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죽어도 생강 만큼은
지킨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허리통증 이 너무 심해 x-ray 찍어보니 엉망이 되버렿어요. 골다공증 으로인해 척추 를 받춰줄 근육 량이 부족해
박준성 척추가일자에 변형로봇이 되가고 잏어요ᆢ증말 미처버리것어요
23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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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린톡톡 소식입니다.
제주에서 감귤 축제 다음으로 큰 행사인
"대정 마늘 박람회"에 초대 받아 3일에 걸쳐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그린톡톡 101 농법으로 재배한 문일권 대표님의 방울토마토와 완숙토마토를 출품하여 400여 박스를 판매하며 예상했던대로 대히트를 쳤습니다.
서귀포 대정 농업인 70여명의 회원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 농촌 지도자회" 서귀포 지회의 전임 회장, 현직 회장, 사무국장님에게 막간을 이용하여 101그린톡톡 농법을 소개했는데 그분들의 건의로 한국 농촌 지도자회 서귀포 지회 전현직 회장, 사무국장 및 다수의 회원들과 현장 미팅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미팅 결과 한국 농촌지도자회 서귀포 지회의 전현직 희장, 사무국장 및 회원 27명이 28일 영신바이오 본사를 방문하여 안대표님과 미팅할 예정입니다.
회장 및 회원 모두 대농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이어서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대정농협 상무이사, 한국자유총연맹 제주지부 회장, 대정읍장, 제주 3대 골프장의 하나인 블랙스톤 골프장 관리과장과의 미팅을 통하여 그린톡톡을 소개하고 9일 오전 10시 30분 대정농협을 방문하여 자세하게 부리핑한 후 블랙스톤 골프장을 방문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남 진도 농협의 마케팅 팀장과의 미팅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시간 관계 상 성사되지 못해 진도 농협을 방문하여 그린톡톡 농법 소개를 요청 받았으나 다음 기회에~~
그린톡톡 팜모닝 회원들께서도
많은관심 부탁드립니다.
톡톡문의:01055178223
23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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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고추건조기 언제 어떻게 구매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추건조기를 고추 수확기이자 성수기인 여름이 아닌 비수기 또는 겨울에 구매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다들 체감하시듯이 해가 지날수록 덥고 습한 날은 길어지고 장마철 또한 길어지는 요즘
사실상 자연건조로 작물을 말리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지금까지는 자연건조로 작물을 건조했던 농가에도 이제는 고추건조기를 한대씩 사들여놓으면서
고추건조기가 없는 농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고추건조기의 판매량이 급증하였습니다
우리가 보통 고추건조기 하면 본격적으로 고추 수확을 준비하는 6월에서 8월 사이
그중에서도 빠르면 수확기가 다가오기 직전인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고추건조기를 알아보시면서 구매를 계획하시는데요
오늘은 왜 고추건조기를 수확 시기도 안됐는데 비수기 또는 겨울에 사야 하는지에 대해 3가지 정도로 정리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오늘도 긴 글일 수도 있지만 꼭 끝까지 읽어주시고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모두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는 시기
통계적으로 고추건조기는 3~4월 봄철에 잠깐 판매량이 올라갔다가
본격적으로 고추 수확을 준비하고 고추를 수확하는 시기인 6월부터 상승 그래프를 그리면서 7~8월에 판매량이 절정에 달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7~8월 비슷한 시기에 모두 고추건조기를 구매하시는데요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뭐냐?
