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교회연합회에서 2월10일에 보내온 상황보고서 중 하타이 지역의 상황을 아래와 같이 번역해서 보냅니다. 하타이 지역의 중요한 두 도시는 이스켄데룬과 안타키아 (성경의 안디옥) 입니다.
하타이
하타이 지역의 상황은 다른 지방보다 더 심각합니다. 건물의 5%만이 온전히 남아 있고 철거되지 않은 거의 모든 건물은 심하게 손상되었습니다. 또한 지역 출입에 심각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는 구제작업이 조금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원조를 위한 적절한 저장 공간이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스켄데룬 교회와 아다나에 있는 임대 창고를 구호품 수집 및 분배 센터로 상용할 것이며 모든 구호품은 그곳에서 해당 지역으로 전달될 것입니다. 동시에 텐트 도시를 조성하기에 적합한 지역이 없기 때문에 텐트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잠시 기다리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텐트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잔해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친척이나 시신을 떠나 그 지역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갈 데 없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10일 내에 확실하게 될 것이고, 그 이후에 그들을 위한 구호 활동이 시작될 것입니다.
앞으로 언론의 뉴스가 줄어들고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을 때 더 많은 지원과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 지역의 수색 및 구조 노력은 여전히 집중적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호품은 2, 3개 그룹으로 나누어 피해입은 사람들에게 전달됩니다. 화장실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위생 트럭이 지역에 설치되었습니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는 지역의 유일한 트럭입니다. 약 2000명의 사람들이 이 트럭의 혜택을 받습니다. 지역군인경찰은 이러한 필요를 위해 가져온 군용 캐러밴을 본인들이 관리할 수 없다고 말하고 그곳 팀에 관리권을 넘겼습니다. 이동식 빵집이 지역의 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앙카라에서 온 자원봉사 학생들도 팀에 합류해 지원하고 있고 수프가 지역에 배포되고 있습니다. 이유식과 물을 포함하여 여러 보급품이 계속적으로 필요합니다. 휘발유도 필요합니다.
교회건물 피해
안타키아 (안디옥)에는 몇개의 터키 개신교 교회가 있습니다. 터키인 목사가 섬기는 교회건물 (사진 1) 이 많이 훼손이 되었고, 한인 선교사가 섬기는 교회건물 (사진 2) 은 완전히 무너졌다고 합니다. 적지 않은 교인들이 250킬로미터 떨어진 메르신이라는 도시로 피난하였다고 합니다. 2월11일 오전 공식발표에 의하면 지진으로 터키인 20,665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사망자 숫자가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지의 한인들에 따르면 약탈등 치안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은행의 금고가 털리고, 약국의 약들이 다 없어지고, 안경점에 안경이 모두 약탈당했다 합니다. 또 파손된 건물에 들어가 물건들을 약탈하는 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건물이 무너지지 않았지만 건물이 파손되어 들어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거주인들은 밤에도 자기 집 건물 앞을 떠나지 않고 추운 겨울을 밖에서 지새우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