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밭을 보면 콩이나 들깨 같은 작물은 제초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어느 밭은 풀들이 작물을 다 덮어버렸을 정도인 것들도 있다 그러던 밭에 어느날은 제초작업 한다고 땀을 뻘뻘 흘리며 호미로 뽑아내거나 괭이로 쪼아 내기도 하며 콩이나 들깨는 죽지 않지만 잡초는 고사시키는 제초제를 뿌리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 것을 볼 때마다 일찍 서둘렀으면 고생도 덜하고 해충 피해도 더 적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난 밭에 풀이 손가락만큼 자랐을 때 3배 식초를 뿌려준다 그러면 아직 뿌리가 왕성하지 못할 때인지라 잎이 고사되면 풀이 다 죽고 말게 됨으로 밭이 깨끗하다 작업도 쉽고 시간과 경비도 적게 드는 것 같다 작물의 상태를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초는늦출 것이 아니라 서두름이 지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