거의 대부분의 고추건조기 업체들은 여름철 성수기가 지난 후 겨울철 내내 고추건조기를 생산해서 다음 해의 여름철 판매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재고가 부족하여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드리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소형가전과는 부피나 크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창고가 넓고 크다 해도 재고를 보유할 공간이 늘 부족한 실정입니다
태양건조기 기준 6~8월 이 3개월의 기간 동안 모든 크기의 고추건조기 품목을 다 합쳐서 2,000대 이상의 거의 3,000대에 육박한 수량이 판매가 됩니다
그래서 조금 이른 기간에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다시금 생산을 해서 판매를 해야 하는데
이 시기는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더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판매되는 수량에 비해 생산하는 시간이 현실적으로 너무나 부족합니다
2. 장마철 태풍 그리고 택배
요즘은 귀농 귀촌해서 텃밭을 가꾸는 게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사를 전문적으로 짓지 않는 일반 가정에서도 소형 고추건조기들을 많이 구매합니다
이에 따라 품목별 판매량에서도 가정용 소형 고추건조기가 중형 대형 고추건조기보다 판매량이 월등히 높습니다
보통 소형 고추건조기들은 용달 배송이 아닌 화물 택배로 배송으로 이루어지는데요
대부분의 고추건조기 판매업체들 중 전국 각 지역의 택배영업소와의 연락망을 구축하고 있진 않은데요
저희 태양건조기는 전국 각 지역의 택배영업소와의 연락망을 구축하여 배송 시 주의사항을 전달하여
배송 간 파손이나 사고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업계 사고율 최저라는 자랑스러운 기록도 보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주의사항들을 거듭 전달하고 구매자분들의 불편함을 줄이려고 노력을 해도 일부 지역의 택배기사님들께 온전하게 마음이 전달이 안될 때가 간혹 있습니다
안전배송, 파손주의, 배송 전 고객님들께 연락 꼭 드리기 등 주의사항들을 두 번 세 번 신신당부를 해도
바쁘다는 이유로 또는 배송기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품만 문 앞에 내려놓고 가는 경우도 가끔 발생하는데요
근데 물건을 안전하게 잘 내려놓고 가면 사용하는 데 있어 크게 문제 될 건 없는데
이렇게 배송 중에 파손이 되는 경우가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거죠
이건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배송 중에 파손되는 경우는 무조건 무료로 교환이나 반품 처리가 되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하지만 꼭 필요해서 구매한 고추건조기라서 배송 중 파손 시 대부분 맞교환으로 새 제품을 수령하는 절차를 진행하는데요
만약 성수기인 7~8월에 이렇게 배송 중에 문제가 발생할 때는 이때는 더군다나 수확 시기여서 고추를 이미 따놓으신 분들도 많으시고 하루라도 빨리 고추를 건조시켜야 하는 상황인데
재고가 부족하여 재생산을 해서 발송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새 제품으로 교환되는 데까지 최소 3일 최대 일주일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장마철엔 항상 태풍이 동반하죠?
태풍의 규모에 따라 택배사의 배송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태풍이라면 배송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될 시 정상적인 배송이 가능하지만
큰 규모의 태풍이 발생하면 차량 운행이 불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택배사의 배송 스케줄 또한 조정됩니다
고추는 다 따놓았고, 주문한 고추건조기는 빨리 받아서 작물들을 건조시켜야 되는데 천재지변까지..
이런 상황이 오면 절대 안 되겠죠?
그런데 이렇게 말씀들을 드리면 7~8월에 판매가 제일 많이 된다고 하면서 도대체 미리미리 준비 안 하고 뭐 하냐? 하며 비난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예요
하지만 반대로 구매자가 아닌 판매업체의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해 보면
겨울내내 생산한 고추건조기 2,000대 거의 3,000대가 육박한 수량이 3개월도 안 돼서 재고가 모두 소진되었을 때
더군다나 판매까지 왕성한 7월 8월 이 시기에 재생산을 아무리 서두른다 해도 이 시기는 어쩔 수 없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시기이며
모든 가전제품과 농기계의 제작 과정이 그렇듯 뚝딱 만들기만 해서 내보내는 경우는 없습니다
무조건 생산을 완료하면 기계에 이상이 없는지 각종 안전 테스트와 검수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구매하시는 농민분들께서 조금만 이해해 주시고 배려해 주시면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
모두가 감사함을 느끼고 더욱더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원자재값 인상으로 인한 가격변동
집 앞에 마트를 가보셔도 아시겠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물가가 인상되고
가족들과 식당을 가도 고깃집을 가도 3인분 시켜 먹기가 고민될 정도로
참 돈 쓸 거 없다 하면서 많이 느끼시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추건조기 또한 1~2년마다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값이 인상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고추건조기의 판매단가 또한 인상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제가 말씀드리면 원자재값이 인상되지 않았는데 인상되었다고 구매자들을 속이고 고추건조기를 비싸게 파는 거 아니냐?
하고 의심하실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구매자들께서 가격비교를 꼼꼼하게 하신 다음에 구매를 하시기도 하고
판매업체의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경쟁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일부 소수의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고추건조기 판매업체들은 눈속임 없이 정직하게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뢰를 바탕으로 고추건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저희 태양건조기는 말할 것도 없구요
말씀드린 여러 가지의 이유들로 저희 태양건조기에서는 고추건조기 구매는 고추 수확기인 여름보다
겨울에서 6월 전까지는 미리 구매해서 고추 수확기를 준비하는 것을 권장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고추 수확 시기에 너무 딱 맞춰서 구매를 하시게 되면
배송기간이던 배송 중 파손되어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라든지 원하시는 시기에 딱 맞게 배송이 안되어 불편함을 겪을 수 있으니
꼭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여유 있게 5~6월 까지는 고추건조기를 준비해놓으시면
구매하시는 분들께서 우려하시는 일들이 발생을 안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고추건조기 구매하는 방법
https://youtu.be/HPNgGFUX9WQ
12월 9일
6
4
냉해부터 시작해서 우박, 갈반, 탄저.. 꼭지 빠지는거 등등
어지간한건 다 겪은거 같네요ㅎ..
