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환경
벼 검은줄오갈병은 1973년 경북 선산(현재 구미) 지방에서 처음 발생한 후 미맥 2모작 지대인 영,호남 지역에서 발생이 많았다.
벼 검은줄오갈병은 매개충으로 애멸구와 운계멸구 등 멸구류에 의해 주로 전염하며, 종자, 접촉, 토양 및 새삼에 의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벼 검은줄오갈병 전염 경로는 병든 벼로부터 5세대 애멸구 약충이 바이러스를 획득하여 가을에 보리에 감염시키거나 겨울을 지난 후 애멸구가 3~4월에 보리, 옥수수, 논으로 이동하여 보리에 감염 발병시켜서 중간 전염원이 된다.
또한, 겨울을 지난 애멸구 성충에 의하여 산란된 알이 부화하여 약충이 되어 보리 병든주로부터 바이러스를 획득한 후 보독충이 되어, 묘판 말기나 본답 초기에 벼에 비래하여 감염되기도 한다.
성충은 다시 벼에 산란하고 증식하면서 감염된 벼에서 다시 바이러스를 획득하여 건전 벼에 감염시킨다.
한번 격발한 포장인근에는 병든 기주식물이 많기 때문에 애멸구의 보독충율이 높게 유지되어 해마다 되풀이 하여 피해를 주는 발생상습지를 형성하기도 한다.
증상
초기 병징은 잎의 색깔이 짙게 되고, 초장이 짧아져 건전한 벼와 비교할 때 위축 증상을 보인다.
후기 출수기에는 잎 뒷면의 엽맥 부분과 줄기에서 백색의 돌기가 생기고, 진전되면 갈색 혹은 흑색으로 변한다.
병든식물체는 대개 수확기 까지 생존하나, 이삭은 거의 형성되지 않거나 엽초에서 거의 절반이상은 출수하지 못한 채로 있으며 벼알에 흔히 암갈색의 얼룩이 남게 된다.
품종간 병징 차이가 많이 나타나, 감수성 품종인 경우에는 초기에 새로 나온 잎이 하엽과 거의 같은 높이에서 출현하여 심하게 위축되고 분얼이 많아지게 된다.
예방법
- 논에 잡초를 철저히 제거하며, 벼 검은줄오갈병이 매년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옥수수, 밀, 보리 재배를 하지 않는다.
- 잡초가 많은 논둑, 제방 또는 보리밭 근처에 모판 설치를 금한다.
- 병든 식물은 발견 즉시 제거하며, 매개충을 철저히 방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