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밭에 나갔다가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정성을 다해 키우던 수박, 참외, 고추밭이 유기견 들개들 때문에 심각하게 뒤집어져 있더군요. 찢어진 비닐과 파헤쳐진 흙을 보는데 순간 속상한 마음에 한숨만 깊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기에, 오늘은 든든한 큰아들과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하루 종일 뙤약볕 아래에서 허리 한 번 제대로 못 펴고 작물 살리기 작업을 하고 왔네요. 파인 흙을 다시 돋우고, 쓰러진 대를 세우며 아들과 함께 땀을 흘리다 보니 속상했던 마음도 조금은 씻겨 내려가는 듯합니다. 혼자였다면 엄두도 못 냈을 텐데, 군말 없이 하루 종일 곁에서 힘이 돼준 큰아들이 새삼 고맙고 든든한 하루입니다. 애들아, 이왕 버텨준 거 기운 내서 다시 쑥쑥 자라다오! 🌱 #농사일기 #들개피해 #속상하지만 #든든한큰아들 #작물살리기 #다시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