탄저 사과 따서 버리다보니 앞으로 계속 과수원을 하는게 맞는걸까 하는 맘에 글을 씁니다..
올해부터 아버지가 하시던 과수원을 하게 되었어요
여태 밭일은 거들어본적만 있다가 맡게 되었는데
옆에서 잘 도와주시고 아버지가 많이 알려주셨는데
탄저가 잡히질 않으니 하다보니 왜하고있나 싶더라구요...
밑천 없이 아버지 도움으로 꽃적과 시기부터
인건비나 약값 등등 모두 아버지 돈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해 농사지어서 밑천 생기면 그걸로 내년부터는
제 돈으로 지어보고 싶었어요
근데 막상 공판장 가서 팔아보니 올해는 참 힘들겠다 싶더라구요
성격이 워낙 계획형인데
과수원은 계획대로 되는게 없고..
열심히 한다고 매일 새벽에 나와서 시작해도
결과가 좋지 않으니 답답합니다
오늘 이 일을 하겠다 생각하면 해야하는 성격인데
한꺼번에 이런 저런일들이 터지면 어디서부터 수습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밭이 약 3천평 정도 인데 크게는 두개로 나뉘고
작게는 6개로 나뉘다보니 이쪽 밭에 일하고
돌아서면 저쪽밭에 가야하고 관리도 안되는거 같고
마냥 열심히만 하는게 맞나싶어요
올해 벌어서 과연 내년엔 내 돈으로 시작할수있을까
아버지 돈으로 농사짓는다는게 맘이 편치 않고
내년엔 올해보다 나을까 하는 고민들이 생깁니다
계속 하는게 맞을지... 어떤 선택이 맞을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이미 앞서 겪으신 분들의 조언이 필요해요ㅠㅠ
23년 9월 16일
1
10
Farmmorning
📢 두릅 촉성재배를 생각 중이라면 집중!
삽수준비부터 수확까지 다 알려드릴게요~
두릅 촉성재배는 두릅 생산이 어려운 겨울 동안
정아 부분(가지 끝에 생긴 눈) 두릅 순을 생산하는 방법이에요.
<🌱삽수준비>
가을 낙엽이 진 후 1개월 지나
50cm 이상의 삽수를 채취해요.
100개 단위로 단을 묶어 햇빛을 못 받도록
그늘진 노지에 쌓아 비닐과 부직포를 덮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세요.
정아삽 재배용 수목의 굵기는 두릅순 상품성과 밀접해요.
삽수가 굵고 길면 상품성 좋은 두릅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삽수 자체 양분만으로 싹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알맞은 삽수 규격은 굵기 2cm이상,
길이 70cm 이상이 유리해요.
작업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길이 50cm 정도도 괜찮아요.
채취한 삽수는 30일 이상 0℃이하 저온에 노출되어야
휴면에서 깨어나기 때문에 저온 처리 후 치상이 가능해요.
<🪟 재배시설>
보온이 잘 되는 흰색 부직포로 보온 처리를 하고
햇빛은 어느 정도 산광으로 들어오도록 흰색 보온재를 덮어
2중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주세요.
가온을 위해 난로를 설치하고
살수 시 물이 고이지는 않고 수분이 유지될 수 있도록
바닥에 부직포를 깔아주세요.
<🌡️삽수치상 및 관리>
치상 준비가 되면 삽수를 바닥에 세우고
첫 1주일은 15℃ 낮은 온도를 유지하세요.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 관리는 필수예요.
이후에는 낮의 온도를 점점 올려 20~25℃,
밤에는 15℃ 정도를 유지하며 하루에 2~3회 관수하세요.
습도는 90%, 야간에는 80% 이상 유지시키며,
가끔 환기해 곰팡이 번식은 막으세요.
<🌞 수확>
치상 후 40~50일 정도 지난 다음
싹의 길이가 12cm 정도 되었을 때
목질부 4~5cm를 붙여 수확하세요.
📢 두릅 재배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정보를 정리해 알려드릴게요! 🙌🏻
22년 11월 9일
4
1
Farmmorning
척박한 간척지농지에 일만평 피마자 심으려고 합니다.
