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귀농하는 농부입니다·
메리의 크리스마스
새벽공기가 시끄럽다.
누가 왔나보다.
할매겠지머~
이불 속 각시의 넋두리.
이웃집 할매
새벽부터 무찔러온 우리집 마당
한손에는 케익하나
한손에는 소주한병
그리고 비닐봉다리 갈비뼉다귀 가득
우리집 메리가 더 반긴다.
왕왕 할매, 어서오이소 할매
지난밤 할매의 아들 딸 며느리가 다녀가신가 보다.
뭐, 할매 말로는 우리것도 주고 갔단다.
할매의 새빨간 거짓말
그래도 기쁘다.
할매의 미소속에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왕왕 짖어대는 메리
메리의 크리스마스다.
우리집은
메리의 크리스마스
여의도는 아직도
도그 크리스마스
2025.12. 25. 새벽에
체리,고구마 쪽파~등등 다정스러운 아이들과 동행하고 있슴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