머리모냥처럼 헤성헤성하네요.
밭을 갈고 1년 내 먹거리를 심고 씨앗을 뿌려야하는데 땅이 질퍽거려서 밭갈이도 못하고 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이번 4월도 솟아나는 나무들 새순처럼 늘 기쁨이 솟아나는 달 되시기를 바랍니다.
3월 31일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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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바나나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고사되는 현상이 발생하여, 마그네슘 부족에 기인한것으로 확인하고 물 500l/1kg 을 혼합하여 관주 하였다.
주기적인 영양소 보충이 필요할듯 하네요
22년 8월 30일
Farmmorning
호두씨앗 500개 3월 17일 파종했는데 아직 새싹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21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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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닥터 유근용 오늘 일과
1참두릅 모목 150주
2번 엄나무 50주
3번 가시오가피 3년생 50주
4번 조생종 살구나무
5번 머위 종근
6번취나물 종근
7번 천문동 5년이상
8번 산나물 종근
9번 삼채나물 종근
10번 참다래나무 채취
11번 황금 질경이
12번 금낭화 종근
13번 잔대 종근
14번 할미꽃 종근
15번 백동백 나무
16번 식용박씨앗
17번 흰색 민들레
18번 방풍 종근
19번 생강나무 채취
20번 백합 종근
21번 산둥굴레 종근
22번 어성초 종근
23번 참옷나무
오늘도 힘든하루 였습니다.
연락처 010 4281 1530 팜닥터 유근용 국민은행 274 21 0209 081 유근용
23년 3월 22일
1
Farmmorning
오늘은 봄날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겉옷을 벗고 조끼하나만 걸쳐도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면 벚꽃도 꽃망울을 터트리지않을까?싶습니다.
하긴 매년마다 4월5일 식목일에 벚꽃축제 대표로 열렸던 진해군항제가 올해는 3월22일 다음주로 예정되었더군요.
해마다 봄이 조금씩 빠르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남원 시골집에 지난 겨울에 동파로 수도파이프가 터져서 계량기에서 잠갔습니다.
간단하게 주름관에서 연결밸브만 갈면 되지않을까?하고 생각하고 내려갔는데 땅속에서 올라온 파이프라 욕실바닥을 깨고 수도파이프를 연결해야하는 큰 공사라는 것은 확인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다가 장수군 천천면에서 점심을 했는데 시골 면소재지에 있는 식당이지만 가성비가 대단하고 맛집이라 추천을 합니다.
장수군 천천면 소재지에있는 보배식당이라는 곳입니다.
전주에서 53k거리여서 일부러 다녀오기는 조금은 먼거리입니다.
진안에서 장수방면으로 지방도로를 따라서 가다보면 장계방면과 장수방면으로 나가는 삼거리가 있습니다.
장수방면으로 1k남짓 내려가면 천천면 소재지가 나옵니다.
엄청 큰 나무가 있고 장계농협옆이라 찾기도 쉽고 주차는 문제가 없습니다.
메뉴는 빠가매운탕, 꺼먹돼지삼겹살, 닭도리탕, 오리주물럭, 그리고 빠가사리라는 민물고기를 갈아서 만든 육수에 국수와 수제비를 넣고 끓인 1인분에 9,000원하는 어제비라는 메뉴가 있는데 어제비를 강추합니다.
어제비 국물이 얼큰하고 빠가사리 고기가 가끔씩 씹히기도 하는데 담백합니다.
어제비를 다 먹은 국물에 공기밥 한그릇을 말아서 먹으면 아주 맛있는 어죽을 먹을 수 있습니다.
주인장께서 밀가루 음식인 어제비만 먹고 손님들이 가면 서운해 할까봐 농사지은 쌀로 밥을 해서 공기밥 한공기씩 내 놓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끔씩 얼큰한 어죽이 먹고 싶을 때는 바람도 쐴겸 용담댐으로 드라이브를해서 무주로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봄철에 용담댐 주변에 벚꽃과 철쭉도 그냥 보내기는 아깝거든요.