밑 그름과 비료 얼마나 들까요?
21년 12월 1일
2
참깨와 고추는 지주를5~6포기마다1개씩흔들리지않도록
깊이박고 나일론끈으로 넘어지지않도록 잘묶어주었고 배수로는 물이고이지않고 잘빠지도록 파주었읍니다. 그리고 밭에서외부로 물이흐를수있는 수로를 만들어주었지요. 특히 비가오면 모든작물은 병충해에약해짐 으로 병충해약제를 미리 살포하였읍니다. 또한가지 고추는 땅바닥에서튀는물방울에 병균이옮기는역할도하기때문에 보유하고있는 부지포를 고랑에깔아주었지요.
이작업을하다 허리가삐끗해서 병원에도다녀왔고 현재는 약을계속 복용하고있어요. 여러분들도 장마대비작업을 너무무리하게하지말아주십시요. 주의부탁드립니다.
23년 6월 23일
1
Farm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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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담고 싶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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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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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르게 살지 못했을겁니다.
내 등에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보니 내 등에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를 알았습니다
이제보니 내 등에 있는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보니 내 등에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보니 내 등에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에 짐이 나를 불러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않도록 했으며
삶의 고개 하나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내 나라의 짐. 가족의 짐. 직장의 짐.
이웃과의 짐. 가난의 짐. 몸이 아픈 짐
슬픈 이별의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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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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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감이 익어 갈 무렵 이면 때 아닌 직바구리 까치 동박새 들이 쪼아 일년 농사 다 버려 버렷 는데
고민 끝에 수수문 듵고서 크래졸 비누액 을 한번 써 볼려 생각중에 있는대
새들이 크래졸 냄새 맞고 감을 쪼이지 않을련지 금금 하네요
사용 하신분 있음 지도 편달부탁 드립니다
23년 6월 20일
아침 일찍 서둘러서 완두콩과 홍감자를 심었습니다.
아직은 살어름이 얼고 어제 로타리친 밭에 성에가 하얗네요.
바람이 쌀쌀합니다.
오늘 동서가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해서 옥정호 호수주변에 있는 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매운탕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랫만에 형제들 만나 봄나들이를 하는 자리라 음식도 더 맛있었습니다.
봄날이라 멀리 보이는 저수지 둘레에 버드나무잎이 푸릇한 잎새가 보이고 노란 산수유꽃과 하얀 매실꽃도 보였습니다.
이 때쯤 물오른 나뭇가지를 비뜰어서 나무막대를 뽑아내고 그 껍질로 풀피리를 만들어서 불었던 추억도 소환해 보았습니다.
매끈한 나뭇가지가 길수록 피리소리가 더 이쁘게 났습니다.
그 피리에 구멍을 뚫어 학교종이 땡땡땡과 아리랑을 불곤했었습니다.
조금 지나서 보리대로 피리를 만들었습니다.
언덕아래 양지쪽에 쑥이 뜯고 싶은 마음을 도려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차한잔 마시자해서 옥정호를 돌아 드라이브도 할겸 정읍 쌍화탕거리에 있는 모두랑 쌍화탕집에 다녀왔습니다.
쌍화탕거리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여러곳 쌍화탕집 중에서도 모두랑이라는 쌍화탕집에는 손님들이 많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즐겨찾는 모두랑 쌍화탕은 40년 역사를 지닌 쌍화탕 원조라할 수 있는 전통 쌍화탕집입니다.
실내 분위기도 옛날 물건으로 장식되어서 고풍스럽습니다.
택배로 전국으로 주문량이 엄청 많이 나가는 유명하답니다.
겨울철에는 진하게 달여서 약간은 쓴맛이 있는 쌍화탕을 진하게 달인 쌍화탕을 한뚝배기 먹고나면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온몸에 스물스물 열이 오르는 기분이 듭니다.
위치가 정읍 경찰서 앞에 있어 경찰서에 면회를 하면서 쌍화탕을 들고가게 되면서부터 쌍화탕집이 많이 등장해서 이제는 쌍화탕거리로 붙여졌고,
쌍화탕 축제도 열리는 작은 골목입니다.
쌍화탕을 주문하면 말랑말랑한 가래떡을 조청과 함께 나오기도 했습니다.
철따라 귤이나 삶은 고구마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근데 모두랑은 오직 쌍화탕 하나만으로 승부를 하고 있습니다.
화문석으로 만들어진 항아리를 손잡이가 있는 뚜껑을 열면 보글보글 끓은 쌍화탕속에 고명으로 대추와 알밤, 은행이 듬뿍들었습니다.
