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환경
노균병은 거의 모든 박과 채소작물에 발생하지만 특히 오이에 피해가 큰 중요 병해로서 보통 생육 중기 이후부터 잎에 발생한다.
생육 후기에 저온, 다습하면 아랫잎부터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는데, 최소 6시간 동안 100%의 상대습도가 유지되어야만 병원균의 포자낭이 형성되고, 발병 온도 범위는 5~30℃이며, 발병 적온은 15~20℃이다.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속에서 난포자 상태로 겨울을 지내고 새로운 식물체가 파종되어 생장하면 다시 발아하여 지상부로 침입하고, 잎 뒷면에서 다량의 포자를 형성하여 공기 중으로 쉽게 전반된다.
병원균의 균사가 잎의 기공이나 수공으로 침입하여 세포간극에서 생장하며 흡기를 내어 세포의 영양을 흡수한다.
증상
초기에는 잎의 앞면에 녹색이 퇴색된 부정형 반점이 생기고 엷은 황색을 띄는데, 잎 뒷면에는 불분명하게 보인다.
아랫잎에서 먼저 발생되고 위로 번지며, 반점들이 합쳐지면 병반은 커지고 잎이 말라죽는다.
이때 병든 잎은 잘 찢어지고, 황갈색을 띤다.
잎 뒷면에는 이슬처럼 보이는 곰팡이가 다량 형성되어 흰색 혹은 회색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