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비가 그치고 날씨가 반짝 개인날 설봉감자를 캐기위해 4고랑을 순치고 비닐 피복을 벗겨내 오후부터 감자를 캐서 박스에 담는데
한낮의 땡볕에 머리가 띵해서 차에 들어가 에어컨 바람을 쐬길 반복하다 도저히 이대로 계속했다간 내가 먼저 죽을것같아 작업을 중단하고 해가 떨어지면 주어 담겠노라하고 해가 떨어지자마자 작업을 실시하였답니다.
미리 야간작업을 계획하고 저녁을 이른시간에 사먹고 차량을 정위치에 주차시키고 쌍라이트로 온 밭을 훤하게 밝인 후 작업을 계속 중 밤이 깊을수록 이슬과함께 엻은 안개가 밭을 감싸고 인접한 산속에서 고라니 우는 소리에 음산한 분위기가 마치 귀곡산장에 홀로 와 있는듯한 기분에 머리털이 쭈빗 섰답니다.
새벽 2시가 훌쩍넘어 담기를 완료하고 상차하여 집에 들어와보니 새벽3시 넘었답니다.
다음날 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동남아 인력 4명을 어렵사리 수소문 해놓고 순치기.피복 벗기기를 미리 해놓고 다음날 오전에 감자캐기를 완료하고보니 8박스 종자를 심은 밭에서 169박스 수확량이 나왔습니다.
장마전 사이즈보다 이후에 캐보니 사이즈가 아주 훌륭하더군요. 배수가 양호하고 감자 줄기가 싱싱해서 믿었던게 주효했습니다.
힘든 감자 농사지만 이것을 또 조기에 완판해야 돈이 되는거죠.
갈고닦은 20년 블로거 생활로 퀄리티 높은 자체 영상 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의 소비자분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로 농부의 진솔한 땀 이야기를 담아 정성이 듬뿍 담긴 설봉감자의 찐맛을 선사하렴니다.
저장성이 가장 탁월하고 분이많은 설봉감자...
조풍<수미<두백<감자도 맛이 있다지만 <·설봉감자를 드셔보지않고 감자맛을 논한다는건 아마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