쌉쌉한 쌍화탕에 고명으로 들어간 대추와 알밤, 은행이 보약을 마시는 느낌입니다.
감초를 넣고 달여서 약간은 달작지근한 맛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오래전에 아이들과 모두랑에 가서 쌍화탕을 먹고 난 후에 며늘아이가 아버님 생신이라 식사하고 들렀다고 했더니,
주인장이 여자분이셨는데 생일 축하한다고 포장된 쌍화탕 2인분을 주시는겁니다.
쌍화탕은 팩에 담겨져있고, 고명은 따로 진공상태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그 때 쌍화탕 한잔이 7,000원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몇 차례 들렀는데 아는체를 하지않았습니다.
오늘은 나오면서 주방에서 열심히 쌍화탕을 달이고 계시는 주인장분께 맛있게 잘먹고 간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오래전에 사장님께서 제 생일날 축하한다고 쌍화탕을 선물로 주셨다"하면서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님한테 생일을 축하해주면서 쌍화탕을 선물로 주실수 있는 사장님이 많지는 않겠죠?
온화하시고 포근하신 모두랑 쌍화탕 사장님께 늘 건강하시기를 빌어봅니다.
요즘 많이 힘들어하는 삶속에서 마음 한구석이 넉넉함을 느꼈습니다.
마음 따뜻하신 모두랑 사장님께도 이 메세지를 보내봅니다.
친절함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어느 책에서 읽은적이 있습니다.
각박한 세상이라지만 어느 한구석에는 따뜻한 곳이 있습니다.
따뜻한 곳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3월 10일
8
4
🤗생활 속 꿀팁!!👍
1. 방충망에 식초를 뿌리면 파리가 접근하지 못합니다.
2. 욕실 타일에 초를 칠하여 두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3. 볼트가 녹슬어 빠지지 않을 때 콜라를 부어주면 녹이 없어지면서 볼트가 빠집니다.
4. 상추를 말려 가루로 만든 뒤 치약에 묻혀 닦으면 치아미백효과가 있어요.
5. 계란이 바닥에 깨졌을 때 밀가루를 뿌려서 닦아서 청소하면 쉬워요.
6. 욕실 실리콘에 생긴 곰팡이는 휴지에 락스에 묻혀 반나절을 놓아두면 곰팡이가 사라집니다.
7. 음식의 맛과 향을 유지하려면 소금, 식초, 간장, 된장순으로 양념을 넣어 간을 맞추면 됩니다.
8. 포개놓은 컵이 빠지지 않을 때 
위쪽에 있는 그릇이나 컵에 찬물을 부은 뒤 
아래쪽은 따뜻한 물에 담그면 쉽게 빠져나옵니다. 
뜨거운 물로 인한 열기에 아래에 있는 
컵이 늘어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에요.
9. 달걀을 신선하게 유지하려면 
냉장고 문에서 먼 쪽으로 놓아두세요.
10. 쓸모 없어진 아기 젖병이나 우유병은   
간장, 참기름 같은 조미료병으로 쓰면 
계량 눈금이 있어 편리해요.
11. 변색된 은제품을 우유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꺼내 마른 천이나 치약으로 닦아주면 깨끗해집니다.
12. 콜라를 섞어 자동차 앞유리를 닦으면 
흐려진 창이 맑아집니다.
13. 관자놀이 부분의 머리카락을 수직으로 2분간 팽팽하게 잡아댕기면 눈의 피로가 풀리는 효과가 있어요.
14. 새 스타킹은 식초물에 담갔다가 헹군 후 말리면 올이 잘 나가지 않습니다.
15. 계란말이를 만들 때 식초를 한방울 넣어주면 모양이 부서지지 않습니다.
16. 새 가구의 얼룩을 막으려면 2~30cm 떨어진 곳에서 방수스프레이를 고루 뿌려주세요.
17. 문 손잡이에 녹이 슬면 토마토주스를 천에 묻혀 문손잡이를 닦으면 녹이 없어져요.
18. 김치를 담갔던 플라스틱 용기에 맥주와 쌀뜨물을 담아 하루정도 묵히면 냄새가 없어집니다.
19. 귤 껍질 말린 것을 욕조에 넣어 목욕을 하면 피부에 좋습니다.
20. 섬유유연제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구연산을 2~3큰술 넣으면 세제의 알칼리성분을 중화되어 자극적이지 않아요.                                                                     
21. 냉동실에 호일을 깔면 효율이 높아집니다. 알루미늄이 열전도율을 높이기 때문이에요.
22. 팬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냉동식품을 올리면 2~3배 가량 더 빨리 해동됩니다.