가을에는 적상산과 양수발전소와 향적봉 단풍이 설악산에 뒤지지않고 싶게 이쁘답니다.
특히 적상산 사고와 호국사찰인 안국사와 양수발전소 상보를 올라가는 길에 가로수로 심은 은행나무와 상보를 둘러싼 주변에 단풍나무들의 단풍빛깔은 한폭의 산수화가 이리도 아름다울까요?
아마도 이보다 더 이쁘게 색칠을할 수는 없다고봅니다.
겨울에는 유일하게 눈꽃인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곳이 지리산과 설악산 다음으로 높은 향적봉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눈꽃이 상고대를 보기위해서 찾는 곳이랍니다.
해발 1,614m인 향적봉은 곤도라를 20여분타고 해발 1,520m인 설천봉까지 올라가고 잘 다듬어진 테크로 된 계단으로 만들어진 등산로를 20여분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비단 겨울철푼만 아니라 날씨만 좋다면 설천봉에서 멀리 아래로 보이는 설천면과 맑고 높고 푸른 하늘은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면서 누구나할 것이 핸드폰을 열고 카메라를 찍어대게 합니다.
높은 지역이라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끼게 합니다.
곤도라가 있어서 누구나 산행과 단풍, 상고대를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설천봉과 향적봉에는 지리산 천왕봉 정상가까이에서나 볼 수 있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썩어 천년 이렇게 삼천년을 간다는" 주목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름드리 주목이 사시사철 푸른잎을 띄고 있고, 죽어서 나무껍질이 벗겨져 하얀속살을 들어낸 주목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주목나무가 천년을 살고 죽어도 썩지않고 고사목으로 천년을 버티고 썩어도 천년을이렇게 삼천년을 간다네요.
설천봉과 향적봉에서 바라본 산아래는 KBS"영상앨범 산"이라는 프로에서 외국의 산을 소개하는 산과도 같은 느낌을 느낄 수가 있답니다.
그런데 이제는 무주까지 가지않더라도 맛있는 얼큰한 어죽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주에서 먹는 어죽은 민물고기 잡탕을 끓이고 갈아서 만든 국물로 어죽을 만들고,
천천면 어죽은 빠가사리를 갈아서 만든 국물을 내서인지?
무주에서 먹었던 어죽보다 국물이 더 담백했습니다.
사실 빠가사리 민물고기는 귀한 민물고기거든요.
꼭 다시한번 들러서 먹고싶습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식당을 운영하는데 고부간의 사이가 정겨워 보였습니다.
젊은 며느리께서 나이드신 시어머니께 "엄마"라고 부르시는데 모녀지간인 줄 알았는데 고부(故婦)사이라고 하더군요.
참 다정해 보였습니다.
모든 식재료는 주인장네가 직접 농사를 지은 것으로 밑반찬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밑반찬은 딱 다섯가지였습니다.
그 중에 단연 최고는 시원하게 숙성된 솎박지라는 깍두기입니다.
한접시를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직접 농사지은 무와 고춧가루를 써서인지 솎박지맛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주인장께서 어제비랑 솎박지가 궁합이 맞아서 1년 내내 솎박지를 만들어서 밥상에 내 놓는다고 하더군요.
또 다른 메뉴는 뼈없는 양념닭발과 매콤한 양념족발도 포장 메뉴로 있다고 합니다.
자그마한 면소재지에 있는 식당이지만 어제비맛만큼은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예전에 천천면에서 고냉지에서 키운 꺼먹돼지기를 사러갔던 기억도 있습니다.
혹시 장수나 무주방면으로 나들이를 하실 일이 있으시면 어제비를 꼭 한번 드셔보시면 "어! 맛있네"하실겁니다.
쉬는 날이 없다고는 하지만 시골이라 전화를 하고 찾아가는 것이 좋지않나 싶습니다.
우리말에 "부자가 가난을 미워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자가 가난을 미워하지말고 가난한 사랑들에게 베푸는 따뜻한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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