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 농토를 매입하여 올해 처음으로 농사짓기를 시작한 초보 농사꾼입니다. 지난 해에는 전주인이 심어놓은 것을 수확하여 먹어서 농사 짓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지난 11월에 씨마늘을 구매하여 마늘을 심어 보기로 했지요. 퇴비를 섞어 곡괭이로 땅을 파고 일구어 골을 탔어요. 멀칭비닐도 씌우고 허리는 아프지만 처음으로 내가 직접 짓는 작물이라 기대가 크고 꿈도 부풀었지요. 다 심은 후에 흙을 한 번씩 덮어주고 겨울이 오기 전에 부직포를 씌워 놓고 겨울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어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3월초에 부직포를 벗겼더니 깜짝 놀랄 일이 생겼어요. 기온이 다른 곳보다 5도정도 낮은 곳이라 걱정했는데 부직포로 보온해주었더니 초록색 마늘잎이 무성하게 자라 기분이 날아갈 듯 했어요. 주변에서도 많이 부러워하네요. 그 뒤로 추비를 2주 간격으로 주면서 쑥쑥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해지네요. 유튜브를 통해 선배 농부님들의 경험담을 참고로 했어요. 모든 농부님들 오늘도화이팅 하세요. 사진은 부직포를 걷어냈을때의 모습입니다.