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미백2호 찰옥수수 채종포 수확하고 있네요. 더워도 너무 더워 일이 안돼네요. 오늘은 아예 밭에다 파라솔 펴 놓고 고무대야에 물 받아 온 몸에 물 끼얹으면서 더위와 싸웁니다. 수박도 한 통 따서 대야에 담궈놓고 파라솔 밑에서 피서아닌 피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수확해서 하우스 안에 펼쳐놓고 밤마다 12시까지 껍질을 까고 있습니다. 올해는 종자용으로 사용하기에 A+입니다. 덥지만 농부는 이겨내야 합니다. 파이팅하세요.
대농이 아닌이상 하우스 재배가 아닌이상 소득을 생각하면 당장 농사 접는게 가장 현실적입니다. 그냥 자급자족에 만족하시든지 아니면 다른 수익원을 찾든지 농협에 빚만늘고 신용불량자 되기 쉬운 직업이 농부입니다. 몸이 다 망가지도록 농사 지어본들 미래가 없습니다.농사꾼의 아이러니함은 다시는 농사 안 짓겠다며 내년에도 밭에 씨를 뿌리고 있는게 농부입니다. 땅을 팔아 없애버려야만 해결이될것 같습니다. 답답해서 주절거렸습니다. 그래도 힘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