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주 중 214주만 시험삼아 터널재배 하느라 오늘 정식하고 부직포 덮었습니다. 모종이 25구 트레이에 육묘되어 9개의 트레이에서 터널안에 심고 남은 10주 가량은 그냥 터널을 설치하지 않은 이랑에 심었답니다. 오후엔 바람이 초속 3~4미터로 불어 부직포 날아갈까봐 흙으로 듬성듬성 덮었고 저녁무렵에 가 보니 다행히 별 탈이 없었네요.
남쪽이지만 분지에 고도가 280미터 정도 되니 아직도 아침엔 쌀쌀하고 화요일엔 4도 아래로 내려갈 것 같은데 다른 이웃분들은 대부분 정식을 마쳤답니다. 저는 다음 주말 연휴에 남은 2775주를 심을 예정입니다.
귀농해서 첫 농사라 이웃분들의 관심이 많은데 내일 장날이라 장에 오가면서 터널을 보고 그건 또 뭐냐고 할 것 같네요. 고추 관수관비 설비도 그렇고 터널재배는 우리 마을에서 제가 첫 시험재배라서^^ 암튼 잔소리 많이들 하시는데 도움되는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아 늘 웃으면서 듣고 있습니다.
어서어서 고랑에 제초제 뿌리라고들 하시는데 정식을 모두 마치고 상황을 봐서 괭이로 긁고 뿌리던가 아니면 제초매트만 깔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