23. 양파껍질을 깔 때 뿌리를 나중에 잘라내면 눈이 맵지 않습니다. 찬물에 벗기는 것도 좋아요.
24. 변색된 알루미늄 냄비는 사과 껍질을 넣고 센불로 끓이면 깨끗해집니다.
25. 쑥을 오래 보관하려면 살짝 데친 후 소금으로 문질러 물기를 뺀 뒤,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신선하게 먹을 수 있어요.
26. 튀김 요리할 때 튀김옷을 떨어뜨려 밑바닥까지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면 140도, 중간쯤에서 오르면 170도, 기름위에서 흩어지면 200도입니다.
27. 꽃병의 꽃을 오래두려면 10원짜리 동전을 2~3개 넣어줍니다. 물 속에 탄산과 설탕을 조금 넣어두어도 효과가 있어요. (예전 10원짜리 동전입니다)
28. 뿌옇게 되는 거울은 비누를 발라서 마른 천으로 닦으면 됩니다.
29. 현관 청소할 때 잘게 찢은 신문지를 물에 적셔놓은 후 떼어내면 깨끗해집니다.
30. 감자껍질로 씽크대를 닦으면 깨끗하게 세척됩니다.
31. 접착력이 강한 반창고를 떼어낼 때는 베이비오일을 바른 뒤 잠시동안 기다렸다가 떼면 됩니다.
32. 뻣뻣한 지폐에는 베이비파우더를 뿌려주면 부드러워집니다. 엉켜있는 목걸이를 풀어낼 때에도 좋아요.
33. 달걀을 삶을 때 식초와 소금을 살짝 넣으면 금이 가지 않고 매끈하게 삶아지며 잘 벗겨집니다.
34. 상한 우유로 쇼파나 구두를 세척하면 광택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5. 방충망에 붙은 먼지는 반대편에 신문지를 붙이고 진공청소기로 제거하면 됩니다.
36. 주차위반 스티커는 모기약을 뿌린 뒤 문지르면 얼룩없이 말끔히 떨어집니다.
23년 6월 13일
8
1
고추재배하고있읍니다
총체벌래가 죽지않아요
2일간격으로 3회를하였읍니다
작용기작을 다르게 하였는대도
총체가 보이고있읍니다
어찌해야 박멸이 가능한가요?
22년 6월 17일
1
오늘은 강행군 운전하면서 1박2일을 계획하고
집을 나셨는데 18시경에 도착했습니다.
회원님들 추석명절
잘 보내고 계시겠죠.
아무쪼록 건강하고 즐거운 연휴가 되시길 바라면서 오늘 거쳐온 경류를
글로 남깁니다.
09시경에 출발해서
약하게 비가 내리는
날씨에 거창 감악산에 꽃 구경하고 거창읍으로
해서 수승대 갔다가
무주 구천동 리조트에 들렸다가
덕유산행 케이블카
구경만하고 내려와
통영 대전간 고속도로를 타고 금산 인삼구경 하러
갔는데 행사 준비중이라 수삼판매장 구경하고
수삼 B품 푸짐하게 구입하고 점심때라
어죽이 좋다고 해서
그것으로 대신하고
남원 광한루로 내려왔는데 장수 아이씨에서 내려서 동남원 아이씨까지
국도를 경류해서 다시 광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남원에서 내려 광한루에서 행사 과정을 구경하고, 계획했던 곳으로 이동해서 10년 전에
리조트 회원권을 구입한 리조트를 방문하러 갔는데
막상 도착해보니까
텅텅 비워있는 상태로 출입문이 잠겨 있는 모습만 보고 허탈감에 되돌아 왔습니다.
구례 방향 같으면 1박하고 최참판댁으로 해서 하동으로
북천 꽃 구경하고 산청으로 돌아올 계획이였는데 리조트가 인월에서
내려서 마천근처에
있었서 미련없이 집으로 방향을 돌려습니다.
수동으로 오는길에
동의보감 축제장이
가까이 있어서 바쁘게 갔는데 17시가 지났는데 늦어서 입장불가 ...
그냥 주변에 사진만
찍고 수동아이씨 방향으로 내려와 허전한 마음으로
도착해서 막걸리
한 잔으로 위로와
피곤함을 풀고 있습니다.
23년 9월 30일
5
Farmmorning
1년생 사과,살구나무 새싹이날때 잎을 깔가먹어생장성을 막아버리는현상 입니다 어떤약을 방제 해야하며 수확후 가을월동방제약 추천 부탁합니다.
