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마음에 올해는 봄에는 감자는 심지 말고, (심었으면 냉해 입을뻔...) 옥수수만 일단 조금 심자하고 시작했는데..
친환경으로 어떻게든 하고 있는데... 지난 금욜부터 매일 밭에 가서 일을해서 애들 상태가 쑥쑥 잘 크는걸 본 뒤라..너무 허무하네요. 이런 적이 없어서 멘붕이예요~ 눈물이 고여도 사고 수습땜시 울 여력이 없어서 종일 울적했네요
월욜 아침 가보니, 옥수수가 이 모양이 되어있었어요.
옥수수 연구하시는 분이 줄기썪음병이래요.
월욜 저녁 일단 약주고, 화욜 오후에 가서 부러뜨려서 치우고 다시 약주고 ... 오늘 다시 확인하러 가야하는데 심장 떨려서 못가겠네요. 농약은 못주겠고... 은행발효,사카린,커피등을 뿌렸어요
판매로 심은거면 내가 손해보자하고 말것인데, 잘키워서 여러명 나눠줄꺼라서 많이 속상해요. 올해는 같이 일할 사람이 시간들이 안맞아서 거의 혼자하다보니, 체력이 안되니 나도 모르게 짜증도 나고 원망을 했어요. 그래서 그러나봅니다. 농사하면서 겸손을 배우고있었는데, 내가 교만했구나하고 회개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