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인증을 받든 안받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계속 농작물을 재배할거고 가끔은 힘에 부치면 올해까지만 짓지하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일단 우리 식구들이 먹을거니...
친환경 농법을 한다고 돼지감자 잎을 채취하여 솥단지에 넣고 몇시간을 끓여 살충제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살포도 해보고, 친환경 살균제, 전착제를 제조하고,
해충트랩을 밭에 군데 군데 걸어놓아보았지만 그 효과는 아주 미미해서 걷어치워 버렸다.
다른 농작물에 비해 고추는 주기적으로 농약을 살포하지 않으면 탄저를 피해갈 수없어 수확을 기대할수없고, 진딧물, 총체, 담배. 파방나방으로 인한 2차 피해는 이루말할수없어 농약사에 가면 적게는 일주일 많게는 열흘에 한번정도는 살균제(탄저,청고,시들음병 등등) 살충제(진딧물,총체,나방 등등) 그리고 영양제,칼슘제,미랑요소 등을 혼합하여 살포해주라고 하지요. 한번 농약 살포시 3~4가지 약을 살포하면... 농약값이 1~2만원이 다 넘어 관리경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고추의 특성상 재배하기가 여간 까탈스럽기도 하지만, 고추라는 작물을 깊이 들여다보면 쉽고, 재미있는 작물도 없어요.
오래도록 지어온 관행이기에 최소한 농약 살포횟수를 줄이고 친환경 농법을 적극 권하고 싶지만 만약에 잘못되면 그 후환이 두려워, 인터넷의 친환경 동호회에 가입하여 지식을 얻고 실천에 옮기고, 그리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일일희비 하며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