21년 9월 18일
2
Farmmorning
우연히 유툽 광고보고 막 가입했습니다 귀농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막연해서 무엇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겠고해서 주말이면 유투브에서 정보를 보고 둘러보고들 다닙니다..
귀농을 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순서를 말씀 듣고 싶습니다 ^^
21년 8월 13일
1
Farmmorning
꽃매미,선녀벌레,두더지,고라니,멧돼지,직박구리새,까치, 지상에서 지하에서 공중에서... 유해조수들의 피해로 수확할것이 없을정도!!
새들도 세월따라 얼마나 영악한지 포도봉지를 아예 벗겨놓고 즐기고 있으니
환장할 노릇.....
땅콩밭은 아예 경운을 해놓고 !
오소리?너구리? 어떤놈의 행각인지 잡히기만하면 사지를 찢어 놓고싶은 마음이다~~~휴
유해조수들 퇴치방법 알려주이소!
22년 8월 24일
2

팔순이 넘은 어머니를 식당에 버려두고 도망친 아들을 감싸며 벙어리 행세를 하는 어머니...
그렇게 정성으로 기른 자식에게 짐짝이 되어버린 노인의 신세,
그런 아들을 감싸며 벙어리가 된 어머니...
가슴을 울리는 글입니다.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버려지는 짐짝들이 되는 세상이 되지 않기를...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최선으로 부모님을 공경하는 세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짐... 벙어리 어머니’
청록빛 하늘이 지우진 자리에 찾아온 어둠과 함께 아들로 보이는 남자의 손을 잡고 작은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할머니는 한눈에 보아도 팔순이 족히 넘어 보였다.
남자의 하얀 수염이 돋아난 입술에서 국밥 두 그릇과 소주 한 병이란 소리가 터져 나온 얼마 후,
탁자에 놓인 국밥만 말없이 훌쩍거리고 있는 할머니와는 달리 아들로 보이는 남자는 소주만 연거푸 들이키고 있는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던 기운찬 달도 졸음이 오는지 별빛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을 때 남자는...
“엄마…. 담배 한 갑 사 올테니 국물까지 다 드세요“
바람을 세워 만든 각진 목도리 하나를 남겨놓고 한 시간이.... 두 시간이 지나도 남자는 돌아오질 않았다.
“할머니... 아드님한테 연락 한번 해보세요“
할머니는 실어증이 걸리셨는지 입술을 꼭 다문 하늘처럼 아무 말도 하질 않고선 누가 슬픔을 권한 사람처럼 고개만 숙인 채 주인 부부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여보…. 말을 못 하시나 보네 예“
여주인의 말을 받은 남자는 “그러게 말이야.. 큰일이네!
문 닫을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우째야 되겠노?“
“철이 아버지요. 요 앞 지구대에 당신이 퍼떡 데부다 주고 오이소“
그렇게 서투른 이별을 하고 난 다음 날 저녁 “아이고.. 김순경 님이 어쩐 일이십니꺼?”
“저 어제 데려다 주신 할머니 말이에요. 혹시 아들 인상착의나 뭐 소지품 같은 건 없었나요?
할머니가 통 말씀을 안 하시니...“
다시 못 볼 가을을 보낸 눈빛으로 구겨진 하늘만 원망하며 지구대에 앉아 계신 할머닐 안쓰럽게 바라보던 부부는
“일단 할머니가 통 못 드셨다 하니 우선 따네 곡기부터 채우면서 제가 한번 물어볼 테니 일단 우리 집으로 모시고 가께예“
“아…. 그래 주시겠어요. 전 그럼 관내 순찰 한번 돌고 오겠습니다.“
할머닌 자신 앞에 놓인 국밥을 주인 부부 앞에서 염치없이 먹기가 그러했는지 서툴게 쥐어진 수저질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맞은편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남자 손님 하나가 얼큰히 올라온 취기를 내뿜으며 한마디 거들고 나선다.
“딱 보이까네..
아들이 버리고 간 거네“
“에이 김 씨….
할머니 다 듣는다. 그만해라”
“말도 못 하는 벙어리인데 듣기는
뭐 듣는다고 그랍미꺼“
남자는 주인 부부를 올려다보며 달려드는 땡벌처럼 한마디 더 거든다.
“보이까네 딱 짐이네…. 짐, 형님…. 알죠! 짐짝 말임미더”
“허허 이 사람이..
그만 먹고 인자 일나라.”
“부모는 돈 떨어지면 그날로 자식한테 냉대 받는다는 걸 알면서도 왜 다 내놓고 마는 건지…
지도 부모지만 그 속을 모르겠심더.
