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 조팝나무진딧물

형태
날개가 없는 무시충은 1.2~1.8㎜이고, 머리가 거무스름하다. 배는 황록색이고 미편과 미판은 흑색이다. 날개가 있는 유시충은 머리와 가슴이 흑색이고 배는 황록색이다. 뿔관 밑부와 배의 측면은 거무스름하다. 알은 처음에는 초록색이나 2~3일이 경과하면 광택이 있는 검은 색으로 변한다.
생태
연 10세대 정도 발생하고, 조팝나무의 눈과 사과나무의 도장지나 1, 2년생 가지의 눈 기부에서 검은 색의 타원형 알로 월동한다. 4월경에 알에서 부화해 나온 간모 개체가 단위생식 하여 무시충 밀도가 증가한다. 개체의 밀도가 증가하면 5월 상순에 유시충이 발생하여 전체 사과나무로 비산한다. 이들 개체들은 5, 6월에 주로 대발생 하며, 특히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 사이에 발생최성기를 이룬다. 이 시기에는 사람에게도 부착하여 봉지작업을 하는데 불쾌감을 준다. 그러나 장마와 고온, 건조가 계속되고 그 이후 신초의 발육이 멈추면 또한 자연히 발생밀도가 급격히 감소하여 일부 도장지에서만 생존을 유지한다. 이후 사과나무 2차 신초 신장기에 다시 밀도가 증가하나, 방제를 필요로 하는 밀도로는 증가하지 않는다. 가을에 산란형 암컷을 낳으면 이 암컷이 수컷 성충과 교미한 후 조팝나무로 이동하거나 사과나무 등에서 산란을 하게 된다. 발생하기 쉬운 조건은 다발생 하는 시기에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은 날이 5월 하순 이후 길어지면 발생기간이 길어지고 이와 반대로 되면 발생이 적어진다. 또 신초가 가을에도 늦게까지 자라면 후기 발생이 많아진다. 조팝나무진딧물은 사과나무의 신초 잎이 급격히 자라는 시기인 5월부터 예찰을 시작한다. 발생예찰 방법으로 신초당 피해잎을 조사하거나 피해 신초율을 조사하는 방법이 있으며, 진딧물의 발생밀도 및 방제 기준은 과실에 그을음이 문제가 되느냐와 봉지작업 시기가 언제이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렇지만 수형, 수령, 시기, 품종, 영양상태 등을 포함한 많은 잠재적 피해량도 고려되어져야 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신초당 피해잎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무작위로 선정한 신초의 피해잎이 2~3잎 일 때 약제방제가 필요하다고 한다.
피해
○ 사과혹진딧물과 달리 사과에서는 피해 잎이 말리지 않는다.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까지 신초 선단의 어린잎에 다발생하나 나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밀도가 급증하면 배설물인 감로가 신초나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사킨다.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 NCPM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