"자식 얼굴에 웃음이 지워지는 건 못 보는게 엄마 아니겠나."
“ 부모에게 은혜를 갚으러 나온 자식과 빚을 받으러 나온 자식이 있다더니만 세종대왕한테 따질랍니더.
왜 어머니라고 지었는지 말임미더“
“어머니란 이름이 뭐 잘못된기가?“
“하모에! 어머니…. 머니 머니 머니
그라니까네 자기 엄마만 보면
돈 돈 돈 하는 거 아입미꺼“
주인 부부는 수많은 것을 조건 없이 받고도 외면하는 자식 앞에서 침묵으로 세상의 강을 건너는 저 나무를 닮은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함께 아픔을 느껴가고 있었다.
하늘…. 바람…. 구름…. 햇살...
고아로 자라 변하지 않는 것들이 주는 행복을 알고 있었던 식당 부부는 자식에게 생을 주고도 자신의 삶까지 내어 줘야 하는 할머니의 처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겨울 들녘 빨랫줄에 걸린 것 같은 외진 가슴을 따스한 봄볕 같은 날들로 채워가며 느껴보지 못한 정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할머니.. 그냥 쉬시라니까예“
떠나는 봄을 붙들고 싶은 표정만 짓던 할머니가 밥값이라도 해서 짐짝 같은 자신의 신세를 면해보려는 맘을 잘 알고 있는 부부의 입에서 나온 말에 더 미안해서인지 설거지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 “그냥 놔두시고 여기 오셔서 저희랑 아침밥 드세요“
따스한 밥 한 그릇으로 마주한 행복까지 얹은 세 사람의 달달한 하루는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모처럼 식당 문을 닫고 쉬는 휴일 오후 나들이 나온 햇살을 모아놓은 옥상에 앉아 할머니의 염색을 해드리며 발톱도 깎아 드리고 있는 부부.
"할머니! 이러니 십 년은 젊어 보입미더.."
"할머니.! 이제 저랑 요 앞 읍내에 있는 목욕탕가입시더 제가 등도 밀어드릴께예"
부모의 입안에 든 것까지 빼먹는 자식을 낳고 기른 자신을 생각하며 할머니의 그 웃음은 곧 눈물로 변하고 있었지만 스치는 인연을 붙들어 가족이란 울타리를 엮어가고 있는 부부의 얼굴은 봄을 찾아온 나비 같아 보인다.
마른 날들이 이슬에 젖어 한 장 두 장 넘어가던 어느 날 김순경의 손에 붙들려온 아들을 보며 할머니의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다.
“할머니 아드님이 버리고 간 거 맞죠?“ “...............“
“그럼…. 일단 지구대로 가서 더 조사해서 처리할게요” 라며
아들을 데리고 나가려는 그때,
세상 이야기 다 들어도 말하지 않는 하늘처럼 굳게 다문 할머니의 입술에서 외마디 비명 같은 말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니예유... 우리 아들이 버린 게 아니라 아들이 힘드니까 제가 버려 달라고 부탁한거여유..“
험한 세상을 헤엄쳐 찢겨진 가슴을 더 열어 보일 게 없는 얼굴로 그 자리에 주저앉고만 할머니는 " 더 이상 짐짝이 될 순 없었으니깐유"
버림받은 이별의 아침에 꽃을 선물하듯 내뱉는 소리에
"할머니! 말씀하실 수 있으면서 왜 여태껏 안 하셨어요?"
산에다 자신을 버리고 가는 자식 내려갈 길을 걱정하는 게 부모이기에 말해봤자 자식욕 밖에 더했겠느냐는 듯
둘 곳 없는 눈동자를 외진 가슴에 쑤셔 넣더니 세상을 돌다 온 바람을 안고 돌아서 가는 아들의 뺨 위에 흐르는 저 눈물이 마지막 눈물이기만을 기도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주인 부부의 손을 잡더니 이 세상에 더 이상 마주할 수 없는 행복을 안고 떠난다며 그동안 고마웠다는 인사를 보석 같은 눈물로 대신하고선 자식이 머무는 곳이 어미가 있어야 할 곳이라며 아들을 따라 멀어지고 있는 할머니가 걸어 나간 자리에 엄마라는 가슴에 새겨진 회한의 삶의 조각 하나가 그 자리에 떨어져 있었다.
부모는 자식을 낳았지만 자식은 부모를 낳지 않았다는...
~ 노자규의 골목 이야기에서 ~
독일 속담에 "한 아버지는
열 아들을 키울 수 있으나,
열 아들은 한 아버지를 봉양키 어렵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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